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은 잘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기쁨으로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들 삶 속으로 들어가야할 시간입니다. 드디어 "가정방문"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묘한 것이 좋은교사운동이 말하는 가정방문의 시기(3.21-4.30)가 교육청에서 내려보낸 "학교 폭력 자진 신고 기간"이랑 거의 겹치더군요.
학교마다 교문에 붙어있는 "학교 폭력 자진 신고 기간" 프랭카드를 보며 오히려 가정방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가정방문을 이미 계획하시거나 시작하신 분들은 이 게시판에서 사례를 나눠주세요. 여러 사정으로 고민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에게 힘과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방법과 사례의 나눔을 기대합니다. 이번 한주도 평안하시길..

아래에 좋은교사운동의 "가정방문 캠페인" 내용을 첨부합니다.



좋은교사운동은 5,000여 회원 교사들과 함께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가정방문 캠페인’을 3월 21일부터 전국 130개 지역에서 전개합니다.

언론을 통해서, 우리는 일진회 소속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상상을 넘는 수준의 성적(性的) 비행과 폭력 문화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슬픔을 느꼈습니다. 2002년 통계로 한해 4만 명의 고교생과 2만 명의 중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문제에 더하여, 이 문제는 우리 교육의 부끄러운 실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폭력 관련 학생 신고제 등으로 문제가 풀려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 아이들의 문제는 해체된 가정과 가족관계에서 상실한 자존감에 그 뿌리가 있기 때문에, 사랑에 기초한 깊은 만남의 체험이 본질적인 처방일 것입니다. 문제는, 아이들의 내면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학생 기록철과 잠깐의 상담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방문 이상으로 아이들을 알아가는 데 효과적인 방법을 우리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가정방문은 교사와 학부모간 촌지 문제로 불신과 부작용이 생겨 이제는 거의 사라진 교육 전통이지만, 좋은교사운동이 2001년 3월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아이들의 가정을 방문함으로, 우리는 서류를 통해서 알 수 없는 그들의 내면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아이의 부모와 대화함으로 부모의 마음을 얻고 아이를 지도할 바른 길을 찾고자 합니다. 그렇게 해서 발견된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 급식지원과 장학금 수여, 상담과 학습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사업을 전개하거나 사회적으로 제안함으로, 왕따 및 부적응아 학생들의 문제가 학급의 담장을 넘어가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우리의 관심이 있습니다.

이 운동이 계기가 되어 교직사회에서 교육을 살리는 많은 창의적인 실천운동이 촉발되며 이로 인해 교직사회가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일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회 수 :
390
추천 수 :
1 / 0
등록일 :
2005.03.14
17:12:52 (*.38.45.197)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4593/a5f/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459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2638 미국에서 반가운 전화가 왔어요! [1] 김덕기 2005-01-29 420
263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김하진 2005-02-08 409
2636 수련회 나들이 태능 사격장 팀 사진 입니다. 이상훈 2005-02-13 547
2635 좋은 교사 운동 정책 모임 안내 김성천 2005-03-05 487
» 가정방문의 계절이네요! 김성천 2005-03-14 390
2633 강원도 양구에서 첫모임을 시작하며..... [9] 박영규 2005-04-08 710
2632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강영희 2005-04-22 597
2631 오늘 100분 토론에는 [2] 박은철 2005-05-12 349
2630 수련회 등록 내일 30일 1차 등록마감입니다. [1] 류주욱 2005-06-29 383
2629 청소년을 위한 회복캠프-수원TCF 곽용화 목사 곽용화 2005-07-11 1207
2628 35회 TCF 여름 수련회 강해 녹음 파일 [8] 이상훈 2005-08-17 764
2627 사역재개 [8] 강영희 2005-09-06 472
2626 아아~ 울고 싶어라~~~(학생 자작시) [4] 이형순 2005-09-14 741
2625 감동의 글---정선 모임 초대의 글 [1] 강영희 2005-09-20 841
2624 CGNTV 류태영박사의 비전특강(아이들과 함게 가보세요) 김성천 2005-09-24 947
2623 결혼소식---축하해주세요!!! [11] 강영희 2005-09-27 1280
2622 겨울수련회 주강사, 장소 확정 박은철 2005-10-28 567
2621 안부드립니다. 김정미 2005-11-09 337
2620 중동부지역(강원지역) 중간 수련회를 마치고... [2] file 강영희 2005-11-26 891
2619 사학법 개정 이후의 상황을 놓고 고민합니다 [4] 김성천 2005-12-13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