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그 동안에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이 노출됐고 많은 교사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전국 단위 교육 행정 정보 시스템(NEIS)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9.9-16까지 시도별로 개통을 한다고 했고 16일가지 인증서 발급 현황을 보고하도록 발 빠르게 지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것은 교사인 우리가 반드시 막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여러분의 학교에 전교조 분회가 있다면 지금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을테니 이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후에 곧 이어 인증서 발급 후에 인증 절차를 밟는 기간이 있을 터인데 이 때에 인증 절차를 밟지 말고 거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교조에서 인증서를 모을 터이니 그 때에 내주셔서 보관해두시면 전교조가 여러분의 성원을 바탕으로 앞장 서서 막아내겠아오니 같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럴 리가 없겠지만 만에 하나 이 것이 시행된다면 교권은 반드시 추락할 것이며, 교사들은 교육보다 이 쓸 데 없는 정보를 이에 입력하다가 날이 새게 되고 우리 교육은 더욱 내용은 없고 겉만 그럴 듯한 교육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수업 다녀와서는 쉬는 대신에 방금 수업하고 나온 교실의 출석 상황 체크하다가 다음 시간 수업마저 늦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교육부는 마치 조지 오웰의 큰 형님이 되어 교사들 위에 군림하려 할 것이며 조금만 늦게 입력해도 난리가 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교사의 교육 활동을 수량화 수치화하여 작년에 시행 못했던 성과급을 시행하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것은 지금 학교에서 쓰고 있는 C/S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닙니다. 전혀 다른 체제이므로 처음부터 다시 모두 입력해야 하며 급조된 것이라서 시스템 자체의 안정성도 지극히 의심스럽습니다. 아무리 슈퍼 컴퓨터라고 할지라도 수업 마치고 나와서 전국의 삼십여만 교사가 동시에 접속하면 다운되고 말 것도 뻔하며 펜타곤 시스템도 해킹당하는 세상에 온 나라의 교육 정보를 다 한 곳에 모아서 어떻게 안전하게 유지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전국의 TCF 선생님 여러분, 전교조에서 나서서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전교조의 일이 아니고 바로 여러분들의 일이니 이에 적극 참여하셔서 반대 서명을 해주시고 행동을 같이 하여주신다면 작년 이 맘 때의 성과급 반대 운동이 성과를 거두었듯이 반드시 막아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김대영올림
조회 수 :
387
추천 수 :
2 / 0
등록일 :
2002.09.12
15:44:29 (*.248.247.252)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1513/966/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1513

전형일

2001.11.30
00:00:00
(*.199.193.56)
저희 학교에서도 인증을 하라고 하는데, 접속도 잘 안된고 문제가 많다
고 그러더군요. 저는 아직 인증은 커녕 들어가보지도 않았습니만, 수많
은 돈을 들여 장만한 CS를 생각하면 근시안적인 교육정책에 화가 납니
다.
[09/13-19:30]

