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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윤선하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이어야 할지...
방학을 지나고 기독교사 대회를 끝내면서 부터 지금까지 저는 너무 많은 변화를 격고 있습니다.

먼저...이제 저는 대구 북부초등학교의 교사가 아니라
서울 천일 초등학교의 파견교사가 되었습니다.
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서울러 이사를 했고, 지금은 학교에서 25분 거리의 집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여전히 목포에서 배타고 있죠 ^^;
- 아참 모르시는 분이 더 많으시죠?.. 저희 남편은 목포에서 2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팔금도 라는 섬을 베이스 캠프로 서해와 남해의 섬들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

에.. 그리고 아주 쑥스러운 말이지만..
신체의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흐흐.. 제가 아기를 가졌습니다. *^^;
그래서 비실 비실 힘이 없어요. 이 말은 체격은 여전히 좋지만 ^^; 체력이 떨어졌다는 말!

학교도 남들이 안 겪는 이상한 일들을 겪으며 발령이 났습니다.
성내 초등학교라는 곳에 처음 발령을 받았는데..
가서 피자 먹고 교과서 받고 인사 다 했는데.. T.T
다음날.. 발령이 잘 못 났다는 교육청의 말도 안되는 실수로 인해..
천일 초등학교를 다시 가야 했고

더 기가 막혔던 것은 ..
제가 다시 1학년 담임을 맡게 되었는지...
제가 이반 아이들에게 5번째 담임이라는 겁니다.
세상에.... 5번째 담임이라니...

아이들은 너덜너덜해져 있고
아무런 질서도 없는 이 곳에서
매일 매일 아이들과 소리지르고 싸우고 울고 ... 그러고 있습니다.

오늘 학교 컴퓨터가 겨우 부활해서 이렇게 처음 글을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윤선하.. 다 네가 가야 할 곳에 간 거야.. 그 아이들에게 네가 더 필요했겠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예.. 압니다. 안다구요..
하지만.. 그런 사명감과 도전은 조금 있다가 받을께요. T.T
지금은 저.. 좀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 더 많습니다.
많이 힘드네요.
학교를 옮긴다는게, 지역이 바뀌었다는게, 아기를 가졌다는게..
그리고 5번째 담임이라는게...

기도 부탁드립니다..
잘 견딜 수 있도록.. 그리고 승리믿을 수 있도록
은혜 안에서 누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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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09
16:42:34 (*.1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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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현

2001.11.30
00:00:00
(*.57.167.188)
축하해(아기가지게 된 거) 그리고 이런말 안 듣고 싶다고 했지만 또한번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간 것도 축하하구 선하니깐 정말 잘할 수 있을거라 믿고 항상 승리하길 기도할께 [09/09-16:46]
삭제 수정... 댓글

장현건

2001.11.30
00:00:00
(*.95.24.70)
최고의 전사는 최악의 전장 상황에서 탄생합니다. -취사전문 전사 올림- [09/09-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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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2001.11.30
00:00:00
(*.196.117.198)
선하야, 내가 처음 강원도에 발령 받았을때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 갓 결혼해서 시댁에 적응하랴 초보살림 꾸려나가랴 소규모학교에 발령 받아 갖은 업무에 시달리고 또 임신까지 하게 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 외롭기도 많이 외롭더라. 그치만 돌아보면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더 좋은 환경으로 인도하셨음을 감사하게 된단다.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대한 확신이 드는구나! 뭔가 힘을 얻을 수 [09/09-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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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2001.11.30
00:00:00
(*.196.117.198)
있는 새로운 활력소를 찾아보렴. 아기를 위해 더욱 건강하고 씩씩하길 기도드린다. 힘내!!! [09/09-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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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01.11.30
00:00:00
(*.32.252.157)
그래서 토요일 천안에서 못 만난거군요.선생님 보고 싶었거든요.천일초등 그 지역 잘 아는데...그쪽 중학교 계신분들한테 힘들다는 얘기 많이 들은지라 선생님얘기 서울선생님들께 듣고 힘들겠다 생각했지만...하지만 잘 해내리라 믿어요....기도할께요!!! [09/09-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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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영

2001.11.30
00:00:00
(*.218.80.24)
선생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참, 한 두 가지가 아니네요... 하루 하루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시길 기도드릴께요. 그리고 임신은 정말 축하드려요. [09/0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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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일

2001.11.30
00:00:00
(*.225.127.229)
선생님..임신하신거 축하해요..그리고..힘내시고..밝은 얼굴 뵙고 싶어요.. [09/09-23:10]
댓글

최미정

2001.11.30
00:00:00
(*.230.180.129)
좀 편안한 곳으로 가나 싶더니.. 여전히 하나님은 네가 필요한가 봐. 힘내고..선하야, 새생명 잉태 정말 축하해. 태교도 잘 해야 할 텐데.. [09/10-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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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화

