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편지를 보내왔어요 이메일로...

편지를 읽으며 제가 이랬던 때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디선가 잊지 않고 저를 기억해주는 제자가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함께 성경공부 했던 시간들이 아이들에게 헛되지 않았고 언젠가 하나님께서 열매맺게 하실거라는 소망에 또 감사했습니다.

한두달에 한번씩 잘 한 모둠 아이들 몇명을 데리고 우리집에서 떡볶이도 해 먹고 영화보러도 가고 박물관 견학도 가고 피자먹으러도 가고 그랬는데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선생님집 방문이었습니다.

방도 하나 없었던 원룸에 그때는 아이들을 잘도 데리고 왔더랬습니다

선생님들....

언젠가 주님께서 열매맺게 하실 것을 기대하며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많이 주시길 기도합니다...

추신: 이름은 가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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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잘지내세요?
저 영희 입니다 기억하시련지요...
오랜만에 이렇게 메일을 보내네요^^

선생님께서 Y초등학교 4학년 3반 담임을 맡으셨을때
그때 저도 선생님께서 지도하시는 반에 학생이였죠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께서는
4학년이란 어린나이에 저희들에게 참 많은 것을 알려주셨어요

조별끼리 잘할때마다 스티커를붙여서 제일 많은 조를 뽑아
선생님 집에 놀러갔었잖아요ㅋㅎ
그때 정말 재밌었어요 떡볶이도 해먹고 조별 친구들과 함께
나눠서 집안 살림을 두명이 짝지어서 했었죠
전 희진이와 빨래를 했었어요
그 사진이 아직도 홈피에 남아있어서 기억이 오래남네요
아 그리고 카드게임이였나요? 무슨 종을 딱 치는 그 게임 그 게임도
지금 잊지않고 어렴풋이 기억이납니다

초등학교 때 하면 저는 4학년때 하나하나 생활들과 선생님이 오래 기억이 남네요
그때 참 재밌었어요 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

또 토요일 마다 모아두고 성경도 가르쳐 주셨잖아요
저는 매번 참석 한건 아니지만 가끔 때마다 들었었는데
그 영향인지 지금 기독교 학교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성적은 초등학교때 비하면 많이 나아졌어요
이젠 상위권에도 들어요!

아참 그리고 선생님께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
이 노래로 수화를 가르쳐 주셨죠 아직도 그 수화는
처음 배워봤던 거라 그랬었는지 혼자 몇번이고 되세겨봤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또렷이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셀수 없이 기억에 남는 추억들이 많네요^^
선생님 이렇게 보람있는 추억들을
남길수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잘지내고 계시죠 선생님
아참!  아기는 잘 크고 있나요??
언제 다시 한번 연락 드릴께요^^*

-영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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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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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순

2008.04.24
06:22:11
(*.59.2.30)
미국에서도 이런 감동의 글을 보내는구려. ^^
우리 반 애들로부터 몇년 뒤에 이런 글 받으려면,
오늘부터 다시 열심을 내야겠네.. 아자!

김정태

2008.04.24
07:04:18
(*.199.99.227)
민정샘! 가장 큰 성과급을 받으셨네요. 한국엔 언제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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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부르신 곳에서.. [1] 641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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