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쯤 도착한다고 들었었는데 더 맘의 준비를 하라는뜻인지 아직...
아니면 교무실 한켠에 와있을지도...확인을 해야겠네요.

대의원총회때 어느 선생님 질문.
"저같은 젊고 어린 교사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학교에서 어떻게 처신하고 이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선배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을 나누는 것이 혹 도움이 될까하여...

저는 늘 전교조선생님들께 빚진 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해직을 감수하면서 교육여건을 일궈놓은 그 눈물의 수고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사립에 있던 제가 공립으로 와서는 제 스스로 전교조에 가입하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요즘 새롭게 겪는 우리 상황에 대해서...
세상이 순진하다고 하고 교육부에 이용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고 하는 좋은교사 입장에 대해서, 방관하는 입장에 처한다면 두고두고 (전교조에 가졌던 것보다 )더 빚진 맘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확실한 입장에 설때 오히려 세상은 우리를 인정하는 것을 부분적으로 경험했습니다.
반대서명하지 않고 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100분토론을 보라고 하면서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는등
심각했던 제모습을 보며
며칠뒤에 어느 선생님은 "인생을 선생님처럼 살아야한다고"
제뒤에서 다른 선생님들께 말했다고 하더군요.
전교조 강경투쟁을 지지하는 선생님이 말이예요.

어제는 전교조 집행부와 연관이 있는 어느선생님께
"선생님 제가 좋은교사 교원평가 찬성 홍보자료를 교무실에
돌릴텐데 당황하지 마세요"
했는데,  순수한 뜻은 알겠는데 교육부에 이용당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하지만 민주교육을 주장하는 그들이 다른 관점(찬성입장에 대한 의견)을 무시하거나 거부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할말이 있겠지요.

전교조 아닌 다른 분들도 아마 곱지 않은 시선으로 우리를 보겠지만
양심의 소리를 당당히 전할때 오히려 그분들께 도전이 될수 있고,
아니면 또  어떡하겠습니까?

부담스러운 분들은 다양한 관점중 하나를 소개한다는 입장에서 읽어보시라고 권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좋은교사를 소개하는 작은 쪽지 하나를 만들어서 제이름을 쓴다음 홍보지에 붙여서  돌리려고 합니다.
"네이스때 중재안을 제시하여 교육부를 움직였던 좋은교사 운동이 이젠 희한하게 교원펑가제를 찬성합니다..."로 시작되는 간단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도많이 하시고, 말씀 가운데 인도받으면서 주님이 주시는 양심에 따라 주신 상황에 반응하는 TCFer들 되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오늘부터 이 문제의 해결을 볼때까지 한끼 금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 개인별로 지역모임에서 뜨거운 기도운동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육의 주인이시며,
태초부터 지금까지 역사의 흐름을 주장해오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조회 수 :
386
등록일 :
2005.05.25
08:06:05 (*.99.88.125)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4714/312/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4714

나희철

2005.05.25
20:16:56
(*.255.138.157)
어제 저는 홍보자료 30부를 받았었습니다. 마침 신우회 모임때라 나누고 신우회 샘이 없는 학년은 제가 돌리기로 했었습니다. 사실 저는 별로 내키지 않았습니다. 저희 학교는 교원평가와 관련하여 아무 이야기가 없거든요. 제 개인적 성향도 나서서 틔는 것 좋아하지 않고...

그런데 오늘 오전, 지금 교원평가 반대 서명지 회람이 도니 내일 돌리자는 부장선생님이신 신우회 샘의 전화를 받고, 저는 이미 돌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부장샘도 그럼 지금 돌리겠노라 하시더군요. 신우회 샘들에게 전화를 해서 회람 돌기전에 나눠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각 학년 팝콘에 <좋은교사> 교원평가관련 해설서를 참고하여 달라는 내용의 긴 메시지를 제 이름으로 띄웠습니다.