양지안

2001.11.30
00:00:00
(*.229.135.242)
제 업무가 컴퓨터라, 얼마전에 전교원 인증서 발급을 했답니다... 개념도 안서면서 말이죠... 해가 거듭할수록, 이제 교직 5년차지만,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점점 감잡기가 어려워지네요... 김대영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진지하게 한번더 생각하겠습니다 [09/13-22:4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비추천 수 날짜
2438 Re..예레미아를 묵상하며-신앙의 다양한 모습 830     2001-11-02
현 사회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선생님의 말씀이나 친구의 복음 우선이라는 말씀이나 다 같은 말씀이라고 봅니다. 만일 선한 사마리아인의 강도 만난 사람을 구제하는 행동과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간 레위인 또는 제사장의 행위 중 어느 것이 ...  
2437 예레미아를 묵상하며-신앙의 다양한 모습 921     2001-11-01
바벨론의 포로 신세가 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는 말합니다. "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부리게 하였나니 열방이 그와 그 아들과 손자를 섬기리라 ... 중략... 바벌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  
2436 라캄파넬라 1330     2001-11-02
리스트가 편곡한 라캄파넬라를 들으면 난 눈내리는 크리스마스가 생각이 난다. 흰 눈이 쌓인 고즈넉한 분위기의 아침 창문 밖으로 살며시 나리는 하이얀 눈을 생각하며 내 귓가로 라캄파넬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노크한다. 피아노 소리를 참 좋아하면서도 마땅...  
2435 Re.. 세번의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무사고 운행 919     2001-11-05
일이 있을 때마다 매번 수고해주시는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피곤은 좀 풀리셨는지요?... 정말 저도 동시에 목격했지만 아찔했습니다. 우리가 1차선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등에서 식은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이제는 두시간 넘는 거리는 가능...  
2434 Re.. 세번의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무사고 운행 [2] 1206     2001-11-05
학교에서 12시에 출발 다음날 오전1시에 집에 도착한 토요일이었습니다. 우선 안미정 선생님과 장명월,이정현 선생님들의 댁앞까지 바래다 들이지 못한 걸 사과드리고요-지하철로 무사히 귀가하셨을 줄 믿구요.. 김천-구미간 경부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으로 결...  
2433 홍순영선생님의 혼인예식에 다녀와서... 1143     2001-11-05
3일 오후 1시경 2호선 성내역에서 유수현선생님의 차로 구미를 향해 떠났습니다. 저와 이민정선생님, 그리고 오늘 처음보는 전선생님, 의정부에 근무하시는 박선생님이 타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토요일 오후인 오늘의 고속도로는 고속도로가 아니었다는 점입...  
2432 다 끝났어. 859     2001-11-05
1학기에 아이들 집을 방문하고 2학기에 아이들을 저희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잠자고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지난 금요일로 모두 끝이 났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힘든 시간이었다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들고 보람도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취침 시간(대개 12시 이후부...  
2431 Re..항상 힘이 되는 것은... 855     2001-11-06
항상 힘이 되는 것은 말씀인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2430 제1회 한국유학생선교대회가 있었습니다 [2] 932     2001-11-05
평안하심니까?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일본에 와서 매일 들어오는 곳이 있다면, 기독교사회입니다.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린 지금, 더욱 없어서는 안되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매일의 힘은 교사회에 들어오면서,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교...  
2429 Re.. 저희도 그랬어요 1056     2001-11-05
서울 모임이 PBS를 시작한 게 5년 정도 되나요. 그러니까 박영덕 목사님께서 도영하시기전 매달 한번씩 강해설교를 해주셨는데 항상 그 날은 평균 회집인원수를 웃돌았어요. 하지만 1년 후 하지영 선생님이 용기를 내어 격주 PBS를 시작했지요. 하지만 예습해 ...  
2428 격주모임에서 매주 모임으로.... [1] 1130     2001-11-05
여러 선생님들 께서 기도해 주시는데 그때 그때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도 여러 선생님들의 기도의 힘이 느껴집니다. 저희 제주 모임에서 '기독교사학교' 자료집을 가지고 나눔을 하다가 성경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같이 보...  
2427 Re..정보부장보다는....연구부장이 더... 841     2001-11-06
정보부장보다는 연구부장이 더 힘이 세지... 정보야 연구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 성규로부터 지안후배 일 잘한다고 이야기 들었다. 연구 부장님.. 열심히 하시고..  
2426 게시판에 글 올리는 사람들은 대단하다. [1] 909     2001-11-06
몇번이나 글을 쓸까 말까 하다가 용기를 내어서 글을 써 본다. 옛날 TCF의 다락방은 천리안에 있었다. 그리고 레스토랑같은 곳이 아닌 시골집같은 곳이었다. 그래서 글솜씨가 없어도 글을 쉽게 올릴 수 있었다. 그런데 형일형제가 너무 잘 만들어 놓아서 시골...  
2425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신 하나님! [1] 974     2001-11-06
저도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제주도의 모임소식,홍순영선생님 결혼식에 어렵게 다녀오신 이야기,일본 소식,... 모두 반갑고 이 홈페이지에서 이렇게 전국의 TCFER가 교제를 나누고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저는 요즘 어느 미혼 선생님과 넌크리...  
2424 자동차 운전을 배우지 않으려고 했는데... 908     2001-11-06
자동차 운전을 배우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런 내 뜻과는 달리 이제는 기어이 배워야 할 것만 같다...지난 일요일 어머니를 모시고 벌말(평촌)에 있는 숙부댁에 다녀온 것이 이런 내 생각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교회 예배를 마치고 팔순에 가까우신 어머...  
2423 사랑이 어렵다. [2] 1069     2001-11-06
사랑이 어려울 때도 있다. 말 한마디 참기 힘들어 쉽게 뱉은 말이 지독한 상처를 줄 때도 있다. 먼저 사랑하고 섬기라고 하지만 누가 더 사랑했는지 비교하며 타인의 깊지 않은 섬김에 그냥 속상한 날도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 가슴에 담아둔 채 그냥 속 좁은...  
2422 Re..수능 감독관인데 복도 감독이라서... [2] 1116     2001-11-07
김대영선생님! 오늘 수능감독하시느라 애쓰셨겠네요. 저는 집이 멀다고 ( 저같은 사람 빼주라고 공문이 내려왔답니다) 감독을 빼주어서 이렇게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선생님 소식을 늘 접하며 항상 뵙는듯한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이 편리...  
2421 Re..전 글에 대하여 [2] 1016     2001-11-08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아니 공감이 됩니다. 삶이 무수한 상황과 경우의 수로 이루어져 있어서 하나하나의 삶의 모습과 철학이 현실로 반영되는 것을 무시했을때 무너져 버릴 사회 가치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모든 이에게 강요...  
2420 수능 감독관인데 복도 감독이라서... 1135     2001-11-07
수능 감독이나 복도 감독이라서 교무실에 잠시 들어와 글을 올립니다... 1교시의 일인데 10분 전 쯤 어느 반에서 답안지가 모자란다고 해서 갖다 주고 오다 보니 한 수험생이 혼자서 화장실에 다녀오고 있었습니다. 수험생인지 감독 교사인지를 확인했습니다. ...  
2419 저는 수능1세대입니다. 1330     2001-11-07
저는 94학번 수능 1세대 입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갈때 연합고사에 처음으로 주관식이 도입되었고 제가 대학에 들어갈때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되었습니다. 게다가 또 처음으로 수능을 2번 쳐서 더 잘나온 점수를 가지고 원서를 냈던 아주 특이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