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오지랍이 넓지요? 하지만, 이번엔 제 의지가 결코 아니랍니다.
집에서 한발짝도 나가고 싶지 않은데, 정태샘 부탁으로 tcf수련회 패널로 나간다고
약속도 했고, 캄보디아도 가게 되었답니다.
제 맘은 지금도 아직 더 집안에 머물고 싶습니다.
더 회복되어야하고 울 아이들도 더 깊게 관심을 기울여야하고...
하지만, 제 의지와 상관없는 이 흐름을 주목해봅니다.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고 묵묵히 길을 따르고 싶은 맘으로...

1월 3일(주일)에 떠나서 21일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옵니다.
기윤실샘들과 가게 되고요. 그분들은 7번째인데 이번에 불쑥 제가 끼어들었네요.
그래서 기도카드에 이름도 사진도 없답니다.
그래도 반겨주시고, 하나님이 인도하셨다고 감동들 하시고...

전체기도제목 드립니다.
1) 모든 준비과정과 사역하는 기간 동안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않고 온전히 주님께서 일하시고 팀원 모두가 선한 도구로 쓰임받음의 기쁨을 누리도록.
2) 꿈사랑배움터 기간 동안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과 섬김, 나눔의 시간을 통해 선교사님과 MK(Missionary Kids)들에게 위로와 기쁨, 행복한 배움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3) 더운 날씨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팀원 모두 건강하게 사역하게 하시고 깊은 영적 교제를 통해 섬김과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도록.
4) 한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과 교회, 학교 아이들, 사랑하는 공동체를 지켜 주시도록.

제 개인기도제목은
1. 수학을 그 아이들에 맞게 잘 가르치도록
(수준별 수업인데 중학수학 상반, 고교수학 중반을 가르칩니다.)
2. 계발활동 상담반 운영을 통해 꼭 필요한 아이들의 맘을 깊이 만지는 시간, 회복의 시간이 되도록.
3. 19일동안 후반부에는 교사 QT를 인도해달라고 하시네요.
말씀나눔을 통해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시간되도록 기도해주세요.
4. 하윤, 하진이가 함께 갑니다. 하나님 나라의 넓은 안목을 갖는 기회가 되고
예비선교사로서 선교지의 삶을 보면서 자신의 비전을 바라보는 시간되도록.
5. 집에 남겨지는 막내 주윤이가 아빠와 할머니와 잘 지내도록.
방학생활계획대로 잘 해내도록. 남편이 건강이 안좋아 체질식을 해주고 있는데 저없는 동안
신나게(?) 아무거나 먹지 않고 건강관리 잘 하도록^^ㅎㅎ
6. 혹 수련회 준비관련 제게 연락하시려면 일주일안으로 해주셔야해요.
이번에 패널을 통해 쇼맨십을 보이는 시간이 아니라 공동체에 꼭 필요한 시간 되길 기도합니다.
추구팀을 자원했어요. 복음을 나눌 만남이 기대됩니다. 예전 늘 추구팀 섬길때마다 미약한 시간이지만 그래도 한분 한분 복음에 맘을 열었던 기억들이 되살아오네요. 캄보디아 다녀오는 것이 추구팀 섬기는 일에 더 충만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은근 기대되네요.

..수련회때 뵙겠습니다.

(참 , 짧은 간증하나 추가^^ 제가 지난주부터 이번주 수요일까지 이곳에서 하윤, 하진이와 중딩 머스마들 데리고 캠프를 진행했었습니다. 이른 아침 추운교회에 모여 청소년 매일성경으로 QT나눔하고 오전내내 자기주도학습으로 수학공부하라고 감시(?)하고 오후엔 상담프로그램 돌리면서...집에서 큰 피자팬 싸들고 가서 하루는 닭갈비, 하루는 라떡볶이 해먹이면서...그런데 생각해보니, 캄보디아가면 이렇게 캠프했던 내용 그대로 다시 재현하게 되는군요. 저는 그냥 필받는대로 움직인 것인데 캄보디아 가는 연습하라고 이 캠프를 계획하고 실전대비 연습을 시키신 것이더군요. 참 재밌고 치밀하신 하나님, 나눠봅니다~)

