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박은철,안준길,윤선하,김대영선생님 글 읽으며 눈물을 글썽이며 이글을 씁니다.
그저께 교회의 어느분과 얘기를 나누다가 (그분을 신뢰해서 마구 주관적으로 제 중심적으로 얘기한것이 실수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젊은 그분의 사회참여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집사님도 오류가 있다"는 말.부분적으로는 저도 동의를 하면서도 제 마음을 모르고 저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서 교회가 참 멀게 느껴지더군요.
저를 믿고 제편에서 힘이 되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그 관심을 저를 합리화하는데 쓰지 않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그 사랑을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서 깨어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 한번 편지를 보내고 이일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그분이 저희교회에서 저희와 같은 구역인데 어머님께서는 서로 부딪히는 것이 싫으셔서 어제 구역예배를 빠지셨다고 하시더군요.
결과적으로는 교회의 분열이 와서 마음이 아프지만 제가 하나님앞에서 그분께 잘못을 지적한적도 어찌보면 그분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생각도 들고,제가 거의 20일을 그 일에 매여서 소모당한것도 그분을 위해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신것이라는 교만한(?) 고백도 해봅니다.
지난번엔 공적인 용어로 "교장님"앞으로 보냈는데 이제는 "장로님"으로서의 그분께 하나님의 이름으로 호소하는 편지를 보낸후 이일을 하나님께 맡기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소송이라도 불사하며 끝까지 하려고 했고 남편도 밀어줄테니 끝까지 싸우라고 했고 남편은 지금도 그 결심에 변함이 없지만 제가 기도하면서 그만두겠다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결코 귀챦아서도,겁이 나서도 아닙니다.
하나님 원하신다면 뭐든지 할 마음이 있지만,일단은 그분을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거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그분께도 그런 말씀을 드리며 그래도 장로가 되기까지 그분과 함께 하셨을 하나님께 그분을 알아서 해주시길 맡기려고 합니다.
감사드리며 두번째 편지가 영적인 효력을 발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아마 그분은 제 첫번 편지에
자존심이 상해서 답변을 안할 것 같고,두번째 편지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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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Re..에휴... 모르시는 말씀-.- 345     200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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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육아일기(2) 393     2002-01-05
저는 비디오 보는거 참 좋아합니다. 왠만큼 유치한 만화 영화도 끝까지 견고하게 잘 보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어제 지윤이와 꼬꼬마 텔레토비를 3번(그것도 같은 걸로) 봐야 했을때.. 이제 큰 인형만 봐도 질립니다. 특히 .. 발을 동동 구르며 "아이 좋아.." ...  
379 Re..미안하지만 정말 재미있네요.^^ 351     2002-01-04
조카 때문에 고생하시는 선생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읽는 사람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 뒷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완전한 언문 일치체에 생생한 묘사 위주의 문장이 현장감을 더하게 합니다. (크~ 직업병 또 나왔다.) 게다가, 사람 얼굴하고 글 하고 상응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