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로 올라온 후로는 모임을 제대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육아와 가사일을 주중에는 저 혼자 모두 감당해야하기에..(남편은 회사가 늦게 마치고 새벽일찍 출근하기에..)
항상 화요일만 되면 서울 tcf의 모임에 가고픈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구석에서는 현지를 맡길때도 없고, 지와 함께 가면 분명 모임이 제대로 안될 것 같아 망설였었고 ..그래서 모임을 가지 않았습니다.
어제..
큰 마음 먹고 심호흡 크게하고 현지와 함께 가기로 하고
퇴근할 때 현지 저녁을 어디서 먹일까 고민하면서 나름대로 시간계획을 머리속으로 짜고 있었습니다.
(현지가 밥먹는 것이 오래걸려서..)
놀이방으로 현지를 데리러 가는길에 전화를 했더니,
언니(전 언니라고 부릅니다. 놀이방 선생님이 ivf선배이거든요. 어느학교더라? 그건 잘 기억이 안나네요..^ ^) 왈, "현지 지금 주먹밥 먹고 있어."
"네? 밥먹고 있어요?"
"응, 하영이(언니 딸)가 배고프다고 해서 주먹밥 만들고 있는데 옆에서 열심히 먹고 있어."
"와..잘됐다. 언니, 현지 많이 먹여주세요. 오늘 제가 모임 가야하거든요."

이렇게 현지 저녁 먹이는것이 해결되었습니다.
순간 하나님께서 저를 모임으로 인도하심을 느꼈습니다.
제가 현지 저녁 먹이는 것으로 고민하고 있을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다 해결해 주셨던 것이죠.

기쁜 마음으로 현지를 데리고 모임을 가는데..정말 막히더군요..
현지는 빨리 교회가자고 조르고 (현지는 교회가는 것을 좋아해요.)
차는 막히고.. 음..하지만 다행히 길이 가까와서 잘 도착했습니다.

주차를 시키고 있는데 최영철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한손으로 현지를 번쩍 안으시고는 모임 장소로 향하셨지요. ^ ^
더욱 감사한 것은 현지를 데리고 나가셔서는 맛난것 사주시고 돌아오실때는 현지랑 수박이랑
한손에 각각 안고, 들고는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오신것이었답니다.
(그 후로 현지는 최영철선생님을 찍었습니다. ^ ^)
역시..대표답게..힘이 세더군요 ^ ^

tcf 모임은 언제와도 고향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모르는 선생님이 더 많았지만, 이전부터 아는 듯한 느낌.. 그냥 동역자라는 푸근함..
그래서 더욱 tcf 모임을 사모하나 봅니다.

모임 내내 현지가 왔다갔다했지만 모두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조별시간에 현지가 전등을 꺼버리는 일도 있었지만..그것을 "분위기 있게 성경공부하라고 해주네.."라고 말씀해주시니..저는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현지가 저보다 모임을 더 좋아했습니다.
찬양시간에도 열심히 찬양따라하면서 즐거워하더군요..
오늘 아침에도 "어제 선생님 봤다!" 하면서 좋아하고는 이모(놀이방 선생님) 에게 자랑할거라고 하더군요.

오늘 하루..기분이 좋습니다.
공동체가 이렇게 좋군요..


ps: 모임에 자주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모임에는 자주 나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지와 같이는 말이죠,,
조회 수 :
562
등록일 :
2003.07.02
12:36:01 (*.204.161.1)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2486/32b/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2486

손혜진

2002.11.30
00:00:00
(*.219.21.90)


너무 잘 됐네요. 이장미 선생님의 하나님 사랑하는 맘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도 창원bbb(직장인 성경공부 모임)에 매주 월요일 참여하고 있는데, 그리고 격주로 목요일에는 마산 기독교사 모임. 정말 모임에 붙어있기만 하면 자라는 것 같아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생명력. 정말 놀랍습니다. 이장미 선생님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이번 수련회에도 현지랑 함께 오실 거죠? -[07/02-13:21]
-


전형일

2002.11.30
00:00:00
(*.219.21.90)
이장미 선생님... 현지때문에 모임에 자주 나가면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저도 애가 둘입니다만... 아주 젖먹이때부터 계속 데리고 다녔습니다. 물론 시끄럽고 정신없긴 하지만...그래도 모임에서의 유익이 더 크잖아요. 우리 주원이도 월요일이면 늘 TCF 간다고 좋아합니다. -[07/02-15:54]
-


