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글 제목 때문에 대표님을 비롯한 몇몇 선생님들이 보실 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3교시에 영어듣기평가를 합니다. 14개 시도교육청 공동으로 말이지요.

EBS를 활용하던데...

 

솔직히 좀 그렇습니다. 저는 영어 시간이나 다른 수업 시간에 수행평가 감독 해 달라고 하지 않는데

왜 영어 듣기평가를 제 수업시간에 보고, 감독까지 해야 할까요?

저희 반 아이들이 일본어 수업을 듣지만, 일본어 선생님들이 다른 교과 선생님들께 듣기평가 감독해달라고 하지는 않는데...

 

솔직히 적절한 예습/복습이나 과제를 부과하고 싶어도 망설여지게 되는 이유가 제 자신의 게으름 때문만은 아닙니다.

제대로 시키시는 선생님들 보면 국영수 공부하는 거 방해하려고 작정했냐고 학부모나 심지어는 동료교사, 관리자들에게 이야기를 듣는 경우도 없지 않으니까요. 물론 수행평가가 몰릴 기간에 과중한 평가를 부과하는 건 해당 교사 잘못이지만 말입니다.

 

도대체 누가 문제일까요? 이러다가 혁명이 다시 오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쓰나미같은 혁명... 누구 때문에 올까요.

 

그런데, 혁명이 일어나면 어렵게 사는 분들이 더 피해를 보지요. 부자로 사는 분들은 잘 도망다니고 말이지요.

 

제 수업 시간에 영어듣기평가 감독을 하다 짜증이 나서 적었으니... 이런 정도로 이해 부탁합니다...

 

오늘 시험문제 제출 마감일이지만, 표현할 건 해야겠다 싶어 적었습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정말 누가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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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04.19
13:02:19 (*.24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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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길

2012.04.19
22:48:09
(*.142.123.210)

이리도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전국의 영어선생님들을 믿지 못하고, 획일적인 것을 좋아하는 우리 교육부 덕에 일년에 두 번씩 다른 선생님들까지 불편을 끼쳐오고 있죠. 우리 선생님들 모두 평가권을 인정받고 획일성을 벗는 그날까지 화이팅합시다. 오흥철샘! 좋은 지적임다.

오흥철

2012.04.20
07:54:56
(*.247.68.2)

사실 1년에 두번 정도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영어만 그렇게 하는지, 그리고 영어 잘 하고 다른 건 못 하는 학생들이 그래도...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이 들 때... 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정부에서 선생님들 들들 볶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무지한 시민들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무지한 시민들이 떼지어 어쩌고 저쩌고 하면 뭐... 할말 있을까요...

 

선생님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힘든 아이들이 관심을 쏟아주고 하다 보면... 결국에는 교사의 편이 되더군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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