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릉 TCF 김주희입니다.
다시 한번 떠나기전에 이렇게 선생님들께 인사드리고 가려고 합니다.

다시 일년만에 몽골로 갑니다.

강릉게시판에 썼던 것처럼
대학교 4학년때부터 지금까지 학교현장에서 허우적거려도 그래도 TCF에 속해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투른 영어로 영국 OMF에 선교사지원 자기 소개서를 쓸때도 당당히 TCFer라고 쓰면서 TCF 선생님들이 학교현장과 선교현장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 MK 스쿨에 있으면서 한 선생님 손에 이끌려서 갔던 근처 몽골교회의 영어예배에서 현재의 영국인 남편과 만나 작년 12월 8일 한국에서 결혼했습니다. 농담삼아 몽골 MK사역하다가 작년에 한국에 들어와 4커플이 결혼하였습니다. 아마, 하나님이 성비가 맞지 않는 TCF에서 찾기 힘드니 몽골로 보내셨나 봅니다. ㅎ...ㅎ...

저와 남편(몽골 단기선교사)은 영국 OMF와 조인하여 장기선교사로 전향햐려고 합니다.
그러나 저의 바램은 어느 곳이든 그 곳에서 한국아이들이든, 현지 아이들이든 교사로 살아가고 싶네요.

아래는 저와 남편의 계획과 기도제목입니다.
혹시 스쳐지나가다 생각나시면 기도해주세요. ^^*

저희들은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2월 21일, 25일 중 몽골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8월까지 몽골에 있은 후, 그동안 남편이 2년 반 있었던 몽골에서 철수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9월에 영국에 들어가 영국OMF와 조인하여 redcliffe( http://www.redcliffe.org )에서 훈련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국 OMF 분들과 미팅을 할 때 지원국가는 몽골과 북한으로 하였습니다.

몽골에서도 느리지만 꼭 소식 전하겠습니다.

1. 건강을 위해서
: 제가 지금 임신 초기입니다. 예정은 9월입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유산과 조산의 위험성이 크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기대할수 있도록 / 남편의 장 기능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몽골의 기름기 있는 음식을 잘 먹기에 몸의 균형을 위해

2. 영어의 진보를 위해
남편과 같이 선교훈련(이곳도 정부에서 인정한 대학이기에)을 받으려면 유학생 자격으로 저의 ILETS에서 6.0을 받아야 합니다. 아마, 저의 영어때문에 남편 먼저 훈련을 받고 제가 시험을 통과해야지만 같이 그 훈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에 도착하면 redcliffe에 들어가지 못하고 인근 대학교에서 영어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영어 훈련을 받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었으면 합니다.

3. 몽골비자와 영국비자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2월 11일 몽골비자를 받기위해 몽골대사관에 갑니다.
현재로는 배우자 비자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또한 산후 조리 후 늦으면 저는 10월에 영국에 들어가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결혼비자는 남편의 재정능력과 직업이 확실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혹은 학생비자이든 영국비자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4. 선교훈련비용(대학학비)가 채워질 수 있도록
영국으로 많은 분들이 선교사로, 선교훈련을 위해 또는 학생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살인적인 물가와 집값에 견디지 못해 생계를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을하다가 본 사역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교훈련비용이 매 학기마다 은혜가운데 채워져, 집중하면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저의 영어 트레이닝 코스를 단축해야 학비를 더 아낄 수 있습니다.

5. 몽골에서의 생활
남편이 끝까지 맡겨진 일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저는 일단 영어 공부에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한국 선교사님(최근운 선교사님)이 계신 교회와 남편이 다녔던 서양 선교사님이 계신 교회를 섬기려고 합니다.

몽골에 가면 아직 집이 없기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좋은 가격에 따뜻한 아파트를 찾을 수 있도록

이렇게 훌쩍 또 떠나지만,
이곳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고 기도부탁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선생님들 건강하시구요. ^^*
새해에도 선생님들을 통해 웃게 될 아이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척박한 학교 현장과 조금도 조용할 날이 없는 교육계에서 아이들을 보며 궂궂하게 서 나가시는 TCF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


조회 수 :
911
등록일 :
2008.02.05
13:23:53 (*.245.7.74)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7428/ecc/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7428

이형순

2008.02.05
13:39:39
(*.59.2.39)
귀한 사역을 하시는 선생님의 앞날에 주님의 축복이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설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오승연

2008.02.05
16:57:24
(*.184.201.226)
귀여운 주희샘, 넘 보고 싶네요..^^ 수련회 때마다 매번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많이 아쉽네요~ 언제면 얼굴 볼수 있을련지..
몽골은 동생이 단기 선교를 다녀와선지.. 늘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땅이에요. 몽골의 아이들 이야기 듣고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생각나네요. 하나님께서 선생님을 통해 몽골 아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시길 원하시나 봐요.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서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래요~^^* 선생님의 귀여운 미소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

