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시는 하나님
정전, 기차 놓침, 국철 파업으로 인해 1호선 전철이 늦게 오고 중간에 신호대기라며 서기도 하면서 저의 급한 성질을 너무 힘들게 버티게 하심.
이 모든 일을 통해 선교지에서 그간 타문화를 살아낸 제 친구 숙현선교사의 고충을 선교적 마인드로 이해하지 못함을 깊이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너는 니 익숙한 서울에서 겪는 약간의 불편함에 놀라면서 완전 타문화를 살아온 친구를
이해할수 없었지?"하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듯했습니다.
지난 여름엔 숙현샘을 춘천으로 부르셔서 제앞에서 강력한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확실히 보여주시더니 이번에는 R국에서 종종있다는 정전을 겪게 하시고 차가 끊기는 것으로 인해 제 시간에 착오를 겪게 하셨네요.

**사탄이 시기할 정도로 중요한 우리들
모두 각자 돌아간 후에도 문자와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정말 감격이라고 그리고 놀랍다고...사탄은 시기할 정도로 우리가 모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하지만 우리는 영향받지 않고 10수년 살아온 삶을 나누며 은혜를 나눴다고..그런 이야기들이 모임이후 이어졌습니다.

**특별한 인도하심
춘천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숙현샘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지난 여름 숙현샘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실때 춘천으로 오는 길에 사고가 나서 차가 6시간인가 한자리에 정체되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한번도 겪지 않은 일이지요.
하지만 그 어려움을 이기고 밤에 춘천에 왔을때 하나님은 준비된 은혜를 숙현샘에게 부으셨던 경험.
오늘 제가 IVF간사출신이신 목사님이 춘천에 오셔서 하시는 부흥사경회를 4시, 7시 30분 참여예정이라 일찍 숙현샘 선교관을 나온 것인데, 희안하게 저녁에야 도착하면서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려고 맘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숙현선교사님이 강력하게 권했어요. 지난 여름을 생각하니 오늘 부흥회 마지막 7시 30분 한 번이라고 꼭 가라고, 가는 도중 계속 기도할테니 꼭 가라고...
친구부탁이니 믿져야본전이다 생각하고 참여했어요.
엘리야가 이세벨의 경고를 받고 로뎀나무에서 죽고 싶어하던 것 기억하시죠?
열왕기상 19장 강해를 통해서 저를 세밀히 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기도시간, 어떤 사람들은 목사님 기도를 받기도 했는데 저는 한참을 방언으로 기도했어요.
(지난 5월 숙현샘과 사랑의 교회에서 함께 교제하던중 혼자 조용히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방언을 주시더군요.) 제가 통변의 은사는 아직 없지만 제 맘에선 이런 기도를 했어요.
"하나님, 제가 로뎀나무아래 너무 오래 있습니다. 엘리야에게 먹을것을 주시고 맘과 육신을 만져주신 것처럼 저도 회복시켜주세요. 저 이제 일어날게요."
예배후에 30분 걸어서 집에 오면서 계속 기도했어요.
"하나님, 회복시키시면 그 다음엔 엘리야처럼 해야될 일이 뭐지요?"

