2004년 5월에 드리는 편지

안녕하세요? 김숙현입니다. 여름의 문턱에서 러시아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잘 다녀왔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학교를 세워 하나님의 사람들을 키워내려는 선한 일들을 위해 애쓰시는 선교사님들... 러시아 현지인 사역, 북한사역, MK사역의 중요한 장인 이 학교 사역이 잘 진행되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언어도 문화도 전혀 다른 어둠의 땅에서 복음을 전하려 고군분투하시는 그분들을 조금이나마 돕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참 소중했습니다.
더구나 노년에 남은 인생을 하나님을 위해 온전히 드리려는 열정으로 열악한 타국 땅에 오셔서 실버선교사님들이 노익장을 과시하시며 사역하시는 모습은 제게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마음 아픈 것은 러시아에 오셔서 사역하신지 10여년 되신 선교사님들은 자녀교육에 대한 어려움과 아픔이 커 한국에 계속 도움을 요청하다 지쳤다고 하시며 왜 이제 야 왔느냐며 아쉬워 하셨습니다. 다시금 한국선교에서 MK사역의 열악함으로 희생의 댓가를 치르신 한국선교의 1세대 선교사님들의 아픔을 보며 저도 마음아팠습니다.

안식년을 떠나며 드리는 감사, 감사, 감사!!!(고전2:9-12)
제 2기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크신 은혜는 이루다 말할 수 없는 커다란 것이었습니다. 한국이긴 하지만 처음 와서 생활해보는 낯선 선교지인 이곳 부산에서 주님께서는 참으로 귀한 분들과 사역을 예비해 두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서로 사랑해야하는지를 새롭게 배울 수 있게 해준 글로빌고등학교 선생님과 아이들, MK사역의 새로운 소망으로 내게 다가온 부산 GMP의 Love MK훈련생들과 스텝들, 따뜻하고 인정 많으신 소망교회 식구들, 언제나 신실한 동역자인 TCF 선생님들, 보이지 않게 뒤에서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주시는 동역자님들... 당신들이 계셔서 저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외롭지 않다고 고백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주님께서 붙여주신 너무나 소중한 분들! 제가 많이 사랑합니다. 더욱 열심히 맡겨주신 사역 말씀대로 잘 감당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3기 사역을 위한 준비들...
2005년 제 3기 사역을 위한 준비를 위해 필리핀 세부로 가게 되었습니다.
3기 사역은 사역을 조금 넓혀 MK사역 외에 현지인 사역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세워가는 것을 돕는다는 면에서 MK사역과 현지인 사역의 공통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지금까지 사역해 오면서 주님께서 주신 현지인들을 향한 마음을 사역으로 펼쳐보려 합니다. 3기 사역지로 키르키즈스탄을 향한 제 마음을 주님께서 넓혀주시고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안식년동안 주로 제가 준비하게 될 내용은 인터내셔널스쿨에 있는 많은 한국MK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돕고 현지인들을 말씀으로 잘 세워가기 위해 영어, 성경, 교육학 방면으로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 계획하기로는 영국으로 가려고 했지만 비용이나 효과 면에서 볼 때 필리핀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필요한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져 있고, MK사역을 위해 실습할 수 있는 인터내셔널스쿨도 있어 보고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음 소식은 필리핀에서 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언제나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기도제목
1. 자기관리- 영적, 육적, 정서적, 시간관리 날마다 잘하며 말씀대로 순종하여 건강한 삶
2. 제 3기Love MK학교 훈련이 은혜가운데 잘 마쳐지며(5월 29일) 8월중 비젼트립을 위한 준비와 4기 훈련을 위해 훈련생들과 스텝들이 성령 충만함으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3. 안식년 일정-부산에서의 사역을 잘 정리하고 (7월부터)필리핀가서 공부할 학교와 안전하게 거처할 집을 순조롭게 구할 수 있도록
4. 3기 사역을 위한 재정과 후원자 개발: 새로운 기도와 물질의 동역자들을 붙여주시도록
5. 홀로 계신 아버님의 건강과 구원, 믿지않는 두 오빠 가정의 구원, 막내오빠 가정의 영적 성숙과 평안

2004년 오월 십일일 햇살 좋은날에
김숙현드립니다.^^

*지속적인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세요~!

