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아니 자주 기독교사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독교사로서 수업도 기독교적으로 잘 해야하고 생활지도도 잘 해야하며, 가정방문이나 일대일결연은 필수이며 학생들의 복음전도도 기본사양이며, 동료교사는 옵션! 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끼치고,  학교에서 보직교사로서 중책을 맡으며 억단위의 사업을 진행하고, 겸손히 그 일을 잘 감당해 내고,  가정에서는 좋은 아빠와 남편으로, 교회에서는 성실한 집사요  성가대 지휘자로,   IVF 대학 후배들에게는 존경받는 선배로,  TCF에서는 리더십있는 대표로 거기다  기독교 공동육아 준비모임으로, TCF 학교교육팀 간사로...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고 싶어하는 기독교사...


그러나 오늘 저는 가정 방문을 하다가 제가 이 지역 엄마들 사이에서 그다지 평판이 좋지않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다혈질에 꼼꼼하게 잘 챙기지 못하는 저의 기질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네 그렇습니다. 누구나 완벽할 수 없고, 장단점이 있는 것인데, 저는 학부영의 말 한마디에 왜 이렇게 침체 되는 것일까요?


기독교사는....,  기독교사는....,  다음 학년이 올라갈때 그 선생님이 몇 학년이냐고 학부모들이 물어가며 그 선생님 담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런 교사가 되어야 할 것같은데... 저는 아닌가 봅니다. 


언제쯤 이 기독교사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서 주님만 의지하며 자유할 수 있을까요?


위에 언급된 많은 것들을 기독교사라면 다 잘 해야할 것만 같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제가 기도를 많이 안해서 그런가요?  아니면 처음 부터 불가능 한 것인가요?

 남자인 나도 이런데, 엄마로서 아내로서 여선생님들은 얼마나 슈퍼 기독교사 컴플렉스에 시달리실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누군가 제게, "학부모 말 신경쓸 필요 없다. 넌 잘 하고 있다.  괜찮다" 고 위로좀 해주세요~!




조회 수 :
3015
등록일 :
2011.03.28
22:34:26 (*.133.55.96)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66750/9d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66750

이형순

2011.03.28
22:53:36
(*.148.63.131)

가장 완벽했던 예수님도 우리가 상상도 못할 욕을 엄청 먹었지요...

승호샘, 모든 학부모에게 만족을 줄 순 없어요.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그 자리를 지키는 것만이 우리가 할 일이지요.

그래도 승호샘은 나보다 더 멋져부러~~~ 힘 내고 화이팅!

어남예

2011.03.28
23:27:47
(*.108.137.181)

우와~ 저 많은 것들을 해내고 계시는군요...

지금은 잠시 힘드실지 몰라도...

이렇게 솔직하게 고백하는 선생님이

형순샘 말씀처럼 정말 멋지십니다... 이게 공동체의 힘이기도 할거구요~

 

그리고 속초에 있는 제 친구 아시죠?

그 친구가 가끔씩 선생님 만나고 오고나면,

승호샘 참 열정많고, 괜찮은 형 같다고 칭찬해요~~~ㅎㅎ

힘내세요!!! 파이팅!!!

 

현승호

2011.03.29
09:16:29
(*.184.202.196)

이형순 선생님, 어남예 선생님 그리고 문자 보내준 혜영이.... 고맙습니다. 아침부터 눈물이 막 나네요~! 어제 저녁에 너무 센티해져서 글을 쓴것 같아 지우고 싶네요~!  누구나 격고 있을 기독교사 컴플렉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은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어쩌면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심이겠죠?  주님 한 분께만 인정받으면 되는데... 

오승연

2011.03.29
09:32:43
(*.184.206.254)

승호샘, 그 마음.. 이해해요.

작년부터 기도보다 사역이 앞서지 않도록 기도중인데..

느혜미야서에서.. 느혜미야가 성전 재건축을 하기 전에..

