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길
(이한규)

< 전략 >

(1) 아내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옛날에 위대한 선생을 만나 인생에 대해 배우기 원하는 한 청년 가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열심히 다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어느 날 지친 채 강변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신비하게 다가와 물었습니다. "청년! 자네 무엇을 열심히 찾고 있지?"
그 청년이 "위대한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자 그 노인이 말했습니다.
"청년!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그때 자네를 기쁘게 맞아주는 사람이 위대한 선생일세."
그 말을 듣고 집에 돌아갔는데 누가 기쁘게 맞아주었을까요? 바로 자기 아내였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선생을 만나도 아내를 존중하지 않으면 결코 인물이 될 수 없습니다.

요즘도 보면 아내에게 너무 험하게 말하는 남편이 많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어떤 분은 다른 점은 별로 흠잡을 것이 없는데 가끔 "이 여편네가!"라는 말을 씁니다.
그 한 마디 때문에 그 인격이 얼마나 추하게 보이고 가정이 불안해 보이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런 분과 같이 지내보십시오. 그 '여편네 말 귀신'이 어느새 들어옵니다.

한번은 나이가 50이 넘은 어떤 분이 가끔 자기 입에서 "여편네"라는 말이 튀어나와서
스스로 깜짝 놀라서 "내가 어떻게 이런 나쁜 말을 쓸까?" 하고 곰곰이 생각했더니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자꾸 그 말을 쓰니까 자기도 그 말이 튀어나왔다고 합니다.
나이가 50이 넘어도 어디에 가서 말 한마디를 어떻게 듣느냐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남편들은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 칭찬하는 말, 감사의 말들을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2) 남편도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도 의식적으로 존중되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왜 오늘날 사회가 어려워집니까? 무엇보다 아버지가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되려면 그 가정에 꼭 건강한 아버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자녀들에게 건강한 아버지의 모습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많은 가정들마다 아빠의 영향력과 권위보다는 엄마의 고함과 힘이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간 큰 남자 시리즈'가 유행했습니다. 그것은 고개 숙인 남성을 상징합니다.
20대의 간 큰 남자는 누구일까요? 부인에게 "밥상 차려 오라!"고 하는 남자입니다.
30대의 간 큰 남자는 누구일까요? 외출하는 부인에게 "어디 가?"하고 묻는 남자입니다.
40대에는 아무 소리 못하고 외출하는 부인을 쳐다만 봐도 간이 큰 남자라고 합니다.
50대에는 "당신 몇 시에 들어올 거냐?"고 묻기만 해도 간이 큰 남자라고 합니다.
60대 이상이 되면 "여보! 당신 따라가도 돼?"하고 사정만 해도 간 큰 남자라고 합니다.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남자의 힘이 약해져 옛날처럼 행동하면 마음고생이 심해집니다.

지금 남편들은 아내가 자신을 남편으로 인정만 해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남성들은 대개 영웅심이 강합니다. 그래서 아내가 인정해주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그러나 온 세상이 인정해줘도 아내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결코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대개의 남편들은 아내의 인정받는 일에 굶주려 있습니다. 그 필요를 채워주어야 합니다.
남편을 인정하며 격려해보십시오. 그러면 대부분의 남편들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로 IMF로 실직 당한 어느 가장이 매사에 자신감을 잃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산에 가려고 나오는데 직장에 나가는 부인이 봉투 하나를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산에 가서 그 봉투를 펴보니 돈 3만원과 함께 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여보, 당신은 직장을 잃어도, 돈이 없어도, 못나도 내 남편이에요.
당신이 있는 곳에 나도 있을 것이고, 당신 가는 곳에 나도 갈 것이니까 실망 마세요.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당신이 내 옆에 있어 준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요.
진작 이렇게 이야기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요!. 당신의 아내가."

그 편지를 읽고 감동이 되고 삶의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 길로 산에서 내려와 약간의 밑천을 마련해서 붕어빵 장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붕어빵 장사를 하면 어떻습니까? 가족이 서로 인정해주며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http://www.john316.or.kr)
조회 수 :
347
등록일 :
2002.02.14
17:16:59 (*.221.132.230)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0698/546/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069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338 리더의 자리 [3] 3228     2011-06-04
리더의 자리 직장이나 조직, 단체의 구성원으로 지내다 보면 불평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이 잘못되었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리더를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경우가 많다. 불평은 중독성이 있어서 불평과 원망의 ...  
337 대구TCF 김동준 샘께서 한국교육신문에 나셨어요~~ [12] file 3476     2011-06-06
 
336 에듀팟 관련 자료 구합니다~ [1] 2493     2011-06-09
이런 글 써보기는 처음인데... 주제넘게 선생님들께 부탁을 드리는 글인지라... 제가 이번 주 토요일(놀토지요) 오전에 저희 학교의 교실에서 저희 반 학부모님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합니다. 좀... 부담스러운 자리이기는 하지만, 다음주 금요일에 일산의 모 ...  
335 세번째 아들 입니다. [14] file 3557     2011-06-10
 
