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보고가 늦었습니다.

제주도...
혜은이의 감수광이라는 노래말정도 이상의 지식은 없던 제게
대학입학 후 역사속의 4.3사건, 현길언의 순이삼촌과 충격적 조우를 하면서 부터
신혼여행지의 화사함이 비켜나가고 피에젖은 유채꽃밭이 가슴에 일구어졌습니다.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녘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어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리
아 아
아 아
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어느 해인가 이 '잠들지 않는 남도'라는 노래를 불러 축제때 가요제에서
관객들을 대단한 열광을 업고 1등을 하면서
제주도는 더욱 제게 다가오는 섬이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젊음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던 제주는
TCF를 통해 다시 성큼 성큼 걸어오길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세계인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변함없는 아름다운 자태와 상관없이
대몽항쟁과 유배지로서의 한서림으로
4.3의 피울음으로
그리고
영적곤핍함으로
서럽게 바람을 맞고 서있었습니다.
아직 그 바람속에
서너명의 사람으로 힘겹게 TCF깃발을 세우고 있는 제주기독교사운동의 주소를 확인했습니다
우리의 후진 예비교사들이 튼실하게 자라고 있음도 볼 수 있었지만
더없이 순박하고 얼굴, 마음씨고운
제주 식구들은 말합니다
' 한달에 한 명이라도 육지 식구들이 모임에 참석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
공항이 있는 도시의 지역모임 소속의 지체들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참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후비행기를 타고 가서 다음날 첫 비행기로 오면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주도의 영적부흥을 위해
제주 기독교사운동이 강력하게 일어나기 위해
제주TCF를 위해
늘 마음에 품고 같이 기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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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0
16:11:56 (*.95.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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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철

2001.11.30
00:00:00
(*.158.207.158)
아~! 군산 공항이 더이상 민간항공기가 안온다니~ [10/12-00:19]

아하수에로

2001.11.30
00:00:00
(*.95.24.70)
참! 김에스더 선생님 귀한 가족여행 일정의 한 부분을 포기하고 함께 해 주셔서 정말 힘이되고 감사했습니다 [10/1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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