글수정합니다- TCF에서 저하고 심은혜샘이 함께 참여합니다. 은혜샘이 수련회도 등록을 하셨네요.함께 기도부탁드리고 수련회에서 이분 만나면 격려도 해주시길...
조회 수 :
756
등록일 :
2009.12.25
20:17:39 (*.42.251.5)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9005/031/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9005

안상욱

2009.12.26
09:39:54
(*.30.157.245)
먼 길 잘 다녀오시길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오승연

2009.12.26
15:09:01
(*.53.153.218)
선생님, 기도할께요~^^

이형순

2009.12.27
08:06:08
(*.59.2.59)
강영희 선생님, 캄보디아에 있는 MK들 잘 섬기고 오시도록 기도합니다.

강미영

2009.12.27
22:35:41
(*.209.248.104)
선생님의 열정과 사랑이 더위도 다 녹여버리리라 생각됩니다.^^ 유태종 선교사님께도 안부 전해주시구요. 하늘나라의 잔치를 경험케되는 아름다운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남예

2009.12.28
02:08:01
(*.44.8.78)
오호... 저도 그때 그곳에 가는데요... 목적은 다르지만...ㅎㅎ
은혜샘도 가시는구나... 은혜샘이랑은 2007년 R국 캠프 같이 가서 알죠...
선생님도 알고...^^ 저도 이번 겨울 수련회 가는데... 수련회에서 뵙기 전에
캄보디아에서도 잠깐이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팍!!! 드네요...^^
선생님~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강영희

2009.12.28
10:12:12
(*.42.251.5)
남예샘~12월호 저널있지요? 그곳에 보면 프놈펜 좋은학교 광고에 유태종샘 전화번호가 있어요.전화번호가 3개쯤 나와있는데 그중 앞부분 두개가 유샘 번호일거예요. 그 전화로 해주심 연결될것 같아요.캠프가 오후에 진행이 되는데 가능하면 방문해도 좋을듯한데요.꼭 만나고 싶네요.전화번호 이곳에 공개하기가 좀...그래서 저널광고로 대신해요.

김정태

2009.12.28
10:44:55
(*.190.116.222)
선생님,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수련회에 대해서는 너무 염려 마시고...

어남예

2009.12.28
14:39:58
(*.245.40.210)
아항~~~ 네...^^ 알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쪽지로 대신할게요^^

박은철

2009.12.29
18:07:48
(*.108.183.5)
잘 다녀오시길 기도할게요 저도 열흘 후에 강영희루트를 따라 캄보디아에 갑니다

이재국

2009.12.30
00:09:26
(*.161.212.83)
저희 교회에 청소년 멘토링 사역을 함께하는 공윤정샘도 함께 가시더라구요..기도카드를 받고 강영희샘과 은혜샘도 함께 가게 됨을 알았습니다. 아는 분이 세분이나 있는데 기도를 안 할 수 없네요..샘의 가정과 은혜 가운데 그 곳에 사역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강영희

2009.12.30
00:16:55
(*.42.251.5)
박은철샘 그곳에 오시는군요. 혹 우리가 있는 mk센터 들르기를 기대해요. 울 아이들 "강원도 감자"라고 놀리던 은철샘 팬이니까요.

그리고 이재국샘, 감사하고요. ㅎㅎ 기도카드에 있는 이름은 아마 그곳 현지에 계신 강영희샘이실거예요.동명이인이라 혼동이 있곤 하지요. 어느분이 저한테 선교지 상황을 물어보기고 하시고...