강영희

2002.11.30
00:00:00
(*.219.21.90)
그 얘기라면 제가 빠질수 없지요.저도 한아이는 업고 한아이는 안고 사회보고 기도하고 다 했어요.정말 그시절 춘천 모임 아가들로 인해 정신없었어요.현지 데리고 모임 계속 나가세요.현지가 tcf의 동역자가 될거예요.우리 아이들처럼. -[07/02-19:03]
-


자경

2002.11.30
00:00:00
(*.219.21.90)
맞아요... 전형일샘 말씀에 동의... 전주 tcf는 아이들 천국이지만 은혜가 막히지 않습니다. 전 더 아이를 데리고 가고 싶던데요..~ -[07/03-08:52]
-


최영철

2002.11.30
00:00:00
(*.219.21.90)
예수님도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누가 감히 현지가 온다고 오지마라고 하겠습니까? 천국인데^^; 항상 천국을 볼 수 있으니 너무 좋은거지요.늘 편안하게 생각하시고 오세요. 다른 지체들에게도 참 좋은 본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현지가 보고 싶군요.^^ -[07/03-10:45]
-


일향

2002.11.30
00:00:00
(*.219.21.90)
장미샘의 마음 너무 잘 느껴지네요. 가끔 아기 데리고 오는 엄마tcfer가 저희 서울모임에 있는데 조별모임시 거의 저희조에 오게 되지요!(영철샘이 속한) 전 아기가 왔다갔다하니까 더 힘써? 집중해서 하게 되더군요^^ 저도 나중에 장미샘과 같은 입장이 될 때 심정을 생각하며~~ 아기들과 함께 하는 서울모임에 은혜가 더 충만하기를! -[07/03-22:17]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sort
2158 그들을 만나보세요~ 7.23~24 기독교사 비전스쿨 강사진 [2] 846     2007-07-12
제목 없음 좋은교사운동 기획연수 : 학교사역세미나 기독교사를 위한 비전스쿨 주제: 학교사역과 세계비전 일시 7월 23~24일 장소 대전 헬몬수양관 (대전 대덕구 중리동 243-1, 042 - 624 - 3480 ) 주최 좋은교사운동 강사진 인터콥 대표 최바울 선교사 인터...  
2157 학벌, 부모님때문에 공부한다. no! file 416     2007-07-09
 
2156 학교폭력,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날려버릴까요? [1] 638     2007-07-03
좋은교사운동에서 학교폭력 토론회를 기획하였습니다. 이제는 초등에서도 학교 폭력이 발생하고, 심지어 선생님들이 애들한테 맞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가해 학부모는 오히려 학교에 와서 큰 소리 치는 세상입니다. 교장 교감 선생님들은 이런 상황에서 전전긍...  
2155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有) [9] file 567     2007-07-02
 
2154 축! 손지원 홍순영 선생님 공주님 출산 [16] 938     2007-06-27
오늘 오전 둘째아기를 낳았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오셨네요. 3.7kg의 건강한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도 산모도 건강하다고 합니다. 수술을 해야 했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참 잘 되었습니다. 축하 연락 한번씩 해주세요~  
2153 (공개강좌) 깨미동, 반크를 만나다 [2] 690     2007-06-27
6월 28일 깨미동 모임은 반크 박기태 단장 특강을 듣습니다.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의 아이들이 반크를 만나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보여줄 것입니다. 깨미동 수업사례팀은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표피적인 미디어수업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수업을 ...  
2152 좋은교사 여름연수 1,2,3탄 465     2007-06-26
안녕하세요~ 선생님 좋은교사운동이 준비한 알찬 여름연수 3가지를 소개합니다. 부디 오셔서 풍성한 배움과 도전의 자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교사 여름 기획연수 *일정: 7월 23일(월)~24일(화) *장소: 장로교신학대학교, 대전 헬몬수양관 *주제: 연수1 ...  
2151 전형일 선생님! 고맙습니다^^ [3] 515     2007-06-25
어제 집에 들어왔더니 회보가 도착해 있더라구요. 아~~~이 감동^^ 잘은 모르지만 선생님이 하고 계신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 바쁘신 중에 이렇게 기억해 주시니 정말 황송합니다~ 안그래도 오늘 문자 메세지를 받았지요. TCF여름 수련회 1차 등록 마감일이...  
2150 매산중학교 최근 소식 608     2007-06-22
정은균선생님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매산중학교가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염려와 걱정과 기도로 함께하여주셔서 감사하시다고... 학교의 운영과 사고 수습의 마무리 처리가 순조롭게 되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후 처리는 잘 처리되고 ...  
2149 한인MK사역자 모임이 금요일저녁과 토요일오전 따로 참석가능함다. [2] file 483     2007-06-14
 