어남예

2008.02.05
19:23:51
(*.44.8.11)
아가와 함께 축복해주시는 선생님의 가정...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

안상욱

2008.02.05
21:18:40
(*.245.156.202)
어! 벌써 또 떠나네요.. 아이가 태어나니 교사로서의 제 모습이 많이 달라지도라구요. 선생님도 귀한 생명통한 하나님 기뻐하시는 참 교사 되시길.. 신랑분 어렸을 때랑 샘 어렸을 때를 보니 100% 귀여운 아이가 태어나리라 확신이 듭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김정태

2008.02.06
09:39:20
(*.105.228.254)
한국에 정착하시나 싶더니... 그예 또 가시는군요. 계속해서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건강하시고 순산하시길 기도합니다.

전형일

2008.02.06
10:24:36
(*.255.208.213)
주희선생님, 건강하시고..앞으로의 모든 일정, 주님께서 도우시길..바랄께요. 또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안준길

2008.02.06
11:41:11
(*.150.199.116)
김주희선생님. 그새 또 한 해가 흘렀네요. 기도제목 기억하겠습니다.

박영규

2008.02.08
21:56:00
(*.155.94.108)
어렵게 교사가 되셨던걸 기억합니다. 계속 교사로 살아가는 샘의 인생에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세시고 우리를 너무나 잘아시는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더욱 풍성하게 은혜로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샘의 가는 길을 축복합니다.

최영철

2008.02.10
11:11:03
(*.142.254.7)
^^; 늘 강건하시고 어딜 가시든 가정의 기쁨과 평안이 넘치길 바랍니다.

홍순영

2008.02.11
09:39:48
(*.242.27.250)
예쁜 목소리의 주희 선생님이 아기 엄마가 되시는군요.
결혼을 하고 여러가지로 안정적인 삶을 찾고 싶은 마음도 있을텐데
상황이나 환경을 넘어서서 주 앞에 더욱 가까이 나아가시는 모습이
도전이 됩니다. 첫아기 건강하게 순산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할게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1598 교사평가제& 조용한 TCF??? 365     2005-05-07
다들 생각이 많으시리라...아님 기도하고 계시리라... 제가 예민한 얘기거리에 말문을 열어봅니다. 어제 밤 12시 심야기도회에서 만난 교수이신 장로님. "강집사! 좋은교사에서 교사평가 찬성했던데?" "녜?! 교육부안을 찬성한건 아닐거예요." "아니야! 적극찬...  
1597 [re] 교원평가제에 대한 좋은교사운동의 선언문을 읽고 451     2005-05-10
근평제도에 대한 저의 사견입니다. 현 교육계가 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아닌 지는 모르나 적어도 제가 생가하기에 그들은 지금 우리가 걸어온 길이 상당부분 잘 못되었고 시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으며 저 역시 이 부분에 동의 합니다. 뭔가 변화가 필요...  
1596 교원평가제에 대한 좋은교사운동의 선언문을 읽고 [1] 438     2005-05-07
비단 교사만이 아니라 직업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정신적인 배경을 들라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사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소중하며 가치있는 일이다. 나는 그런 가치있는 ...  
1595 중국 연대에서 mk 캠프를 요청합니다. [3] 534     2005-05-08
경산 티씨에프였구요. 2년 전에 중국 연대에 와서 고용휴직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이곳에도 도움이 필요한데...... 어떻게 안될까 해서요. 생해 mk캠프 프로그램을 봤는데 여기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수련회 형태로 지원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594 [re]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1] 413     2005-05-11
어제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원평가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져야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중 시원한 맘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특강을 준비한 서울선생님들 감사드리구요. 특별한 하나님의 사람 송인수선생님 그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  
1593 화요일(10일) 서울 TCF모임 송인수 총무 특강 [1] 413     2005-05-08
화요일(10일) 서울 TCF모임은 송인수 총무 특강으로 잡혀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가까운 분들은 관심갖고 참석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애석하게도 저는 수학여행으로, 윤남석 선생님과 김에스더 선생님도 학교 사정으로 참석을 못합니다 좋은교사 사무실...  
1592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대---전교조와 좋은교사사이에서 [2] 550     2005-05-12
전교조와 좋은교사 사이에서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심정을 나눕니다. * 깊은 고민 요며칠 그렇게 빼려고 애써도 안빠지던 살이 좀 빠졌습니다. 요즘 몇가지 고민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비중을 두었던 것은 당연...  
1591 마음이 아팠습니다. [1] 368     2005-05-12
지금 한국은 목요일 오전 7시가 좀 안되었겠네요 여긴 아직 수요일 오후 6시무렵입니다. 며칠동안 송인수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좀 전에 100분토론 이야기며 금식기도부탁이야기며 등등을 접하고서 계속 송인수선생님께 전화를 한번 해야겠다는 맘이 ...  
1590 오늘 100분 토론에는 [2] 349     2005-05-12
어제 비상정책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긴장감 속에 격렬한 토의가 밤늦게 까지 있었습니다. 이제 오늘 밤 송인수선생님이 총대를 매고 기독교사운동의 대표로 방송에 출연합니다. 메이저방송에 좋은교사이름으로는 첫 출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진...  
1589 여름수련회 주제 [3] 448     2005-05-12
'일이란 일은 통해 자신의 주권을 표현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며 그 하나님을 나타내는 활동이다. 주권자는 혼돈으로 부터 질서를 이루어 내며, 사물과 사람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며, 부정과 불행과 비참함으로부터 희생자들을 ...  
1588 여름수련회 주강사 file 433     2005-05-12
 