안준길

2009.12.30
12:09:52
(*.106.190.2)
늘 열정과 응답을 좇아 생활하시는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박은철

2009.12.30
18:53:08
(*.74.146.169)
선생님 귀국하시고 나면 열흘 후 즉 2월 1일에 3학년 학생들과 함께 졸업선교여행(단장: 전형일)차 출국합니다. 그 곳에서 뵙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강영희

2009.12.30
20:52:26
(*.42.251.5)
은철샘,아~아쉽네요. 그렇게 엇나가는 만남이 그곳에 또 한건있고 가 있는동안 만날 사람들도 있고..남예샘도 그곳에 가신다하고..어찌 이 겨울에는 제 주변이 캄보디아로 캄보디아로..모이고 있네요.

강영희

2009.12.30
20:54:25
(*.42.251.5)
샘들 기도 다들 넘 감사합니다. 넘 고마운데 여기 한번에 감사인사드려요. 내일은 수학용어들을 영어로 고치는 작업을 해야하네요...맘이 바쁘지만 기도에 집중해야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비추천 수 날짜
2678 아폴로 눈 병 때문에... [6] 494     2002-09-05
언론의 보도와 무관하게 지내던 과천에도 드디어 눈병의 유행이 번지고 있습니다. 역시 얄미운 바이러스도 잘 살고 못 살고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우리 인간보다 나은 면이 있지 않나 싶네요.. 아직 우리 반에서는 한 명도 없어서 괜찮나 싶었더니 드...  
2677 고난은 하나님의 사랑이시라. 434     2002-09-05
@ 고린도전서10장 13절 @ "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 @ 로마서 8장 18절 @ " ...  
2676 서로에게 흠집내지 않기. 471     2002-09-07
@ 마태복음 7장 1-6절 @ " 1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2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  
2675 Re..많이 와주셔서 감사했구요. 충청도 사람들은..! [2] 695     2002-09-10
많은 프로그램도 준비없었는데 많이 오셔서 저희들이 놀랠정도였습니다. 대단하시다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군요. 유관순, 윤봉길, 김좌진...충남사람들이랍니다. 일제시대, 비뚤어져있는 나라에서 나라를 바로세우려는 충직했던 충청 사람들이지요. 천안 사람들...  
2674 [사진]전국 리더모임 [7] file 440     2002-09-09
 
2673 Re..우와!모두가 윤선하를... 339     2002-09-12
이렇게 사랑하다니!!!부럽군요. 리플 가장 많이 달린글,뭐 상같은것 없나요? ...윤선하선생님! 공동체의 사랑에 힘입어 승리하기를...  
2672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 599     2002-09-09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이어야 할지... 방학을 지나고 기독교사 대회를 끝내면서 부터 지금까지 저는 너무 많은 변화를 격고 있습니다. 먼저...이제 저는 대구 북부초등학교의 교사가 아니라 서울 천일 초등학교의 파견교사가 되었습니다. 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  
2671 좋은 시(물들이는 세상살이) 452     2002-09-14
.. " 같이 놀면 물든다~ " 하여 " 무슨 물?" 하였습니다. "......" `물듦`과 `물들임`이 만나면 물들다가 물들이고 물들이다가 물들게 되는가 봅니다. 때론 개운함으로 물들고, 어쩌다 찜찜함으로 물들이는 때 있나 봅니다. 간혹 물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2670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1] 448     2002-09-15
안녕하세요. 울산천곡중학교 1학년 8반 담임선생님입니다. 마귀가 청소년들의 씨를 말린다는 것을 느깁니다. 욕 잘쓰는 국어 선생님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정도를 벗어난 심한 욕설을 씁니다. 어머니에게 배운 폭력을 또래에게 하는 학생들도 있읍니다. 이름은 ...  
2669 교육 행정 시스템 개통 연기 소식 [4] 394     2002-09-16
전교조 ‘시스템 태풍’ 일단 막아 교육부, 2학기 CS 유지하고 시범학교 새로 선정 전교조, 일단 환영 “서명운동과 인증거부 결과” 9월 16일까지 들이닥칠 것으로 예상된 전국 초·중등학교에 대한 ‘시스템 태풍’이 일선 교사들의 거센 역풍에 밀려 일단 그 진행...  
2668 영송여고 친구초청잔치를 돌아보며 736     2002-09-17
다음 글은 2학년 리더인 다히가 쓴 글입니다. 9월 7일은 시심에서 주최(?)하는 "친구초청잔치"행사가 있었습니다. 장소는 태현교회였구요, 시간은 2시에 시작해서 6시쯤에 모든 행사가 끝이 났었습니다. 한사람당 1명정도 친구데리고 와서 맛있는 점심도 대접...  
2667 그렇게 여기는 것과.. 그러한 것... [9] 438     2002-09-17
이곳 천일 초등학교에 온지 어제로 2주가 지나고 오늘 ..3주에 접어듭니다. 어떻게 살았냐구요?.. 흐흐흐.. 밑바닥.. 다 보며.. 내 속에 숨겨진 여전한 분노와 잔인성을 보며.. 와르르 무너지는 자아상에 어찌할 줄 몰라하며.. T.T 그렇게 살았습니다. 한마디...  
2666 청소년비젼스쿨안내(대구수성구) [1] 560     2002-09-17
*대구 청소년비전스쿨을 소개합니다. 성경적 비젼과 일꾼의 자질을 함양하는 주말 성경 대안학교 프로그램입니다. - 대상 : 중3-고2까지 - 기간: 10월 19일 - 2월 말 - 매주토요일: 오후 6:00-9:00 - 장소 : 대구 성원교회내 - 등록비 : 10만원 - 등록인원 : 2...  
2665 중1통계-성경적 지도안 file 554     2002-09-19
 
