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내 방에 누워있었다.
너무 오래 누워있어서인지 둘다 허리가 아파 어쩔수 없이 일어났다.
현서는 하루 종일 누워있는데 허리가 안아픈지 몰라...
너무 오래 누워있어서인지 머리 뒤꼭지에 종기 같은것이 났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신경이 쓰인다...

최근에 반아이중에 한아이가 병원엘 입원을 했다.

병문안을 갔다가 학부형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다.
아이를 키운다는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거였다.
작년부터 식욕이 줄고 종종 머리가 아프다길래 꾀를 부린다고 생각했다는 것이었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동안 잘 먹었었으니깐.
몸이 좋질 않고 먹는걸 잘 먹질 않아 외식도 많이 시켜주었다.

올초에 학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을때 재검이 필요해서 검사를 받아봤지만 우려할만한 사항은 없었다.
학교에서도 얼굴이 창백하고 급식도 제대로 먹질 못하고 우유를 먹으면 올려서 먹질 못했었다.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고 썼지만 의외의 곳에서 사건이 터진것이었다.

병명은 바로 '뇌종양'
MRI를 찍어보고서야 뇌종양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악성...
뇌에서 심장과 척수로 내려가는 라인에 종양이 생겼다고 했다.

학부형께서는 아이상태를 재대로 파악하지 못한데 부모로서의 책임을 느낀다고 하셨다....

참으로 쉬운일이 아니다.

현서를 낳고 2주일만에 아이를 입원시켜야했을때 참으로 가슴이 찢어지는듯 아팠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때문이었다.
한편으로는 나름대로 노력은 했는데 의외의 상황이 되고보니 뒤통수를 한대 얻어 맞은듯 멍하기까지 했었다.

예전에는 극성 학부모들을 보면 '왜저럴까 ?' 싶었는데, 요즘은 조금씩 그네들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옛날 같았으면 아무렇게나 아이를 키웠겠지만 요즘 같이 하나, 둘씩만 낳는 상황에서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게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오히려 자식들에게 원망을 들을지도 모른다.

18 아니 전학가서 17명이지.

부모들에게 있어 너무나 소중한 각각의 아이들.
이 아이들을 내 자식이라 생각한다면 아이들이 새롭게 보이겠지?

암튼, 그 아이가 쾌유되어 학교에서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회 수 :
421
등록일 :
2002.06.13
16:11:42 (*.229.54.218)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1205/a5e/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1205

도종원

2001.11.30
00:00:00
(*.229.112.172)
어린이들의 일생에 좋은 그림을 그려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된다고 하는 것은 기쁨이요 즐거움일것 같은데 , 김선생님이 가지시는 것은 가슴앓이 갔군요. 근데 선생님의 글이 아름다움으로 받아드려지는 것은 왜일까요? [06/15-11:1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2518 안녕하세요~ 인천 부개여고에 대해 기도부탁해도 될까요? ^^ [4] 812     2006-06-22
안녕하세요? 인천 부개여고에 근무하는 정윤선입니다~ ^^ 제가 부개여고에 발령받고 일어나는 일들을 적었던 것도 벌써 4년전이네요. 그 이후로도 부개여고에서는 끊임없이 기도모임과 성경공부 모임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올해는 하나님께서 많은 축복을 해주...  
2517 [동영상] 수련회 연극(연출:김성수) [5] 812     2007-08-27
제41회 TCF수련회 연극 동영상입니다. 조금 더 크게 보시고 싶은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네이버 동영상입니다.) http://video.naver.com/2007082718043018705  
2516 2002인성교육연구 계획서(보고서) 올림 [4] 811     2003-03-30
TCFer 선생님들, 벌써 3월이 다 지나갑니다. 4월엔 대전에서 여러 선생님의 반가운 얼굴도 뵙고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4월 초순에 있는 인성교육 연구대회 계획서 응모기간, 참고자료를 찾는 분들도 있고 해서 지난 해 제가 ...  
2515 나들이 장소2(소쿠리섬과 우도) file 811     2005-07-02
 
