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전쯤
수련회에서 저와 한 방을 쓰시던
경상도 여자샘 두분 하시는 말씀

"서울 사람들은 말을 너무 이상하게 해요."

뭔데요?

"근육이 뭉쳤다" 그렇게 표현을 하는데 넘 우스워요.

왜 우습죠?

일상생활을 과학적으로 표현하잖아요.

그럼 경상도에서는 근육이 뭉쳐서 다리가 아프면 뭐라 하죠?

"근육이 모있다." 그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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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때 웃지도 못하고 겉으로 "그렇군요"하면서 정말 혼났습니다.
"근육이 모있다"(근육이 모여서 뭉쳤다는 뜻) 하며 힘있는 어조로
말하던 그 샘들이 생각납니다.  

tcf 초기에는 수련회후에는 경상도 말이 머리에서 뱅뱅돌았던 기억도 납니다.

TCF 오랜 세월 다니다보니 이제 대구말이 제귀에 익숙합니다.

비록 말의 형식이 서로 달라도
한맘으로 함께 가는  TCF.
이번 수련회도 그래서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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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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