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로서 받기만 해서 미안합니다. 이젠 저보다 아이들이 더 기다리는 수련회가 되었습니다.
헌신적으로 봉사하신 서울 지역, 그 외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신 여러 지역 선생님들. 선생님들은 결코 마르다만은 아니신 것 잘 아시죠?
대부분 선생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기대한 강해 설교. 예전과  달리 별로 노트 없이 편하게 들었습니다. 심플하지만 강렬하게 각인된 설교가 올해의 교단의 자화상을 바꾸어 놓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날로 재미와 번뜩이는 센스, 은혜가 더해가는 연극. 모두들 참으로 수고 많았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발견하고, 저 자신 적극적으로 동역자를 찾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전국에 있는 기독교학교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어쩌면 일반 학교보다 근무 조건이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안일함에 젖어 있다가 지난 해 강의석 사건으로 저희들은 골리앗이 가까이 와 있음을 알았습니다. 음성적으로만 있었던 종교 프로그램 거부가 정당성을 얻게 된 계기라고나 할까요. 다윗의 골리앗은 무너뜨리기만 하면 되지만 저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랑하고 감싸 안아야 할 우리의 아이들을 앞세우고 있으니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많은 기도와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자칫 기독교 학교가 전도를 막아버리는 존재가 될 수도 있을 정도로 현 기독교 학교는 많은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정체성을 잃어가는 기독교학교를 향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펼쳐지는 학교로 회복하기 위해 이 글 보시는 순간만이라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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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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