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자녀가 반항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과 재산이 있다는 것입니다.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좀 끼인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깍아야 될 잔디, 닦아야 될 유리,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의 집이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 하나가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 차도 있다는 것입니다.

난방비가 너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에서 뒷자리 아줌마의 엉터리 찬송이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있다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 몸이 피곤하고 뻐근해진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이메일이 너무 많아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겠지요.

참 ... 감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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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4.11.10
22:12:09 (*.219.18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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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진

2004.11.11
09:56:57
(*.114.192.21)
아 이거군요. 저희 반 아이 어머니께서 좋은 글이 있었는데, 다음에 보내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감사!

강영희

2004.11.11
11:25:22
(*.29.24.251)
이글 읽으니 그냥 위로가 되네요.고통중에도 감사하라는 어떤 글에서는 고통 그자체를 감사하라는 것은 잔인한데, 그 고통이 이해할수 없지만 그 고통때문에는 감사할수 없지만 그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라고. 그글도 함께 생각이 나네요.정미영샘! 반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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