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동창회 게시판에 띄운 글이라 좀....

소규모 독서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지난달까지 더 없이 바삐 지내오다...
요새 시간이 왜이리 많이 남는지...
오늘은 수업 시간인데도???
이것도 며칠이면 끝이겠지만...
낙서꾼으로 전업할까나~~~

p.s :
글만 보고 학교에서 복음만 전하는 교사라 생각할까 싶어...

전 정규교과 시간엔 열심히... 예를 들면 수학 쪽지 시험은 매 수학 수업 시간 후 쉬는 시간마다 보고 중간 중간 채점해서 당일 집에 보내 사인 받아오게 합니다.

지난 주엔 자기주도적학습 대회에서 0.5점 차로 최우수를 놓쳤고(이것도 사실 내가 자청한 것이 아니라 교장선생님 지시로... 하여튼 결과는)....

지난 달에 교직 경력 1년 넘어간지 별로 안된 시점에서 교육장상도 받고(전 그 상 때문에 맘 좋지 않았지만... 왜냐면 내가 하지도 않은 창의성 지도에 관한 상이었거든요. 교장, 교감, 연구부장 선생님이 저 수고 많다고 그렇게 올리신 것... 내가 창의성 지도 안한 거 아이들 다 아는디 앞에 나가...)

내가 그렇다고 그처럼 잘난 사람이냐... 그건 아니고 6학급 소규모학교에서 성실히 살며 주님 사랑으로 아이들 사랑한다는 것 말씀 드리고 싶어서...

과 다른 동기들도 열심히 아이들 가르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들 많을텐데

내가 신앙과 관련하여 글을 자주 띄우다 보니 나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 교사들에 대해 학교에서 교사가 아니라 전도사라는 선입견을 줄 것 같아 이렇게 띄웠습니다.


- 교회의 초, 중등학교 선생님이신 분들께 띄운 글입니다.-

훈련받은 만큼 은혜를 누립니다.
연단받은 만큼 평안을 누립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만큼 날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소망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훈련받게 하시며 연단받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우리는 우리 삶에 책임을 지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지 아니하면 은혜도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와 말씀 가운데 주어지는 은혜에 그저 만족하며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다들 바라는 은혜는 자신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며 살아갈 때에 그 삶을 통해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그 삶 속에서만 맛볼 수 있는 기쁨, 감사, 평안, 행복입니다.

내가 은혜를 누리기 원하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십시요.

처음 발을 내딛기가 힘들지, 첫 눈을 뜨기가 힘들지...

"사랑하는 시몬아! 네가 날 사랑하느냐?
...
내게 오는 많은 양떼 네게 부탁할테니
내 친구를 부탁한다."

주님 원하심에 순종하고자 하는 의지로 첫 발을 내 딛으면...
주님께서 알아서 하십니다.
사모함 없는 마음에도 사모함과 소망함 주시며...
세상을 두려워 하지 마십시요. 세상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교만과 불신을 두려워 하십시요.
내 안에 세상을 사랑하는 욕심이 세상을 두렵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욕심이 요단강 건너에 있는 주님 주시는 은혜의 삶을 가로막는 것입니다.

교단을 내 평생의 직장으로 살아갈 요량이라면,
그 직장에서 세상이 말하는 보람과 행복, 감사함과 자아실현을 누리기 원하다면,
그리고 교회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기 원한다면 교단에서 하나님의 양떼를 치는 목자가 되십시요.

그걸 위해 기도하십시요.

사람에 따라 좌충우돌 하겠지만 주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에 합한 길을 가고자한는 자를 홀로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조금만 의지를 더해
기도하세요.
소망하세요.
그럼 주님께서 기도케 하시며 소망케 하시며 바라보게 하실 겁니다.
그리고 내 딛을 의지와 용기, 사모함을 달라고 기도하면, 첫발만 내딛으면 주님께주님의 때에 내딛을 수밖에 없는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자신을 매일 매일 조금씩 죽이기를 훈련하며
자신의 의지를, 자신의 삶에 대한 소유욕을 주님께 내어드리세요.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네"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네"
"그럼 원하는 대로 하십시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향과 분별함의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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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슬럼프... & 회복.... [1] 343     2002-09-03
어제는 정말이지 내 자신의 인격적인 연약함때문에 많이 속상한 날이었다. 아이들이 준비물을 잘 챙겨오지 못한 것으로 인해.... 아주 절제함없이 화를 내는 내 자신을 보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나 자신에 대해서 희망이 보이지 않고 교사를 그만두고 싶을 ...  
840 상주 콩나물 시루 2돌 기념 [1] 405     2002-09-03
어제 9월 2일은 상주 콩나물 시루 모임이 두돌을 맞는 날이 었습니다. 2000년 기독교사대회 이후 만들어졌고 2001년 여름수련회이후 TCF에 가입을 했습니다. 2년간의 역사를 안은영선생님께서 정리해서 상주방에 올려놓았습니다. 일관성 없이 이것 저것 실험적...  
839 하나님 아버지(펀글) 354     2002-09-03
동료와의 갈등 속에서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는 좋으신 분입니다. 내 모든 사정을 들으시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절망중에 있을 때 내 옆에서 나를 위로하시고 나를 격려하시는 분입니다. 아버지의 위로는 나의 상처를 씻어 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