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orea : Spain 축구 경기 다들 보셨죠?
너무나 지치게 보이던 경기....
축구는 화려한 골 그리고 멋진 세러모니가 다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싸움, 외로움, 포기하고 싶을 만치의 고통,......
마지막 승부차기!
너무 끔직하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순간에 결정되어지는 엄청난 결과들....
그 패배(?)한 스페인 선수의 멍하던 얼굴이 생각이 나네요.
무지 안타까웠습니다.
차범근 해설이 한 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맞는지 모르겠지만^^)
.... "이들은 큰 일을 행한 것입니다. 침체되었던 대한민국에 큰 소망을 준 것입니다. 이들이 자기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못했을 겁니다. 다만 '대한민국'을 위해 뛰었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 있는 일을 위해 뛰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래.... 자기 자신을 위한 플레이였다면 아마도 괴로운 순간에 그만두고 싶었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전국 1/8의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있고, 곳곳에서 자신들만 집중하고 기대를 걸고있다는 사실, 세계 곳곳의 한국사람들이 자신들에게 간절한 소망을 걸고 있다는 그 사실 앞에 끝까지 쉬지 않고, 마음을 놓지 않고 그렇게 뛸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하나님이 날 보고 계십니다.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우주의 주인 되시며, 나의 주인 되시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날 보고 격려하고 계십니다.
비록 쉬운 싸움은 아닙니다.
외로움과 지침과... 가끔씩 찾아드는 나에 대한 자멸감..... 그리고 영적 침체....
비록 이긴 경기이긴 하지만 그 '승리'라는 골문으로 들어가기까지가 무지 긴 시간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좀 더 견디면, 후회 없이 뛰면.....사랑하는 감독 히딩크,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보다 비교할 수 없는 예수님이... 손을 벌리시고 날 안아주시겠죠?
축구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향했던 그 영광의 스포트라이트...
더 열심히 뛰어야겠죠?
축구를 보면서 이렇게 감동 받기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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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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