2148 '구미 기독교사의 밤'에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2] 440     2007-06-14
오늘 구미TCF에서는 '기독교사의 밤'을 엽니다. 몇 주전부터 이 일을 두고 기도하며 발로 뛰며 준비해왔는데요. TCF회보, 브로셔, 좋은교사저널 과월호, TCF 메모지, 여름수련회 브로 셔 등등을 챙기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여는 구미기독교사의 밤, ...  
2147 영상 편집을 하루만에 배우실분 오라~~한병선영상워크샾 [1] 686     2007-06-09
반갑습니다. 한병선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도 계시고 모르시는 분도 계실것입니다. 저는 교사대회때 영상을 만든 사람입니다. 가끔 좋은 교사에 한병선의 프로포즈란 글도 쓰고.. 참고로 여자입니다. 샘들중에 영상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수업시간에 영상이나 ...  
2146 교실초 1학기 마지막 공개 강좌-독서 [3] 455     2007-06-07
안녕하세요. 교육실천을 위한 초등교사모임의 문경민입니다. 세계관-인권-생태-나눔-통일 드디어 1학기 공개 강좌의 마지막 순서가 되었습니다. 이번 공개 강좌의 주제는 독서입니다. 강사는 신미자 선생님이십니다 강의 내용은, 신미자선생님이 저희에게 보내...  
2145 신청마감 4일전이에요~ 356     2007-06-07
학생정직캠페인 2차 신청을 6월 11일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신청이 1학기 마지막 신청이에요. 학생들이 주도하는 캠페인. 교사는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자료만 제공해 주면 됩니다. 학교에서 기독동아리나 학급차원에서 캠페인활동을 실시해보면 아...  
2144 오늘이 신청 마감일 - 학생정직캠페인 [1] 394     2007-06-04
현재 학생정직캠페인 신청하신 학교가 35개 학교네요. 오늘 1차 신청을 마감하고 내일부터 캠페인물품 자료 발송에 들어갑니다. 뜻이 있었는데 아직 못하신 분은 조금만 서둘러 주세요^^ 학생정직캠페인 홈페이지에 신청하러 가기 http://www.goodteacher.org/...  
2143 안녕하세요, 한인MK사역자 대회에 초대합니다. [2] file 431     2007-06-01
 
2142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학생정직캠페인 신청하세요~ 649     2007-05-31
<html> <HEAD><TITLE>제목 없음</TITLE> </head> <body style='border: 0px'> <table width=100% text=black vLink=purple aLink=red link=blue bgColor=white><tr><td><!-- OZ_ALIGN_TABLE <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align='center'><tr><td><!-- O...  
2141 서상복선생님 집회이야기 [3] 501     2007-05-30
저희학교 학부모세미나 강사로 서상복선생님을 모셨습니다. 바쁘신 일정가운데서도 흔쾌히 불원천리하시고 오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이왕 모셨는데 저녁 집회만 하고 보내드리기엔 너무나 아까워서 2-4시까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이성관과 성교육을 4...  
2140 일본 도쿄 조선 제2소학교 방송을 보고서 505     2007-05-28
안녕하세요, 믿음의 선생님... '교꿈사람'은 출발은 소박하지만 좋은 뜻을 가진 교육계분들뿐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분들과도 협력하여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저개발국가들 가운데 어려운 여건 아래있는 교육현장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람직한 교육 단체로 ...  
2139 (기도요청)순천 매산중학교를 위해 [8] 772     2007-05-26
어제 사고를 당한 학교가 매산중학교임을 확인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매산학교는 깊은 전통의 기독사학이고 최근 영적부흥이 강하게 일고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우리 순천TCF 선생님들의 대부분이 매산학원(여중, 여고, 남중, 남고)에 소속되어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