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학기 공식적으로 tcf사역을 쉬겠다고 대표간사님 통해 이곳에 소식올렸던 기억이 문득 떠올라서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작년 가을 수술한 이후 그 후유증으로 인해 또한 교회의 절박한 상황으로 인해 교회 청소년 사역에 개입하게 되면서 간사 휴직을 했었습니다.(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황스럽게 교회에서 중고등부 총무에 뽑히면서 이해할수 없었는데, 사정상 이곳에 투명하게 나눌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목적을 위해 하나님 허락하신 소중한 기회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간사님들과 운영위원님들의 배려로 쉴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일보다 사람을 배려하는 공동체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김덕기선생님 "우리가 그간 너무 많이 부려먹어서 미안해. 잘 쉬세요"하셨던 말씀이 떠오르곤했습니다.

쉬면서 제 남은 인생 후반전을 위한 하프타임이라고 생각하면서
여러 방향에 대한 탐색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원평가의 시기를 지나면서 "좋은교사"공동체적 결정을 힘겹지만 내것으로 받아들이면서, 학교에서 "저는 좋은교사 회원입니다"고백하면서 제가 중심을 둘곳은 "기독교사운동"임을 절절히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발 물러서서 우리 공동체를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우리 모습을 보며 기도할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간사를 맡으며 TCF-IVF협력을 제안했던 입장에서 전형일간사님이 수고하고 계신 MK사역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어설프지만 학교상담실을 맡아서 했던 노하우를 그곳(MK캠프)에 다 쏟아놓으며 무척 감사했습니다.MK캠프에서 헌신적으로 열정을 다해 MK들을 섬기는 우리 선생님들을 보며 우리 공동체의 가능성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제 몸과 맘 모두 추스렸으니 다시 공동체 사역을 재개합니다. 박은철 대표간사님을 돕는 역할이 제 사역인데 이번학기가 대표간사 임기 마지막 학기죠? 이제 마지막학기를 잘 도와드리려구요.
저에게 맡겨주신 중동부지역.
남양주와 가평,강원도 지역.
이번에 수련회에 극소수의 분들이 참여했는데 우연찮게 이일저일 많이 겹치시더군요, 아마 겨울수련회때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것 같습니다. 지역모임들이 소모임형태를 유지할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인데 대표선생님들과 선생님들이 기도의 각성을 하면서 눈물겨운 수고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쉽지않은 이 지역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특히 남양주에 대표가 세워지고 공동체에 소속감을 갖도록.(이민정선생님이 미국가신것 아시죠?)
가평--대표선생님이 10월 3일 결혼하는데 새로운 대표가 세워지도록
강원---18개 시군에 소규모단위로라도 모든 곳에 TCF모임이 세워지도록.
특히 정선에 기존선생님들이 정선을 다 떠났는데, 올해 그곳에 발령받은 김인숙선생님이 모임을 새로 개척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이 있는 공동체지만 사랑하는 맘으로 공동체를 함께 돌아보며, "아프리카..."그 글귀처럼 선교적 마인드로 함께 가는 TCF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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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6
21:48:22 (*.29.2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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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철

2005.09.07
00:35:34
(*.75.76.116)
그동안 쉬지도 제대로 못하셨는데...암튼 고맙습니다. 저에게와 우리 공동체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인태경

2005.09.07
10:41:11
(*.43.84.4)
선생님의 열정이 귀감이 됩니다...^^ 평안하세요..

이형순

2005.09.07
10:47:02
(*.204.46.194)
충분한 안식이었는 지 궁금하네요. 새롭게 출발하시는 선생님께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기를 소원합니다.

강영희

2005.09.07
10:54:59
(*.99.88.125)
이번에 mk캠프를 통해 제가 공통점을 발견한 두분. 따뜻하게 넉넉한 맘으로 사람들을 품는 박은철샘과 인태경샘.mk캠프에서 인샘과 함께 동역하며 그렇게 생각되었어요.... 격려 고마와요...그리고 형순샘도요 마찬가지...이렇게 리플로 ,보이지 않는 쪽지로 격려의 글 주시는 우리 샘들 넘 감사드립니다. 지역모임에 대해 사역을 중단하면서 기도의 끈까지 놓았던 것이 아니었나 회개하고 있습니다.

전형일

2005.09.07
13:47:53
(*.43.19.240)
말로만 쉬신다고 하시고 계속 쉬지 않으셨던 것 같은데요.. 늘 곁에 계셨잖아요. 건강 조심하세요~

류주욱

2005.09.07
16:40:42
(*.57.222.213)
마음을 움직이는 삶을 사시는 분이라 느껴집니다. 건강 잘 관리하시고 또한 사역과 가정에 항상 은혜로움이 넘치시기를 ...

권혜자

2005.09.08
15:51:34
(*.106.173.160)
선생님.. 다시 시작하시는군요.. 하나님께서 선생님을 귀하게 사용하시길.. 홧팅입니다!!

김경미

2005.09.10
11:11:07
(*.248.253.2)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선생님을 붙들어주시길 기도합니다. 또 그렇게 하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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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0 나를 감동시키는 우리 아이들 [1] 363     200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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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9 아깝다 순식아 598     2002-04-04
아깝다 순식아 가정방문 다녀오신 분은 글을 남겨주세요. 글을 남겨주실 때는 한 아이의 사례를 줄 이어서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분량은 A4용지 2매 정도면 됩니다. 앞으로 이 내용을 책으로 펴볼까 생각합니다. 공모전도 있으니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