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기독교사연합의 송인수입니다.

네이스 관련하여 지난 주에 긴급 기도 제목을 요청했죠. 그동안 기도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사무실로 메일로 기도하겠다고 참 여러분이 알리시고 관심 갖고 격려해 주셨으며, 자료실에는 600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저는 선생님들의 큰 관심에 감사했고, 한편으로는 이 문제의 해결을 우리 모두가 참 절실히 느끼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아닌게 아니라, NEIS의 문제가 이제 학교의 선택으로 내려 온 이상, 앞으로 상층 단위에서 살벌하게 싸우던 싸움이 개별 학교에서 재연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우리는 교직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막고 화해와 중보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NEIS 문제를 위해 더 힘있고 간절하게 기도해야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지난 토요일 아침, 우리의 대안을 가지고 교육부를 방문했습니다. 아침에 전철 안에서 장관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보낸 자료에 대한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서범석 차관도 저희들이 이미 보낸 자료를 보고 손석희의 100분 토론 시간에 인용을 했다고도 하더군요. 여러분도 아시는 대안 내용의 핵심은 “교무학사 등 3개 영역은 학교 별로 DB를 분리해서 운영하여 인권침해 소지를 방지하되, 학교별 DB 관리에는 별도의 서버 구축이 필요하되, 이는 수천억원의 재정이 소요되기 때문에 웹 호스팅 방식으로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가령, 교육청 등)의 서버에 위탁하자는 것이고, 그 서버에 들어갈 모든 관련 DB 정보는 암호화하여 학교만이 볼 수 있게 하자”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내용을 가지고 교육부 장관과 차관, 주부 담당관에게 전달하였고, 전교조, 교총, 참교육학부모회 등 관련 단체들에도 전달했습니다. 먼저, 교육부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여짓껏 계속 반대만 하던 교육부 담당자가 저희들의 제안에 대해 처음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함께 갔던 홍인기 선생도 무척 놀랐습니다. 토요일 밤 전교조 전국 정보담당 교사들의 회의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곳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모인 수 십 명의 교사들 및 전교조 담당 책임자들에게 저희들의 견해를 이야기했습니다. 거의 밤새다시피하면서 이야기했습니다만, 전교조는 정보의 집중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저희의 안을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교총의 경우, 지금 관련된 전문가 교사들에게 저희들의 견해를 회람을 시키고 있는 중이며, 참교육학부모회의 경우, 지금 회장과 정책위원장이 검토했는데 상당히 타당한 견해로 평가하며 정보화위원회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모든 관련 단체들이 이 입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기에, 함께 결의하기는 어렵게 되었고, 이제 여론을 통해서 우리의 입장을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야할 시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아침 10시 세실 레스토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자 합니다. 기자회견 보도 자료를 보내고 나니, KBS 사회부 등에서 관심을 가지고 내일 참석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우리는 이 입장이 지금의 난국을 풀 수 있는 최선의 방안 가운데 하나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내일 기자회견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이 언론을 통해서 크신 일을 이루시도록 기도합시다. 언론 방송사가 와서 내용을 들을 때, 그분들의 마음이 ‘아, 이것이 현재 상황의 최선의 대안이구나’ 하는 확신을 갖고, 열정적으로 보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런 소식이 사회에 알려져, 국민들이, 학부모들이, 교사들이 이제 감정 싸움이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며 차분하게 대안을 찾는 일에 모든 세력에 선한 압력을 넣도록, 그리고 우리의 기자회견이 그런 것을 시작하게 하는 불쏘시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 저희가 의지할 것은 여러분의 기도와 주님 밖에 없습니다.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곧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2003. 6. 9. 기독교사연합 상임총무 송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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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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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2002.11.30
00:00:00
(*.219.21.90)


하나님께서 승리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샬롬 -[06/1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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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순

2002.11.30
00:00:00
(*.219.21.90)
열심히 뛰시는 송인수샘과 여러 샘들을 보며 하늘에서 상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력하나마 기도로 동참하겠습니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06/10-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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