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날이면
나는 현기증이 일어
참지 못하여
그냥 그대로 땅바닥에 누웠습니다.

그날의 아지랑이는
나만 아픔이 있지 않다는 것을
희미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땅이
나무가
산을 돌아 나있는 가야할 길이
같이 비스듬이 앞에 있었습니다.

고개 넘는 버스 소리에
놀라서 앉으면
눈 앞에 달래며 쑥을
아직도 차가운 흙이 손톱 밑을 파고들어도
노을이 지도록 찾았습니다.
조회 수 :
334
등록일 :
2003.02.26
22:46:06 (*.154.126.112)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2052/c21/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2052

강영희

2002.11.30
00:00:00
(*.74.10.46)


시를 통해,음악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는 선생님,그런 류주욱선생님을 알고 있다는 것이 항상 자랑스럽습니다. -[02/28-08:31]
-


최이화

2002.11.30
00:00:00
(*.32.232.57)
좋은 시.. 제겐 왜이리 어렵죠?T.T 류주욱선생님.. 겨울 수련회 주강사 말씀 무지 듣고 싶은데..... 매일매일 기다려요. -[02/28-10:38]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2538 지금 죽으면, [1] 강영희 2003-02-20 440
2537 '대구'를 위해 손혜진 2003-02-21 382
2536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김덕기 2003-02-21 342
2535 서울,경기도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8] 장현건 2003-02-22 525
2534 모두 모두 기도게시판으로 빨리 모이세요! 강영희 2003-02-24 427
2533 '허현 간사님'을 생각하며.... [1] 전진희 2003-02-25 419
2532 2반 선생님 [8] 윤선하 2003-02-25 519
» 우리는 이미 절망했었습니다. [2] 류주욱 2003-02-26 334
2530 tcf 정선대표가 바뀌었습니다. [1] 권미영 2003-03-01 344
2529 태백을 다녀와서... [2] 권미영 2003-03-01 350
2528 3월 3일 이전에 꼭 해야 할 일 전형일 2003-03-01 532
2527 <질문>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은 무엇입니까? [2] 장경석 2003-03-05 503
2526 새학기,잘 지내시지요? [4] 강영희 2003-03-05 359
2525 기독교사라면... 박은철 2003-03-08 344
2524 생일 축하합니다. [6] 윤선하 2003-03-10 472
2523 조정옥 선생님께 권미영 2003-03-11 451
2522 가정방문을 위한 학부모께 드리는 첫번 편지 [1] file 강영희 2003-03-12 395
2521 시간외근무 고민... [1] 김복희 2003-03-15 463
2520 아이들의 기도모음 [2] 강영희 2003-03-16 474
2519 우리에게는 모두 소망의 골짜기가 있다. [1] 류주욱 2003-03-19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