자신과 열조의 죄를 대신해서 회개기도를 했다는 것은 너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야 몸소 깨달았으니...^^;;

복음을 전할 때 또는,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

복음을 듣는 사람은 우리의 약한 부분을 건드리려고 하는데,

회개 기도후에.. 사역을 하게 되면..

마귀에게 틈을 줄 여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역이 좀 더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지난 새예루살렘교회 금요기도회에서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구약 시대 때, 영적 전쟁을 할 때마다.. 다윗왕을 비롯해서 모든 왕들은 하나님께 먼저 여쭤보았다고..

  영적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먼저 영적전쟁을 할 시기인지.. 꼭 여쭤봐야 하는데.."

 그래서 매주 토요일마다 시청 전도를 하시다가.. 요즘 안하고 계신다구..

 다시 시작한다고 하시기는 하는데..

 

...작년에 한 목사님께서 에스라서.. 말씀 중에..

이스라엘 영적 지도자들이 유월절(절기)을 지키는 부분이 앞에 나오는데..

영적 전쟁을 하기 전에(무너진 성벽 재건하기전에) 유월절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께 먼저 여쭤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작년에.. 고민했던 부분 이어서.. 두서없이 글을 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이유진

2011.03.29
14:41:03
(*.106.159.61)

샘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정말 공감했어요.

저도 한번씩 마음이 무너질 때가 있어요.  샘처럼 많은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만^^

올 2월에 맘이 와르르 무너졌을때 남편의 이 한마디가 참 위로가 되었어요.

" 욕 안먹으면 다행이라 생각해라. 인간은 원래 그렇다고...  죄성을 가진지라 이기적이고 간사하다고^^. "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샘의 고백처럼 주님 한분으로 만족하는 훈련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승호샘!!

샘의 섬김을 통해 힘을 내는 많은 분들이 계심을... 

샘이 내딛는 걸음을 보며 도전받는 분들이 계심을...

같은 공동체의 지체임을 뿌듯해 하며 자랑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음을....

기억하며 힘내세요. ^^

어려운 나눔을 해 주심도 참 감사^^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멋져요^^

고몽

2011.03.29
15:22:58
(*.158.192.13)

멀리서 선생님을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최혁준

2011.03.29
21:19:20
(*.144.14.116)

대학때부터 늘 존경해마지 않았던 현승호선생님^^

주님께서는 최선의 삶을 살아내는 것도 기뻐하시지만

주님과 함께 거닐고 순종하며 사랑하는 것을 더 기뻐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힘내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40대에도 기독교사운동과 tcf운동을 힘차게 이끌어나가실

선생님의 육신과 영혼이 지치거나 상하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화이팅!!!!

김미숙

2011.03.30
17:27:55
(*.55.43.126)

공감합니다.  내 모습 그대로 받으시는 주님으로 힘내시길.

고민하는 모습이 좋아요.

그 고민이 좋은 열매로 맺혀지길 기도하겠습니다.

 

김선경

2011.03.31
14:19:13
(*.55.27.62)

승호~! 너무 공감이 되고, 네 맘이 어땠을지 전해진다! 바쁜 3월에 더 마음이 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모두 자기나름대로의 잣대로 판단하기 마련이니 힘내~! 항상 소신있게 행동하고 실천하는 네가 부러운걸 ~^^ 함께 기도하고 위로하는 공동체가 있으니 참 좋구나!

최영철

2011.03.31
17:27:16
(*.153.25.203)

누구의 평가를 받는가가 중요한가가 아니라 올바른 교육관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는 나쁜 평을 받지만 누군가에는 또 다른 좋은 평을 받을 겁니다.

힘내시고 늘 한결 같이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화이팅!!

이신혜

2011.04.04
10:51:03
(*.51.172.197)

지치고 상한 마음 주님이 만져주세요.

힘 내세요! 화이팅!!!! 이렇게 응원하고 있답니다!!

