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278
" 감사합니다" 라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신 사랑하는 하나님, 수련회를 주관하신 하나님을 높히고 찬양합니다.


수련회 전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있었고 그 기운은 수련회 기간 중에도 계속 되었습니다.


계명대를 수련회 장소로 구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의양관 운제실을 빌린다는 것에 대해 믿음 약한 저는 기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 믿음을 넘어 운제실을 단방에 허락해 주셨습니다.


수련회 장소의 거리와 날씨가 가장 큰 염려꺼리 였습니다.
기상청은 연일 수련회 둘쨋날 전국적인 눈(snow)을 예고했지만 하나님은 기상청 직원들을 곤란케 하시며 날씨의 창조자와 주관자 되심을 친히 저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좋은 날씨를 두고 1주일 전부터 금식으로 기도해 주신 모든 간사님들을 통해 하나님이 이번 수련회에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명확하게 알게해 주셨습니다.


둘쨋날 정진호 선교사님을 대구로 모실 수 있었던 것도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강의 중에도 말씀하셨지만 도저히 오실 수 없는 일정인 것 같았는데 그래서 제가 정진호 선교사님 대타로 강의를 해야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그런 저의 작은 믿음 또한 가볍게 뛰어 넘기시면서 정진호 선교사님을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것도 수련회 둘쨋날에 딱 맞추어서.


수련회 기간 중에 주강사 목사님의 일정 또한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사상초유의 상황이었습니다. 화 목사님은 장인 어른께서 돌아가실 수 있다는 말씀을  처음부터 제게 하셨습니다. 수련회 둘쨋날 오전에 부산에 다녀오신 목사님이 그날 밤 설교를 마치고 또 부산에 가셔야 한다는 말씀을 하실 때 저는 분명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목사님에게 출상하는 마지막 날 설교보다, TCF 수련회 보다 가족일을 더 챙기시라는 말씀을 드리려 전화를 드렸으나 세쨋날 저녁 목사님은 이미 부산에서 계명대에 도착해 계셨고,

" 목사님! 장인 어른께서는 어떠신지요? 좀 괜찮으신지요?"
" 네, 걱정 마십시요. 염려 않으셔도 됩니다. "
" ... 네~!..."

마지막날  설교 중에 "성도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위해 남을 위해 소모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삶으로 또 설교로 친히 증거해 주셨습니다. 화종부 목사님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빚을 졌습니다. 그런데 그같은 빚을 지게 하심도 하나님의 수련회 계획중에 포함되어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또한 의양관과 기숙사 사이의 15분이나 되는 짧지 않은 이동거리를 그 추위 속에서도 걸으며 수련회 준비팀의 작은 믿음을 훌쩍 뛰어넘어 주신 TCF선생님들의 모습에 또한 하나님의 뜻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구준비팀 선생님들입니다.
작년 2월부터 준비해온 수련회, 혼신의 힘을 다해 섬겨주셨습니다. 수련회 준비 마지막 모임에서 우리의 준비는 오병이어에 불과하다고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과 축복이 있어야만 수련회에 참석하신 300명의 선생님들의 영과 육을 먹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나누었는데 대구준비팀 선생님들의 혼신의 힘을 다한 섬김을 정말 하나님께서는 '오병이어'로 삼아주시고 300여 명의 선생님들을 넉넉히 먹이고도 남겨주셨습니다.
특별히 준비팀 팀장 선생님들의 사모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준비 모임 때 집에 초대하여 식사로 섬겨주시고 또 바깥으로 남편들을 보내주시며 수련회 기간 중에도 아이들을 돌보며 분투해 주신 것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한승아(동일), 정인숙(동준), 민들레(준길), 최현정(재식), 박은진(경수), 이주희(태경), 이유진(연욱), 홍윤정(신석), 그리고 듬직한 나무처럼 식사로 또 조언으로 여러 사모님들을 다독여 주신 조신영 사모님(덕기)과 제가 수련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사랑하는 아내 김희정 자매와 세 아들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모님들의 수고와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자만 주님을 따를 수 있다 하셨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될 새학기에 모든 TCF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동료교사들과 이 땅의 교육계를 위해 소모되고 허비되는 삶을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저도 TCF를 위해 사는 교사가 아니라 교사로 살기 위해 TCF를 하는 진정한 기독교사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조회 수 :
830
추천 수 :
1 / 0
등록일 :
2007.02.02
10:15:58 (*.199.120.92)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6456/568/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6456

Fatal error: Call to a member function toBool() on a non-object in /home/hosting_users/tcf2010/www/xe/modules/document/document.item.php on line 758 Fatal error: Allowed memory size of 134217728 bytes exhausted (tried to allocate 584 bytes) in /home/hosting_users/tcf2010/www/xe/classes/db/DBMysql.class.php on line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