**소름끼치게 일하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
집에 도착해보니 좋은교사 12월호가 거실 탁자에 놓였더군요. 우선 은철샘 만든 달력~참 작품이다~감탄하다가 저널을 뒤적였습니다. 뒷쪽에 캄보디아 MK학교 교사모집 광고가 눈에 들어왔어요. 생생하게 확대되어서..."얘들아~너희들 엄마랑 캄보디아 갈래?"
갑자기 울 아이들 "와~정말? 그런데 엄마 오늘 너무 이상하다. 다른때는 이런것 우리가 보여주면 한마디로 거절했으면서...정말 오늘 이상해."
저도 제가 이상했어요. "엄마도 엄마가 이상해. 이 글씨가 왜 이렇게 생생하게 보이냐? 큰일이다. 나 이러다 캄보디아 가는 것 아니니?"
하윤, 하진이를 내년 4월에 고입검정고시를 치르면 시간 아까와하지 말고 열악한 선교지에 보내어 훈련시키라는 남편의 부탁이 있었기에 더 관심이 갖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일단 그곳 홈피검색을 했는데 준비중이라고 써있더군요. 밤 12넘어서 캄보디아 시간을 알아보니 밤 9시. 일단 전화를 돌렸습니다. 어느 남자분이 받는데 무조건 "유태종선생님이세요?"확신있게 여쭤봤어요. 기윤실 유태종샘이 사직을 하시고 캄보디아에서 MK사역을 하고 계시거든요.그래서 오밤중에 유샘과 35분을 통화를 하고 결국 그분이 일단 한걸음씩 탐색을 해보자 제안했습니다. 12월에 글로빌 신기영박사님이 그곳에 학교컨설팅을 하러 가시는데 그때 와서 상황을 보거나 그 다음주에 오는 것을 제안했어요. 하지만 12월에는 제가 이곳 아이들 데리고 캠프를 계획한것이 있어서 안된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랬더니 이번 겨울에 기윤실 팀이 오는데 그때 오는것은 어떻겠냐고 하셨답니다. 일년간 준비하면서 모여온 그 팀에 제가 불쑥 끼는 것이 민폐일텐데 고민이 되었습니다.그런데 전화를 끊고 밤 1시가 다 되어 또 전화가 울렸어요. 대뜸" 기윤실 MK팀장 장진우샘이시죠? 우리가 한밤중에 역사를 쓰고 있네요. 하하"했더니 이분이 "선생님~너무 놀라워서 그냥 밤에 전화했어요."하시네요.
이번 겨울 기윤실 팀에서 수학교사 두분이 MK사역을 하기로 되어 있어서 그 계획대로 다 준비를 했는데 오늘 한분이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생겼다는 거예요. 그래서 프로그램을 다시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난감해하고 있는데 유태종샘이 "강영희샘 함께 가면 어떠냐"고 했다는 겁니다. 전화하는 그 생생한 과정을 전달을 못하겠네요.
그래서 하나님은 좋은교사 저널에 실린 광고가 제 눈에 확대복사되어 보이게 하신 것이랍니다.
이러다 제가 예비선교사인 울딸들과 남편과 함께 잠시 일년 생업을 접고 자비량으로 선교지에 다녀올지 모를 일입니다.마침 남편도 교회에서 선교훈련을 받고 수료대기중이랍니다.
일단 여기까지...
어제 정전부터 8명 착착 모인것, 기차 놓친 사건, 춘천오는 길 힘겹게 온 범상치 않은 과정들..
부흥회와 저널광고와 캄보디아에 전화, 기윤실 샘의 놀람으로 이어진 한밤중의 성령의 역사.
이곳에 나눌만하지요?

당장 여권 영문이름과 주민번호가 급하다고 하시네요.
급한 상황이라 한밤중 하나님이 제눈을 여셨나봐요.
캄보디아에는 제가 도움을 줘야할 대학후배 가정도 있고 여러모로
이미 제 아는 사역자들과 연관이 있는데 아마 하나님은 로뎀나무아래서
주제파악못하고 있는 저를 보시면서 귀한 그림을 그리고 계셨나봅니다.

하나님 참 재밌는 분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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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9.11.29
02:20:36 (*.4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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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순

2009.11.29
08:23:11
(*.59.2.59)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느껴지는 생생한 이야기에 감탄을 하면서 또한 새로운 사역에 대해 기대가 됩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

김정태

2009.11.30
11:03:04
(*.242.29.136)
따끈한 따끈한 간증이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성령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선생님 앞날에 무슨 일을
이루실지 기대케 합니다.

박은철

2009.12.01
00:29:08
(*.91.81.84)
올 봄에 캄보디아에서 유태종, 강영희 선생님을 만났었고 얼마전에는 귀국하신 강영희선생님이 저희학교에 찾아 오셔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었는데 일이 그렇게 진행되고 있군요. 암튼 선생님 가정을 통해 얼마나 큰 영광을 받으실지 무척 기대됩니다.

강영희

2009.12.01
09:26:40
(*.42.251.5)
은철샘 댓글에 대한 보충ㅎㅎ^^ 동명이인 강영희샘~기윤실 샘이신데 교감샘으로 퇴직하시고 MK선교사로 헌신하신 분이시랍니다.(독해가 안되는 분들 계실것 같아 보충해요ㅎㅎ)

은철샘도 캄보디아 다녀오셨군요. IVF후배가 교수로 그곳에 있는데 동아시아 사역과 연관지어 있는 것이어요. 아마 이번에 그 가정의 이야기 들어주는 기회도 될듯해요. 우리집 새로 벌리고 있는 사업도 동아시아와 연관이 있고..먼훗날은 어쩌면 캄보디아와 연관을 맺게 될지도 모를일이지요.하나님이 어떻게 펼쳐가실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요

일향

2009.12.01
09:44:30
(*.114.56.153)
강영희선생님~ 잠시 짬을 내어 들어왔는데... 샘 글에서 눈을 뗄 수가 없군요!! 떠나있어도 언제나 저에게 TCF의 맡언니의 본이 되시는 것 아시죠^^ 항상 선생님의 존재와 삶에 감사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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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9 ㅇㅇ가 오랜만에 선생님께 쓰는 편지 560     2002-10-15
선생님 안녕하세요. 벌써 2학기가 끝나가내요. 저는 이렇게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이렇게 생각을 해요. 아~ 소중한 아이들과 하는 학교생활은 빨리 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전 1, 2학기 모두가 즐거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