후원계좌 : 외환은행 3030400000421 (한국해외선교회)
후원문의는 031-419-6792/6793, gmfm@chollian.net 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해주신 분의 성함도 꼭 써주세요. 간혹 성함을 쓰지 않으셔서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강영희

2003.11.30
00:00:00
(*.219.21.90)


하나님 세세하게 인도하시고 평생사역을 책임지시길 기도해요.7월에 필리핀에 간다니..이러다 내가 필리핀에나 가서 만날수 있을까...왜 이렇게 사는게 바쁜지...그래도 언제 우리 시간 내야죠? -[05/14-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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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순

2003.11.30
00:00:00
(*.219.21.90)
깜짝 놀랐습니다. 터키에서와 이렇게 다르다니... 메이크업? 카메라? 엄청나게 기술이 발전했나 보네..ㅋㅋ 필리핀 세부로 간다구요? 나도 97년 여름에 거기에 갔었는데... 암튼 선교사님위해 기도합죠! -[05/14-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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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일

2003.11.30
00:00:00
(*.219.21.90)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귀한 인도가 있으시기를... 건강하시고요. -[05/15-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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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진

2003.11.30
00:00:00
(*.219.21.90)
우와! 우아하십니다. 기도편지 잘 받았었어요. 받고 편지라도 써야지 했는데... 축복합니다. -[05/15-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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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미동의 미디어 웍샵 및 캠프에 선생님 및 청소년을 초청합니다. 이 웍샵과 캠프는 방송위원회의 후원을 받아서 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캠코더 촬영과 편집을 해보고 싶었는데 못하신 분은 이 웍삽에 참여하십시요. 후회 없으실 것입니다. 모든 장비는 방송...  
1952 처녀 주례 [6] 563     2004-09-21
처음 주례라는 것을 했습니다. 휴, 제 결혼할 때보다 더 떨렸습니다. 결혼은 성황리에 잘 끝났구요. 박민혜 간사를 서울로 데려올 때, 잘 키우겠다고 약속했는데, 돌아보니, 제가 그 약속을 지킨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주례사이지만, 나중에 제자들에게 주례...  
1951 은퇴식 없는 사회 [3] 563     2008-07-11
11년 반 교직생활 가운데, 평교사로서 정년퇴직 또는 명예퇴직하는 선배 선생님들 중 교장선생님이 나서서 그 분들의 퇴직을 기념하고 챙겨드리는 경우를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교장으로 퇴직하시는 분들은 사모님, 자녀들, 사위 며느리, 지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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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경축> 깨미동의 책이 문광부 추천 교양도서로 선정되었어요 [2] file 562     2006-10-31
 
1944 어제 저희학교에선 ... [6] 562     2006-11-08
고3을 위한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참석자 : 교장, 넌크리스찬 학생 57명, 교사8명 대표기도 : 교장, 마침기도: 고3담임 박청욱 근엄하게만 보이던 교장선생님께서 고3들 어깨에 손을 얹고 선생님들과 함께 합심기도를 하실 때 얼마가 가슴벅찼는지 모른답니다....  
1943 영주 모임 [3] 562     2007-11-06
어제 신재식 간사님이 경북 북부 소백산 자락 아래의 거점 도시 중 하나인 영주시에 다녀오셨습니다. 구미 모임의 윤지영 선생님이 올초부터 영주의 몇몇 교사들이 교회에서 주중에 모임을 가진지 1년이 넘는데 이분들에게 TCF로 모이라고 권면해 오셨습니다. ...  
1942 서평-거룩한 사귐에 눈뜨다. [3] file 562     2008-07-22
 
1941 강사소개 561     2003-11-20
수련회에 강의로 섬겨주실 분들이 확정되었습니다 1. 주강사 이용세 목사 강원대학교 한문교육과 경북대학교 대학원 한문교육과 합동신학대학원 졸업 14년간 교직생활 전 TCF협동간사 현 IVF대구 동지방회이사장 현 대구주님의 교회 담임 2. 주제특강 ' 선교사...  
1940 교사대회 커플 파티 신청 [2] 561     2004-07-14
★ 2004대회 ‘미혼교사 커플파티’에 초청합니다. ★ 대회본부는 미혼교사들만의 파티를 준비합니다. 화려하지 않고 욕심도 부리지 않으며 소박하게 준비합니다. 아주 흥미롭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재미와 함께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만남의 기회는...  
1939 금식하며 기도해주십시오 [2] 561     2005-11-12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교육계의 큰 파고앞에서 우리의 이름이기도 한 좋은교사운동이 여러모로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누가 가라고 한 길도 아니고 보상이나 박수가 기다리는 길도 아닌 참으로 힘들고 외로운 길입니다. 하지만 주 앞에서 겸비하며 교육을 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