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얘기에 앞서서
*어제 남양주모임이 있는날,
김정태선생님이 대구 모임을 나가며 했던 말 "모임을 두개 나가니 은혜도 두뱁니다"
나도 춘천외에 모임을 하나 더 나가니 은혜가 두배이상,우리 봉화중선생님들이 나외에 4명씩이나 남양주모임을 가고 있어서 내가 느끼는 은혜와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다.
하지만 마음이 기쁘지만 몸은 힘들어 어제는 우리 학교에서 10분거리인 민정선생님집에서
자고 싶은 마음이 가득...
그러나 여전히 9시10분 버스로 춘천을 가야했지요.

그 이유는 ....
*화요일ㅡ춘천모임 빠지고 서울 모임 가던 날.
당연히 중계동 언니 집에서 자고 수요일 저녁에야 집에 갔는데,
기쁘게 달려드는 세 아이들.
하진이 하는 말 "엄마,우리 엄마 돌아오는 놀이 했어요."
"세 쌍동이(이 아이들의 사촌,김홍주선생님네 아이들) 언니들이 그러는데 엄마 돌아오는 놀이 했더니 진짜로 엄마가 돌아 오셨데요"
하진이는 엄마 돌아오는 놀이 때문에 엄마가 집에 온줄 아는 모양이다.
그 순간 "내가 죽기라도 해서 아이들이 이 놀이를 하는 것이면..."(끔찍했다)
새삼 엄마로서의 내 역할,내가 그 이유만으로도 살아갈 충분한 이유가 된다는 것에 감사.
그래서 어제는 피곤해도 집에 갔답니다.

*하윤이 이야기
10시40분쯤 대문을 따는 소리를 듣고 현관문을 급히 열어서 엄마를 반기는 아이들.
모두 잘줄 알았는데 엄마를 대 환영이다.
아빠와 함께 가정예배를 끝낸후 거실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아이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부엌을 정리하고 아이들 옷을 챙겨놓고 반찬을 만들고 하다보니 11시가
훨씬 지났는데 그 냥 씻지도 않고 자는 하윤이.
그 아이는 땀이 많아서 매일 머리를 감아야하는데 아침에 하면 감기걸릴 이 날씨를 생각,
무지막지하게 하윤이를 깨워서 결국 머리를 감게 만든 이 엄마.
하윤이는 마구 몰아부치는 엄마를 피해 졸린 눈으로 이리 저리 피해다니다가 결국 엄마한테
지고 말았다.
하지만 목욕을 하고 나서는(어제는 스스로 하지 않고 아빠가 목욕을 시켜주었구요)
기분이 좋아져서 활짝 웃으며 잠자리에 들더군요.
그 모습을 보며 "엄마가 너 깨워서 씻게 한 것 잘했지?"
했더니 흡족하다는듯 웃더군요.
때로는 세 아이가 너무 예쁘지만 의도적으로 야단을 치기도 하고 속으로는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고 막내 주윤이까지 벌을 세우기도 한답니다.
어제는 목욕하지 않으려는 하윤이와 싸우면서 내가 져줄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끝까지 싸워(?)
이긴 것이 그 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랍니다.

부모의 역할-때로는 적절하게 아이들을 징계하는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옳다는 것을 실제로 세 아이를 통해 확인하곤 합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런 애기를 꺼내는지 궁금하지요?
너무 길어서 다음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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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5
08:23:29 (*.248.10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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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2001.11.30
00:00:00
(*.32.236.104)
강영희 선생님의 애환이 절절히 배어있는 글을 읽으니 제 마음도 조금은 애절해지네요. 저야 아직 싱글이니.... 선생님의 고충을 어찌 깊이 알겠어요? 선생님과 세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선생님의 헌신에 늘 힘을 얻습니다.^^ [10/26-21:43]

강영희

2001.11.30
00:00:00
(*.32.252.66)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이 있어야 교육하는 효과도 있다는 글을 쓰려고 우리 아이들,그리고 그들의 엄마인 내 얘기를 쓴 것인데 마음이 바빠서 잘 표현을 못했네요.한 아이를 대하면서 그 아이가 잘못된 데에는 부모님께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아프던 날 썼구요,민정선생님도 하나님앞에서 견고하게 아이들사역,tcf지역대표,교회를 섬기는 모습 늘 도전이 되고 있어요. [10/27-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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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4 리더분중 박목사님 강의안 있으신분은... 707     200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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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3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 706     2002-02-28
@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 @ 저는 하루에 평균 1시간 정도 기도 생활을 합니다. 여기에 말씀 묵상 시간은 기도생활보다 좀 더 많이 합니다. 더불어 찬양을 듣는 시간은 말씀을 읽는 만큼 합니다. 저의 기도 생활을 소개하는 이유는 그만큼 삶속에서 말씀묵상과 ...  
2362 겨울 수련회 늬우스2 [5] 706     2005-01-05
늬우스를 기다리신 많은 TCF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오늘 두번째 수련회 늬우스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즐거운 맘으로 읽으시고 기도 만땅 부탁드립니다 첫번째 소식 서울여대 입시로 인하여 주강당 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원래는 350석인 인문사회관 강...  
2361 [사진] 김정태 대표간사님 세째 아기 [12] file 706     2006-04-03
 
2360 아침에 받은 선물... 러브 레터 704     2001-11-15
내가 받은 러브 레터를 함께 나누고 싶네요. 우리반 가연이가 2시간에 걸쳐 만든... (가연이는 불교집안 아이인데 그간 복음에 마음이 열려지기를, 저와 가까와지기를 기도해 왔답니다. 요새 가연이와 지내며 기도 응답에 감사 감사...) 우리가 선생님이기에 ...  
2359 신생지부 원주 탐방기 [7] 703     2003-07-04
이번에는 신생지부 원주를 다녀왔습니다. (대표간사와 사무간사가 기말고사로 좀 헐렁한 시간이 있어서..... ^^; ) 원주의 작은 모임으로 시작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모임 모습을 같이 옅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Cheeseweek Wonju Edition (원래 치즈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