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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혼할 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애엄마(?)가 되어... 경험자로써 결혼하는 부부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
현서를 낳은 다음날 선하에게서 결혼 소식을 들었고, 4월이라는 말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도 했는데
선하의 결혼식 - 정말 가고 싶었었지만
아직까지 산후조리기간이라는 친정엄마의 강력한 만류와 저를 자신의 '밥'으로 생각하는 우리 현서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T_T
현서 맡기고서라도 가려고 했지만, 토요일엔...맡길 데도 없더군요. 더구나 이제 한달 열흘 된 아기.
제 결혼식때 연가를 내고서 달려와 도우미를 해 준, 결혼식 내내 친구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 준 선하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ㅠ_ㅠ

새신부로 단장한 선하의 모습... 보지 않아도 알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귀한 모습이었을 테지요
꾸미든 꾸미지 않든 선하의 모습이 언제나 그러했듯이 말입니다
선하의 남편... 한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알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신실하고 멋진 신랑이었을 것을요
선하가 선택한, 아니, 하나님께서 선하를 위해 선택해 주신 사람이니까요

지금은.. 둘이서 나란히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겠지요?
(저는 아직까지 교회엘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턴 갈 예정이구요)
결혼한 다음날 아침, 처음으로 나란히 앉아 11시 대에배를 드리던 때가 생각납니다.
감사함과 감격(?)이 넘치는 그 예배의 모습으로 새신랑 새신부의 좋은 가정 꾸미기를 기도합니다
사랑과 희생으로 날마다 더욱 익어가는 결혼생활을 가꾸어나가길 기도합니다
두 분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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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2.02.24
11:17:09 (*.80.229.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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