안상욱

2011.04.05
16:42:32
(*.153.186.42)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전 선생님 지금때에 급식도우미 하시는 우리반 어머니의 신고(??)로 도교육청 전화연락 많이 받았던 기억 납니다. 지금도 별 나아진 건 아닌 듯 하지만 아무튼 선생님이 계시기에 제주도가 건재하다고 생각되네요.. 감히 말하지만 선생님이 제주도의 희망입니다. 힘내세요^^

김우미

2011.04.11
08:04:12
(*.54.2.113)

앙~ >ㅁ< 저 이제야 정신차리고 TCF 홈피 들어와요. ^^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지만 승호쌤! 화이링~!!!!!!!!!!!!!

 

5월에 대전에서 뵈요~! ^ㅡ^

황용식

2011.04.11
18:01:43
(*.152.216.185)

화이팅하세요~

고민한다는 건 열심히 싸우고? 계시다는 증거! ㅋ

김선영2

2011.04.20
19:17:26
(*.247.137.9)

현승호선생님의 솔직한 나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저에게 위로가 됩니다. 

학생들에게 인정받고 동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서 자유롭고 싶은데 말이죠...

못난 교사, 흠 많은 나 자신을 용납하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378 일대일결연 기도제목 351     2006-09-29
책갈피받으셨죠? 대구 조은하샘의 감동적인 만화가 담긴 책갈피, 아직 일대일결연 기도제목 정하지 않은 지역모임에서 활용하시면 좋겠어요. 리더방에 일대일결연 현황이 올려지고 있습니다. 간단한 것부터 표를 그려서 작성한 것까지.. 지역대표샘들은 이곳에...  
377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2] 351     2008-10-17
전국리더모임때도 나누었지만... 오시지 못한 선생님들을 위해... 예수영화 DVD 비하인드 스토리를 올립니다.*^^* --------------------------------------------------------- 예수영화 DVD를 주문했습니다. 교육실천팀 예산이 70만원이라....70만원치만 부탁...  
376 기도 부탁드려요~^^ [4] 351     2009-08-05
이번 여름 수련회에 제주모임에서 8명이 참여할 예정이에요. 8월 10일 오전 10시 20분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갈 예정인데, 잘 도착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에 버스를 타고 가는게 좋겠지요~? 감사합니다..^^  
375 감사한 일들 [2] 350     2002-03-13
올해는 시간표와 관계해서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남들은 봄방학동안 시간계선생님께 로비를 하고서도 (예컨대, 연속 두 시간, 4또는 5교시배정, 월요일 1교시, 토요일 4교시 배정 등을 피해 달라고) 시간표가 마음에 들지않아 고성이 오가고(실제로 있었던 일...  
374 고향에 내려왔어요! [2] 350     2002-08-17
방학이라도 이래저래 제 스캐줄(^^;)이 바쁘다는 핑계로 며칠전에야 고향에 내려왔습니다. 오랜만에 식구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함께 식사하고 놀고... 저희집에 새식구가 늘었습니다. 생후 2개월된 오빠의 아기 그러니까... 조카 '유나'입니다....  
373 겨울수련회 장소확정!!! [1] 350     2002-08-21
노장권선생님의 수고로 수련회 장소가 최종결정되었습니다 장소는 천안 나사렛대학입니다 당초 예정되었던 천안대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조건이어서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약도와 함께 노장권선생님께서 올려주실 것입니다.  
372 3일 남았습니다. 서두르세요 350     2004-06-16
16일 현재 1500 여명이 대회 참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3일 후 2차 마감인 6월 20일 전후로 목표인원 2000명이 채워질 듯 합니다. 대회장소가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없는 관계로 2차마감 이후에는 등록을 할 수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예전 처럼 최종마감일...  
371 겨울 수련회 찬양팀을 모집합니다. 350     2005-12-08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을 입술로 찬양하고 살아가는 삶으로 찬양하고 있는 귀한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 tcf의 김종석입니다. 이번 수련회 기간 찬양팀 리더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초보인도자이기에 두려움이 앞서지만 순종하는 자세로 기도로 ...  
370 Tcf 65회 여름수련회 첫날 메시지 정리 file 350     2019-09-04
 