"6-4 나희철>>
지금 교원평가 반대 서명 회람이 돌고 있습니다.
교원평가 반대서명에 앞서!
간혹 돌곤 하는 서명 회람에 별 생각없이 하듯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교원평가를 찬성 또는 반대하는 교사의 인원수에 언론이나 국민들의 관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 결과가 여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교육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원평가에 반대를 하든 찬성을 하든 교사로서의 자신의 주관을 갖고 하셔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좋은교사> 교원평가 해설서를 참고해 주세요. 비록 찬성하는 한쪽 입장의 이야기이지만, 이 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았고, 아무도 그것과 관련해 제게 아무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침자습때 1학년을 돈다던 반대 서명 회람이 퇴근때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중단된 것인지, 내일이 되어서야 우리 학년에 올려는지...

선생님의 나눔을 들으며...
최소한 제가 무의미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히 신우회 샘들을 통해 학년별로 조용히 돌리려다 교원평가 반대 서명 회람에 전체 팝콘을 통해 나를 드러내며 급히 돌리도록 행한 것이 경솔한 판단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속한 공동체의 홈피에는 교원평가와 관련한 나눔이 없어 TCF에 들어와 보았는데, 선생님 나눔이 감사해서 긴 댓글로 감사를 대신합니다.

강영희

2005.05.25
21:40:49
(*.29.25.37)
나희철샘 반갑구요. 선생님 리플감사해요. 오늘 한가지 아이디어 얻었네요. 전 교직원에게 컴 쪽지 보내는 것. 내일 일찍 출근하여 온교무실에 다 돌리려는데 돌린후에 쪽지를 보내면 더 좋겠네요. 그리고 선생님 수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정말 잘 하셨네요. 성경공부한다는 우리들이 성경적인 안목으로 세상을 보며 특히 한국교육의 현실적 문제를 외면하면 안되겠죠. 이번에 문제의 중심부에서 우리 문제로 끌어안고 기도하고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것이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sort
738 남은 자를 위해 기도했으면... [2] 333     2009-05-27
화려한 장례식 후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의 중심에서 벗어난 후에.. 힘들게 살아갈.. 남은 유가족의 삶을 위해 기도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은 전시회를 마치고 자신의 그림을 내릴때, 가장 허전하고 마음이 힘들다고 합니다. 사람들...  
737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바라보는 교사로서의 입장 [1] 501     2009-05-27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국민적인 슬픔을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그에 대한 평가가 억갈리고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사로서 교단에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문제를 가르쳐야 할지 고민해...  
736 봉하에 다녀왔습니다 [1] file 348     2009-05-28
 
