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며칠사이 아무글 없이 정체된 모습을 보며 ,뭐 읽을 것 없나 들르는 분을위해
학생사역방에 지난주에 올렸던 글 복사합니다.
지금쯤 아이들에게 전화 한통,어떨지요?
학부형들과도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되더군요.

-"특별한 선생님되기"-방학중 학급 전화상담
어제 결심을 했습니다.
학급 아이들에게 전화상담을 하기로.
그래서 34명에게 전화를 했더니 27명의 아이들이 받고 7명은 통화가 안되더군요.
27명의 아이들중 거의 대부분은 어머님들과도 통화를 했는데
아이들에 대해 속속들이 대화를 나누었더니 저녁에는 파김치가 되기도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소 썰렁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그 어린 아이들이 언젠가는
제 진심을 알아주리라 생각하구요. 당장 아이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하나님앞에서 이 교사라는 부르심에 최선의 것을 드리는 것이 목표이기에 아이들 반응에 크게 상처받지는 않는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의 반응도 중요한 몫으로 살피곤한답니다)
학부형인 그 아이들의 엄마들은 제게 격려를 해주더군요.
"학기말에 받은 편지 너무 감동적이에요"
"어쩌면 아이들을 그렇게 속속들이 파악하고 계세요?"
"정말 이런 선생님은 처음 만났어요"
"선생님은 다르신것 같아요"
"선생님은 특별한 교육관을 가지신것 같아요"등등.

물론 어떤 한분은
"우리 아이가 어울리는 아이들이 성적이 크게 우수하지않아 물만이예요"
하길래.
"우수하지는 않지만 성품도 좋고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이라 좋은 친구들인데요"
라고 대답했더니
"그래도 우리 아이보다 탁월한 아이와 짝을 지어주세요,그래서
자극을 받아 아주 우수한 성적이 나오게 만들어 주세요"하는 답답한 학부형.
저는 "아이들이 초등학생 버젼으로 하면 안통합니다.
저는 자리배치를 민주적으로 그 아이들 상황에 맞게 합니다"라고 했더니
"그래도 아이들이 눈치채지 않게 하시면서 그렇게 해주시면 되쟎아요"하는 자기
자식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엄마앞에서는 저도 세 아이의 엄마로서
저의 교육관을 하나님뜻에 비추어 점검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 얌체 학부형도 있어 답답함도 있지만,
저를 "특별한 선생님"으로 평가해주는 그분들의
목소리가 하나님의 격려하심이라 하면 지나칠까요?
아무튼 감사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려는 저의 그 작은 노력들이
단지 좋은 평판을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앞에 복음의 열매로 맺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저녁 잠자리에 들기전,
하윤이와 하진이가 수련회에서 배운 찬양을 했던 그 찬양을 하면서
손뼉치며 "파워 성령님! 파워 성령님!"소리치면서
성령님 얘기를 하는 것이 무척 감동스러웠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하시는 파워성령님.
그 성령님께서 저를 불러주신 학교현장,
영적인 싸움터에서 저의 작은 삶을 통하여
역사하시기를,복음 전하는 용기와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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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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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2002.11.30
00:00:00
(*.219.21.90)


갑자기 저두 애들 보고싶네요.^^ -[08/0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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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9 춘천 4월 연합모임을 마치고 [1] 439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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