369 Re..베드로입니다.. file 349     2002-01-15
 
368 2002 교사대회를 준비합시다. 349     2002-01-17
오늘, 내일 양일간 기독교사연합 실행위원회가 열립니다. 2002년 교사대회와 관련하여 중요한 안건들이 많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도록 지금 중보 기도해 주세요. 기도하심으로 함께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겠지요? 1. 일정 : 2002년 1월 17-18(목-금) 2. 장...  
367 번개 지금까지 11명 신청중... 349     2002-02-09
오페라의 유령 번개 지금까지 11명 신청했습니다. 장현건 선생님 2장 추가한 인원입니다. 아직도 계속 신청받습니다. 4월 12일 예정입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 같이 저녁도 먹고 8시부터 뮤지컬도 관람하고... 같이 나눌 수 있는 시간... 벌써 기대가 됩니다  
366 첫 발령받았읍니다. 349     2002-02-26
안녕하세요. 울산의 신규교사 노현정입니다. 저의 첫 발령지는 울산천곡중이랍니다. 이 곳의 선생님들과 함께 열심히 해나가야겟어요.  
365 안동다녀왔습니다. [1] 349     2002-03-04
주일 오후에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안동의료원 영안실을 다녀왔습니다. 큰형님께서 전도사님,목사님께서 그동안 기도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표현을 하셨고 병준선생님이 오지 못하는 사정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어머님께서도 연세가 많으십니다. 그 가정이 ...  
364 민들레뿌리 349     2002-03-29
민들레 뿌리 도종환 날이 가물수록 민들레는 뿌리를 깊이 내린다 때가 되면 햇살 가득 넘치고 빗물 넉넉해 꽃 피고 열매 맺는 일 순탄하기만 산 삶도 많지만 사는 일 누구에게나 그리 만만치 않아 어느해엔 늦도록 추위가 물러가지 않거나 가뭄이 깊어 튼실한 ...  
363 Re..잘 도착하셨는지요? 349     2002-04-22
시골 다녀오느라 이제야 접속합니다. 예전에는 청주라고 하면 낯선 땅이었는데 이현래선생님이 계신 곳이라고 생각하니 참 정겹고 가고 싶어지는 곳이 되더군요. 그날의 섬김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주에서의 밤 가슴 벅차오르는 감격과 흥분이 아...  
362 역시 아이들은... 349     2002-06-07
딱딱한 수업보다는 직접 느끼고 쉽게 상상하고 떠올릴수 있는 그런것들을 좋아하는것 같아요.오늘 1차 방정식 활용문제를 풀었는데 그냥 계산만 할때보다 더 활기가 있네요. 교과서에 나온 옛날 이야기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하는 문제 떡장수가 호랑이에...  
361 대구, 경북지역 교사대회 차량희망건. 349     2002-07-19
안녕하세요. 교사대회가 얼마남지 않았네요. 기도로 준비하며 은혜받는 대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구방에 가셔서 958번을 읽어주시고 이름을 남겨주세요. 비내리는 대구였습니다.  
360 TCF, 정기채팅 생겼어요! [2] 349     2002-08-26
지난 일요일 좋은교사 채팅방에서 만난 TCF 선생님들! 너무 재밌었어요. 수련회 때만 만날 수 있는 멀리 계신 선생님들! 이제 정기 채팅방에서 매주 테마있는 만남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TCF 정기 채팅 뉴스 : # 시간 - 매주 일요일 9시(늦은) (뉴스 보셔야 ...  
359 수련회 사진보는 방법 [6] 349     2003-02-05
1. http://photos.chosun.com/ 접속 (회원가입은 안해도 됩니다. 왼쪽 메뉴의 HOME 을 클릭하십시오) 2. 오른쪽 편의 공개앨범을 클릭한다. 3. 공개앨범이라는 옆의 '전체에서'를 '개인,가족,친구'로 바꾼다. 3. 회원명의 오른쪽에 '류주욱'을 입력하여 검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