2514 Re..마음이 답답합니다. 해결해 주세요 810     2001-10-24
선생님, 그 곳을 떠나려는 선생님의 의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만의 하나 현실 도피의 성격이라면 어디가도 그 상황은 선생님을 줄기차게 따라다닐 것입니다. 개도 정면도전하는 사람은 피해가지만 그러지 않고 자기를 피해가려는 사람에게는 귀신 같이 이를 알...  
2513 아프칸-탈레반 피납 20여명 - 분당샘물교회신자(박은조목사님) [6] 810     2007-07-20
아프카니스탄에 선교활동을 떠난 20여명의 사람들이 카불에서 인근 도시로 이동하던 중 납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분들이 분당샘물교회(박은조목사님 시무)의 신자들입니다. 박은조 목사님께서는 수련회에 오셔서 뛰어난 말씀으로 이끌어주셨는데 ... 사고없이...  
2512 브랜드있는 기독교사 809     2001-11-10
친구와 함께 국제 광학전시회장에 갔다. 이곳에 많은 외국인이 왔었다. 그리고 많은 외국인들이 계약을 하고 있었다. 안경공장에서 일하는 친구는 계약된 제품은 외국에 7달러로(7700원정도) 보내지만 그들은 브랜드만 붙여서 70달러로(77000원) 세계시장에 내...  
2511 교육을 위한 중보 기도회 기도 제목 file 809     2010-04-13
 
2510 수능 때문에 [2] 807     2001-11-07
수능 때문에 5시에 나왔습니다. 3년째 방송요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동으로 시간만 보고 있다가 종을 치는 관계로 수능 시간에는 항상 긴장이 됩니다. 제작년에는 종을 10분이나 일찍 친 적도 있었죠(최고령자가 우리학교에서 시험 본 관계로 기자들이 잔뜩 ...  
2509 참 희안한 영적 빈익빈 부익부 현상 [7] 806     2010-01-02
소위 풀타임 사역자로 발을 집어넣은지 대략 21년이 되었습니다. 그중에 tcf와 함께 한지도 공식적으로 1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남 앞에 서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이끄는 것 가슴벅찬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중에 깨달은 희안한 경험과 현상들이 있는...  
2508 Re..이제 구게시판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805     2001-11-19
문제 되는 부분을 찾아 바로 잡았습니다. 이제 구게시판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유익하게 활용하십시오. 전형일  
2507 대구, 경북 수련회 차량 신청 현황 804     2001-12-24
* 대구, 경북 TCFer 수련회 차량 현황입니다. '지역모임 - 대구방'에서 출발 차량 탑승 신청을 받겠습니다. 대절 버스는 선착순 45명입니다. (25일 저녁 7시 현재, 45명 신청) * 후발대 정보도 실어봅시다. 서로 서로 연락하여 함께 교제하며 올 수 있도록... ...  
2506 축, 박은철 간사진 2기 출범! [2] 803     2004-01-31
역대의 TCF간사는 full time 간사가 아닌 교사로서의 현직을 유지하면서 일을 해 왔다. 대개는 교회에서 또 학교에서 맡은 기본 일들도 많았을 법 하다. 그러면서 TCF라는 기독교사회 모임을 위해 섬기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  
2505 청첩장 올립니다*^^* [14] file 802     2003-05-27
 
2504 Re..본이 되시는 김덕기선생님! 799     2001-11-12
종종 선생님 글 읽다보면 도전이 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 같이 나를 본받는자 되라"던 사도바울처럼 선생님도 저희들에게 그렇게 말씀하실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전 요즘 제가 아이들과 따로 놀때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다 무익하...  
2503 제49회 TCF 전국수련회 Photo Album [4] file 798     2009-08-26
 
2502 지안아~~ 796     2001-11-12
지안아, 안녕? tcf홈페이지에 들어온 게 너무 오랫만이라 너의 소식을 들으니 많이 반갑구나! 먼저 축하해야겠구나! 임신 축하해! 지안이 닮은 어여쁜 아가면 참 좋겠다 ^ ^ 8개월이면 몸도 많이 힘들텐데...... 학교일로 많이 지치겠다. 너무 안스럽네. 그치...  
2501 구 게시판에 들어가려는데... [2] 796     2001-11-18
전형일선생님, 구 게시판에 드어가려는데 구게시판을 눌러도 뜨지 않습니다.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2500 2003 기독교 대안학교 & 홈스쿨 정기 포럼 796     2003-07-04
기독교 대안학교 협의회에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육을 통하여 우리에게 맡겨진 자녀들을 그리스도의 책임 있는 제자로 삼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2003년 정기 포럼을 가지고자 합니다. 저희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2499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로... 완전한 자로 거듭나지 않으시렵니까?*^^* [3] 796     2009-07-13
사랑하는 TCF 선생님들께.... 여름수련회 등록은 하셨나요? 벌써 1차 등록이 다 끝나고 2차 등록이 시작되었네요. 시편 78편 70절~72절 말씀을 보면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