1587 [re] 100분토론소감과 좋은교사운동의 안목들... [1] 348     2005-05-13
저도 어제 어설프지만 아침 금식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토론 앞부분만 보고 자려고 했는데 끝까지 다보고 인터넷 시청자의견까지 다 살펴보고 토론후의 대체적인 흐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토론은 예상대로 교원단체가 대놓고 반대할 수 없는 분위기로 몰리고 ...  
1586 100분 토론을 보고나서 [4] 488     2005-05-13
또한번 마음이 시원케됨을 감사합니다. 우리 운동이 자랑스럽습니다. 송인수선생님! 기도제목 부탁하신대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심정적인 공감을 얻으면서, 또 좋은교사가 찬성을 하는 입장이 어떤 의도인지 잘 말씀 하시더군요. 정말 든든하고 감사...  
1585 기독교 대안학교와 홈스쿨링 세미나가 부산에서 열립니다-5월 21일(토) 754     2005-05-13
제2회 부산 기독교대안학교와 홈스쿨링을 위한 세미나가 5월 21일 토요일 오후2시부터 7시까지 호산나교회 제3교육관에서 열립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독수리중고등학교 단혜향교장,꿈의 학교 독서개발원 최정학원장,과학원교회 장갑덕목사,민들레공동체 김인...  
1584 100분토론 다시 보기(무료) 582     2005-05-13
어제 졸린 눈을 비비면서 보았습니다. 다시 보시려면, 또 혹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www.imbc.com/broad/tv/culture/toron/vod/index.html  
1583 전쟁터에서 겨우 빠져 나왔습니다 [7] 546     2005-05-13
송인수입니다. 어제 겨우 100분 토론 끝냈습니다. 떨리는 것은 없었구요. 교총 때문에 속상한 것이 두고 두고 마음에 걸렸습니다. 일단 큰 사고는 치지 않았지만, 동료 교사들이 우리를 교육부 2중대라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너희들 순진한 짓이 결국 교육부...  
1582 [찬송/성경] 추천좀 해 주세요. [2] 606     2005-05-17
얼마전 라디오 퀴즈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mbc의 지금은 라디오시대>라고... ^^ 전유성씨와 최유라씨와 짧지만은 대화도 나누었구요. 그런데 상품으로 도서상품권을 받았습니다. 5만원 정도인데, 이참에 찬송/성경을 구입할까 합니...  
1581 어제 좋은교사운동 정책모임 결과입니다... 390     2005-05-17
(그날 회의에 참석한 홍인기 샘의 글인데 제가 조금 다듬었습니다.) 40만 교사들에게 호소하는 기자회견 교사들이 지금 우리의 입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100분 토론 때 다 하지 못한 내용을 담아서, 교원들에게 충심으로 우리의 입장을 알리자는...  
1580 수학선생님들께 [1] 632     2005-05-17
기독수학교사모임 갓피플 카페에 가입한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번 여름 세미나를 알려드립니다. 다소 부담스러운 계획이 될수 있습니다. 읽어야할 필독도서가 있답니다. 카페에서 복사한 글 보시고 관심있으신 분은 지금부터 책을 읽어두시면 좋겠습니다. 아마 ...  
1579 평가 논쟁, 퍼온 글입니다. [1] 454     2005-05-17
한번 참고하세요. 좋은교사에서 퍼온 글입니다. 두개 글이구요. - - - - - - - 전교조의 밥그릇? 교사평가 반대를 전교조의 밥그릇 지키기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저는 전교조가 진짜 노동조합이라면 당연히 그런 관점으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