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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다 있습니다.

15개 기독교사단체들과 3000여 기독교사들이

3년전부터 시작한 '좋은교사운동'.


그러나 어이 없게 내년부터

교총에서 '좋은선생님되기운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지난 교원평가토론회 때 와서 교총의 임원이

좋은교사운동에 자극 받아 내년에

자기들도 좋은선생님되기 운동을 하겠다고 합니다.


영향을 받는 것이야 좋은 일이지만,

이름까지 도용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지금 학교에서는 좋은교사운동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교총이 내년에 자기들 신문과 포스터를 통해서

대대적으로 떠들고 나면

우리의 운동은 사라지고 오직 교총의

좋은선생님되기 운동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이래도 되는 것입니까?


'좋은선생님'되겠다는 것 말릴 사람 아무도 없지만,

하필이면 '좋은교사운동'과 실질에 있어

거의 구별되지 않는 이름으로 운동을 해서

기독교사들의 좋은교사운동을 삼켜버려서 되겠습니까?

교총이 시작하면 우리의 운동은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습니다.

우리가 잘하면 교총의 운동이 잘하는 것으로 소문나고

교총이 엉망으로 운동을 하면

우리의 운동도 엄청난 유탄을 맞는 셈입니다.


운동도 최소한의 기본 예의가 있어야하는 것인데,

교총이 전교조가 참교육운동 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우리처럼 작은 운동이 '좋은교사운동'을 시작한다고 하니,

냉큼 집어 먹는 그 모습이 너무도 놀라와서

저는 근 일주일 동안 이 문제로 정말 괴롭고 괴로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3년 피땀을 흘려 시작한 운동이,

한 거대 단체에 의해서 그 이름을 뺏기는 것만큼은

어떻게든 막아야하겠다고 생각합니다.


휴. 참으로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만,

제 10년 교육운동의 경험 속에서

요즘처럼 괴롭고 위기라고 느껴지는 때도 없습니다.


TCF 선생님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내일 10시 교총을 가보려고 합니다.

며칠 동안 이 문제로 기도해오고 있지만,

선생님 내일 아침 비상적으로 기도해 주십시오.

이대로 물러서서는 안될 일입니다.


지금 대표자들도 이 문제로 깊이 고민하고 있고,

내일 방문 결과를 보고 후속 대응을

생각해 봐야하겠습니다.


여러분, 기도해 주십시오.

제가 너무 힘듭니다.


만일 교총이 이름을 바꾸지 않을 경우,

우리가 취할 행동을 지금 비상적으로 모색해야할 것 같습니다.

많은 의견 주십시오.


송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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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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