2001.11.30
00:00:00
(*.106.148.254)
언니! 잠기 기도했어요.그리고 아기가진거 정말 축하해요.언제나언니를위해서잠시틈도 주지않으시는 우리 하나님! 언니~ 힘내구요. 틈날때마다 기도할게요.건강,적응,반아이들위해서. 사랑해요~~언니. [09/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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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자

2001.11.30
00:00:00
(*.43.95.3)
어제 모임에서 선하가 요즘 글이 뜸하네, 했더니....올라갔다하더니...이런이런...암튼 아기 축하하고...승리의 소식들 기대할께 [09/10-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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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

2001.11.30
00:00:00
(*.114.69.130)
선생님! 저와 상황이 많이 비슷하군요. 저도 주말부부로 있다가 서울로 파견교사로 와있는 상황에서 아이갖고 , 이전 아이 엄마가 되어 있습니다. 완전히 발령난것이 아니어서 불편한 점이 좀 많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출산휴가 문제... 오늘 저녁 모임에서 만나게 되면 얘기 많이 나누자구요.. [09/1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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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순

2001.11.30
00:00:00
(*.204.46.194)
어떤 말로 먼저 위로를 보내야 할 지... 나는 임신도 안 해 보았고, 다른 학교로 발령도 안 받아 보았고, 더군다나 초등 1학년 담임은 더더욱 안해 보았고, 5번째 담임 역할은 ....! 나는 도저히 못 해!! 그러니까 그런 시험 허락 안 하시지만, 선하샘은 견딜 수 있으니까 감당할 만한 시험을 허락 하시는 것 같네요. 이 곳 전주에서도 아침마다 그댈 위해 기도하리라~~~ 새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축하합니다... [09/1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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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2001.11.30
00:00:00
(*.90.94.125)
선하야,,, 서울에 왔다는 소식 나두 들었단다. 새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고, 힘든 학교 주신 주님께서 (쉽진 않지만^^;) 감사할 수 있는 우리
선하가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단다. 언제한번 여유있게 봤으면 좋겠구나! [09/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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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2001.11.30
00:00:00
(*.90.94.125)
오타 수정(주님께서가 아니고 주님께도.....^......^) [09/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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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진

2001.11.30
00:00:00
(*.199.195.115)
입덧이 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저도 학교에서 입덧하느라 고생했던 일을 생각하면 다시 기억하기가 싫답니다. 입맛 없고 힘들더라도 선생님과 아가를 위해서 잘 드시도록 하세요. 전주에서 너무 멀어 맛난것도 못보내드리고...기도하겠습니다. [09/10-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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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영

2001.11.30
00:00:00
(*.57.160.250)
선생님~ 새생명 갖게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마음이 허락한다해도 되도록이면 멀리는 움직이지 마시고요, 계단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많이 외로울 텐데....서울TCF선생님들이 힘이 되어 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사랑하고요....축목합니다. [09/10-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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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미

2001.11.30
00:00:00
(*.204.161.2)
윤선하선생님. 서울로 오셨다는 말듣고 나랑 같구나..했죠. 저도 올 3월에 서울에 와서 [09/1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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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미

2001.11.30
00:00:00
(*.204.161.2)
서울에 와서 여러가지 상황들로 힘들었었는데..더구나. 임신까지. 하지만 선생님은 잘 이겨나가시리라 생각해요. 뱃속에 숨쉬는 새생명을 생각하면서 힘내시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세요. 아이가 예민해지면 안되니깐 ^ ^ 힘내세요. 그래도 아이가 배속에 있을때가 좋을때라고 하잖아요. 화이팅 [09/11-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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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2001.11.30
00:00:00
(*.43.82.134)
I go~! 위 리플들을 다 읽을려니 선하(유명인)보다 내가 더 힘드네! 글을 읽어내려 가면서 "선하가 참 필요한 아이들이구나..."라고 생각하는데...헉! "안다, 안다..." 하는 말에 숨 막혀 죽는 줄 알았습니다.청산Apt에서 신랑하고 찍은 사진은 민혜에게 전해 두었음... 과연 멋있는 신랑! & 마음 고생 심한, 그러나 예쁜 아기와 알콩달콩 행복하시길... [09/12-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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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연

2001.11.30
00:00:00
(*.195.140.20)
축하합니다..^^ 윤선하 선생님의 주님의 사랑이 그 곳 아이들에게, 그리고 뱃속에 있을 작은 생명에게 전해지리라고 믿습니다..^^ 그 아이들.. 복 많은 아이들이네요.. 그래서 시련이(?) 있었던 게 아닐까요~? [09/15-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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