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밟아가는 길...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있겠지만
묵묵히 한 걸음 두 걸음 계속 나아갔을 때,
세월 흘러 뒤돌아보노라면
하나의 의미있는 발자국 스토리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에 감사 감사하겠지.
그리고 행복해 하겠지 하며...

그런 내 인생 소망했습니다.
그리 하여주실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그 길만이 내가 진정 행복할 수 있음을 고백하며...

그러나 어느덧...
그 소망함과 신뢰함, 고백함의 마음 빛바래져 가네요..

그 마음...
하루를 살아가다 어쩌다 들추고선 덮으며,
남은 밥 밥상에 올려 놓듯 기도할 때 식은 마음 그대로 으레 꺼냈다, 넣었다 하며 살아가는 나날이 늘어만 갑니다.

주님께 쓰임받는 인생이 내 바램이라던,
그것 하나면 내 인생 족하고 행복함이라던 고백...
기도하노라면 지금도 늘 내 마음의 고백이지만...

주님과 동행하지 못하고 외로이 걸어가는 내가 있습니다.
쓰임받기 위해 준비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나그네 길이 아니라...

오늘 출장을 갔다가 생각지 않게 퇴근을 일찍 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 올림픽역 버거킹에서 창밖 광장을 바라보며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캠퍼스에 있을 적 햇살 받으며 홀로 그런 시간 갖는 것을 좋아하곤 했었는데, 선생님이 되고 처음으로...
봄햇살 같은 햇살... 사람들... 아직 환한 대낮의 여유... 속에...
이런 저런 생각과 마음의 스침들...

내가 무얼 하며 살아가고 있나...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 건가...
맺어온 만남들...
교사선교회...
효준이형...
결혼...
나...

의미에 대한 물음...
...


못난 내 모습이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나는 믿음으로 주 얼굴 보리니 아침에 깰 때에 주의 형상에 만족하리"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조회 수 :
499
등록일 :
2001.12.05
00:59:20 (*.32.165.90)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0173/c2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017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658 각 지역별 겨울 수련회 등록 현황입니다. 최영철 2004-12-17 503
1657 내 모든 삶의 행동 주안에 홍주영 2002-01-08 502
1656 여름 수련회 선택식 강의 강사를 추천해주세요 [8] 손준철 2003-05-25 502
1655 [필독]아랫글에이름남기신분들 꼭 보세요! [5] 김정태 2004-05-07 502
1654 t.c.f 36년 이젠 또 다른 도약으로 일어나자.(리플달아주셈) [10] 서상복 2006-01-30 502
1653 개인성경연구 세미나에 초청합니다 file 손희주 2007-10-15 502
1652 중보기도팀 모집..^^ 오승연 2010-02-01 502
1651 준비팀 이야기(4) [2] 준비팀 2001-12-21 501
1650 서경석 목사 칼럼 (퍼온 글) [2] 노장권 2003-05-18 501
1649 강릉TCF!!!! 축복해주세요! [5] 강영희 2004-02-26 501
1648 TCF는 월요일입니다 박은철 2004-06-08 501
1647 서상복선생님 집회이야기 [3] 박은철 2007-05-30 501
1646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바라보는 교사로서의 입장 [1] 박승호 2009-05-27 501
1645 전국리더모임에 오시면 이런 특전이... [6] 박은철 2004-04-22 500
1644 대회후에...또 기도로 시작하며... [8] 강영희 2006-08-24 500
1643 가입했습니다^^ [4] 황재영 2007-12-05 500
» 못난 고백... o 2001-12-05 499
1641 너무나 아름다운 정선 선생님들 [1] 안미정 2001-12-30 499
1640 저 휴가 나왔습니다. [5] 현승호 2002-06-15 499
1639 Re..현재상황(항공권 신청 지역 명단) [4] 김종곤 2003-10-30 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