2664 Re..힘내세요 342     2002-09-21
선생님의 노고와 마음 아픔을 먼저 위로드립니다. 분명한 것은 선생님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우리 예수님께서도 참 쓸 쓸하셨고 외로우셨으며 특히 많이 억울한 일을 당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요서...  
2663 TCF냐 가족이냐 [8] 470     2002-09-24
1. TCF냐 가족이냐(?) 남편 " 너는 노후에 TCF가 남겠지만 나한테는 하윤,하진,주윤이가 남을 거야" (뭔가가 거꾸로 된 집안?) 아내 " 나도 TCF가 우선순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가족들과 함께 머물러서 그대로 지내고 싶을 때가 많은데...하지만 가족...  
2662 출국을 앞두고 [5] 472     2002-09-24
간사가 되고 첫 해외출장(?)갑니다. 가는 나라는 '탐라국'입니다. 우리 운동이 더욱 영향력있고 힘있게 펼쳐지려면 예비교사들과의 연결고리가 튼실해야한다는 것이 간사진들이 내린 결론입니다. 그래서 지금 강영희 간사님을 중심으로 각 대학IVF와의 좋은 관...  
2661 10월 1일, 일대일 결연 다시 시작. 힘냅시다 [1] 486     2002-09-24
송인수입니다. tcf 선생님들. 편지를 통해서 알렸지만, 다시 말씀드립니다. 10월 1일부터 좋은교사운동 차원에서 일대일 결연을 다시 시작합니다. 9월 남은 기간 동안에는 학급에서 결연 대상자를 기도가운데 선택하시고, 10월 1일부터 그 아이와 만남을 시도...  
2660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489     2002-09-25
.. @ 빌립보서 4장 6-7절 @ "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네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연구 수업을 얼마 남겨두...  
2659 "강영희를 여장(?)해요!!!" [2] 594     2002-09-26
특별나게(?) 가정방문을 하며 아이들 속사정을 깊이 알아서 학급운영하기가 좋은것은 사실인데 아이들이 따뜻한 내 속마음을 다 알아버려서 때로는 저의 그 단호함이 통하지 않을때도 있답니다. 그리고 부담없이 제 주변을 맴도는 아이들로 인해 소풍날 다른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