735 예배사역에 동참 해 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342     2009-05-28
현재 우리나라에 각종 중독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800만 가까이 되는 복지부 공식 통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인원이 훨씬 많이 있겠죠! 마약중독,알코올중독,도박중독,성중독,기타중독 등등 중독자들은 많아져만 가고 교회에서는 이들의 마음을 깊이 ...  
734 선생님들 시간이 되시면 한번 쯤 읽어주세요..(참고로 좀 길어요^^;) [5] 757     2009-05-29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 tcf에 박성하라고 합니다. 여기에 글은 처음쓰는데 지금 마음이 설레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밑에 노무현 전 태통령의 죽음의 대한 글을 읽으면서 tcf샘들은 노무현의 정치적 신념과 가치관에 대해 동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구나 생...  
733 기독인의 바른 역사의식 [4] 438     2009-05-29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대학때까지 살았던 곳이 부산 북구인지라 그 목사님의 글이 심상치 않게 읽어집니다. 릭조이너, 요즘 제가 주로 읽고 있는 책 중에 그분의 책-하나님의 부르심, 횃불과 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예언의 말씀을 멸시치 말라는 ...  
732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바라보는 교사로서의 입장 [2] 568     2009-05-29
최진실의 자살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노무현 대통령이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자신만이 언론에 의한 거짓과 왜곡된 악풀에 시달렸다면 견디어낼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의 삶이 그것을 증명하니까요. 이것보다 더 엄청난 독재...  
731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1363     2009-05-30
복음에 대해 묵상하는 중에, 이사야 61장 1절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올해 초에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란 말씀을 묵상했었는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유함이 있는 주말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730 [좋은교사] 배움이 깊어집니다. 484     2009-05-30
좋은교사 서혜미 선생님과 조은하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메일 내용입니다. ... <그 모습이 나를 겸손히 살라고 가르칩니다.> 여유로운 시간에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선생님 이번 편지에는 저를 말없이 가르쳐 주었던 제자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지금...  
729 아직도 회개없는 한국교회 [8] 666     2009-05-31
"행복한 미소로 기분좋은 주일되라"는 문자를 받은 주일이지만 가슴 속에 뜨거운 눈물 흐르는 날입니다. 2004년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사두었던 검은색원피스에 흰 자켓을 입고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늘 청바지 차림인 제게 저와 친한 어느 집사님이 묻더군...  
728 고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성서적 이해 419     2009-06-01
아래의 홈페이지에 가시면 김형국 목사님의 설교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김 목사님은 현재 서울 나들목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계신데 한때 TCF수련회 주강사 리스트에도 거론되셨던 분이십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TCF수련회에 꼭 한번 모시고 싶은 분이십니다....  
727 또 한번 긴글입니다. 시간나시면 읽어주세요^^ [4] 516     2009-06-02
감사하고 존경하는 tcf선생님들...인사성 멘트가 아니라 정말로 제게는 tcf가 감사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누릴 수 있었던 몸이었습니다. 비록 헌신되어져서 섬기고 있지 못하지만 제 마음 한켠에 tcf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샘들과 변론...  
726 나 자신을 포함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안타까움 [4] 414     2009-06-02
자살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과 안타까움에 공감을 표합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제가 느끼는 가장 큰 안타까움은 교회가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에 종종 오르내리고 있으며, 그러한 원인에 대한 성찰과 자성, 회개로...  
725 보수적, 진보적 그리고 성경적... [4] 679     2009-06-02
요즘 게시판이 뜨겁네요! 왠만해서 다 읽기도 힘들고...ㅋㅋ 박성하 선생님 글은 매번 끝까지 읽기 실패... ㅋㅋ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 의견에 동의(?) 하는 편입니다.(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가?! 같은 '제주' 라고 편들기..ㅋㅋ) 사실 저 역시 고...  
724 [좋은교사] 미래를 선물해요! 432     2009-06-05
좋은교사 서혜미 선생님과 조은하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메일 내용입니다. ... <내게 깃든 영혼의 노래 끊이지 않기를> 복음의 기쁨으로 고단한 일상을 살아 내고 계실 선생님께 지난 토요일에는 대전으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대전에서 좋은교사운동 실행위원...  
723 하나님 말씀이 희망임을... [1] 496     2009-06-09
제주에 있는 새예루살렘교회(대한기독교 감리교)에서 "말씀학교"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제 저녁에 잠깐 가서 말씀을 들었는데,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새 힘을 주시네요~^^ 요한 복음 1장 "말씀이 곧 하나님 임"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말씀을 정말 ...  
722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1521     2009-06-10
잠언 16장 32절 말씀에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오늘부터 QT 본문 또는 잠언서를 글로 쓰기 시작했답니다 하나님 안에서 ...  
721 [ 아버지 세미나 ] 제3회- 무엇 때문에 자녀는 아버지가 필요한 것인가? 339     2009-06-12
[ 아버지 세미나 ] 제3회- 무엇 때문에 자녀는 아버지가 필요한 것인가? 1. 근원적인 목표의식과 성취의 능력을 만들어 주는 아빠 2. 젖가슴 없는 부모 3. 자율권을 확장하는 아빠 4. 번쩍이는 갑옷을 입은 기사와 같은 아빠 5. 자녀의 윤리와 도덕성 발달 6. ...  
720 축 결혼 인천대표 결혼해요^^ 487     2009-06-12
샬롬^^ 내일 인천 대표인 박승호 선생님과 신부 이남희 선생님의 결혼식이 있습니다. 많이들 축하해 주세요. 좋은날 : 2009년 6월13일 토요일 오후 1시 50분 좋은곳: 부평웨딩홀(채원부체 12층 아이리스홀) 교통안내 - 지하철: 지하철 1호선 부평역 하차 - 분...  
719 AEF대안학교 신입생 모집안내 331     2009-06-12
AEF대안학교 신입생 모집안내 AEF 교육특징 AEF는 학생을 존중합니다. AEF는 학생을 기다려 줍니다. AEF는 학생과 대화 그리고 회의를 통해 함께 결론을 찾고 만들어 갑니다. AEF는 이해 존중 배려의 삶을 원칙으로 합니다. AEF는 마음교육을 통해 믿음을 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