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송인수 선생님이 보낸 편지를 받고 잠시 가슴이 뜨거웠었습니다. 언제나 한 발 앞서, 남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주제만 골라서 덤비(?)던 그의 야수성이 엿보이고, 늘 그 분앞에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는 선지자 같은 모습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TCF안에도, 진작 꿈은 꾸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모임을 작게나마 시작하였습니다. 쏟아지는 교육정책과 교육관련 이슈들을 보며, 이 문제를 바라보는 기독교적 안목은 무엇인가?, 기독교사로서 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소모임이 그것입니다.

올해는 일단, 세 권의 책(왜 우리 아이들은 대학에만 가면 바보가 될까? / 대한민국 교육 40년 / 평준화를 넘어 다양화로)을 읽고, 함께 발제 - 토론 - 회보기고 - 연말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먼저 우리 스터디 회원의 안목을 높이고, 더불어 결과물을 작으나마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올해는 일단 작게 시작해보고, 내년에는 더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의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우리 스터디 회원선생님들께 보낸 메일의 내용입니다. >

한겨레신문의 주간 기획물 “함께 하는 교육” 코너에 연재된 최근 약400건의 기사 내용을 훑어보다가 아래와 같은 스터디 꼭지들을 분류해보게 되었습니다. 각 꼭지별로도 고민할 주제가 또 여럿 됩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우선 첫 시작은 “교육정책”부터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입정책과 입시가 중심이 되는 교육정책을 살펴보는 것은 질병의 진단이라는 측면에 더 가깝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입니다.

1. 교육정책
2. 대안교육 / 대안학교
3. 교육불평등
4. 부모교육(코칭)
5. 사교육
6. 영어교육
7. 진로교육
8. 학습방법

그래서 올해는 일단 “교육정책”에 초점을 두고 읽고, 나누고, 가능하면 자료를 내어볼까 합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신재식, 김정태, 한연욱, 김동준, 이은영, 마순덕, 김현진, 이상훈, 안준길, 권미진입니다.

Ⅱ. 예산
1. 중앙회에서 500,000원 지원 받음
2. 사용처 : 도서 구입, 세미나 개최 시 강사료 지급 등

Ⅲ. 스터디 운영의 목적
1.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진 회원 교사들이 함께 교제하고 자료를 공유하며 생각을 나누면서 일상 교육문제 전반에 관한 안목을 제고한다.

2. 스터디안에서 정리된 생각들을 회보기고 및 세미나 개최 등의 방법을 통해 TCF공동체안에 공유함으로써 회원들의 교육현안에 관한 기독교적 안목 정립에 일조한다.

Ⅳ. 운영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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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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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2008.04.15
17:06:44
(*.242.29.147)
보내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저부터 배우고 안목을 넓혀서 이 시대의 교육현실에 대해 단순히 불평을 쏟아내는 수준이 아니라 대안에 대해 고민하고 또 그 대안을 교육현장에 보여줄 수 있는데까지 힘써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모임이 그렇게 자라가길 소망합니다.
이왕이면 좀더 멋진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형일

2008.04.16
08:02:43
(*.1.13.46)
0교시 부활 등, 거꾸로 가는 교육정책 뉴스를 보면서 참 어이없고 화가 납니다. 교육문제 전반에 관한 안목과 통찰이 더욱 생기며, 공동체 안에 적절한 문제제기와 대안을 제시하는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정태

2008.04.16
08:56:42
(*.242.29.147)
오늘 아침 신자유주의교육정책의 결정판을 접한 느낌입니다. 주님! 이 흐름에 우리가 어떻게 맞서야 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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