334 목사안수 받은 소식을 늦게 전하게 됩니다. [13] 4266     2011-06-11
살롬 가정사역으로 섬기는 서상복입니다. 지난 4월 28일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제가 이제 tcf에서 2호 목사가 되나 봅니다. 섬기는 가정사역이 더욱 넓어지고 쓰임이 커져 목사안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도 여기까지 올 줄 몰랐는데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는...  
333 공동체와 한사람 - 나의 선택은? [3] 3305     2011-06-13
공동체와 한사람 - 나의 선택은?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무엇을 먹을지, 어디로 가야할지, 어떤 행동을 하며 어떻게 반응할지, 크고 작은 선택들이 누적되어 그 사람을 만든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선택의 여지는 있다. 내가 그 사람에...  
332 리더 되기 2082     2011-06-20
리더 되기 유능한 리더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경영하여 과업을 완수하고 좋은 성과를 이룬다. 조직의 부족한 점이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조직을 성장시킨다. 그런데 그 리더가 떠난 후에 리더에 대한 평가가 더 의미 있게 내려지기도 한다. 훌륭한 리더는 ...  
331 선교사를 나가겠다는 것이 칭송만 받아야 할까요? [16] 2720     2011-06-29
새벽에 수행평가 마무리 채점을 하다가... 어느 목사님 설교를 들었는데, 멜기세덱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선교사로 나가겠다는 학생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공부를 열심히 하던, 가족으로부터 인정받던 학생이 선교사로 나가겠다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부모...  
330 수련회 홍보 영상 대단하네요! [8] 2879     2011-06-29
춘천지역쌤들께서 바쁜 학기말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멋진 홍보영상을 만들어 올려주셨습니다. 기존의 tcf 홍보영상보다 한층 더 진일보한 영상전개를 보면서 공이 많이 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홍보영상 만드신 박지훈쌤은 계속 은사를 개발하시도록...  
329 인터넷 사이트(설교말씀) 참고하세요~^^ 2125     2011-06-29
어제 저녁에 인터넷으로 설교 말씀을 듣다가 감동이 되어서.. daum 카페 주소를 남깁니다. 참고하세요~^^ 작은 개척교회를 섬기시는 목사님 설교 말씀인데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중보기도 모임을 하는 교회에요. 특히 북한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교회입니다...  
328 [1박학생캠프] 장소 미리보기 및 샘들 미션 [5] file 3733     2011-07-01
 
327 계속하기 [2] 2044     2011-07-02
계속하기 - 더욱 많이 힘쓰라! 40 즈음해서 인생의 가야할 날들과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며 인생에서의 하프타임 기간을 보냈었다. 운동하지 않고 주로 실내생활을 하다가 이전과는 달라진 관절 상태와 체력의 변화를 느끼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운동의...  
326 [1박학생캠프] 식단 미리보기 [3] 2414     2011-07-04
주방 및 금융 담당 권미진입니다 ㅎㅎ 신재식샘의 명령하에... 1박 캠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간식 및 식단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작년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아이들 잘 먹죠~ 양은 풍부하게 제공합니다^^ 첫날 중간 간식 모닝빵 샌드위치+ 과일음...  
325 빗길, 잘 돌아 가셨죠? ^^ [4] 2984     2011-07-09
주 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선생님! 1박 2일 학생 전도 캠프 끝나고 모두 잘 돌아가셨죠? 노아의 방주에 구원받을 자들을 불러 모아 주셨던 그 하나님께서 이번 캠프에도 복음이 필요한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친히 영천 느티나무 아래로 이끌어 주시고, (^^)...  
324 작별인사드립니다 [19] 3397     2011-07-13
저는 다음주 22일 미국 유학길에 오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누구는 고령이라고 표현하더군요 ㅜ.ㅜ) 초등학생수준의 영어구사력(요즘 초딩들의 영어실력들을 보면 이렇게 말하기도 뭐하지만)에 게다가 가진 재산도 없이 주변의 우려의 시선을 받으며 나갑니...  
323 계승 [1] 2821     2011-07-15
계승 교육은 뒤에서 일어난다는 말이 있다. 앞에서 이야기하고 가르치는 것으로는 깊이 있는 배움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오히려 뒤에서 본 모습을 통해 배운 것이 더 깊게 자리를 잡는다. 가르치고 싶은 삶을 앞에서 살아내면 앞선 스승의 삶을 보면서 인생에...  
322 교육의 본을 보인다는 것, 그리고 이어지는 고민 [2] 3051     2011-07-17
이제 7월이 되니... 제가 섬기는 교회 영아부에서 여름성경학교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고등부 교사를 하던 시절 이전부터 영아부가 있었고(저희 어머님이 저희 교회 영아부 초대 부장집사님이셨으니까요) 교회를 어느 정도 다니면 교회 행사...  
321 춘천에 오시면 이런곳 있어요... [1] 3044     2011-07-20
수련회를 기대하며 준비하고 계시지요? 저는 바로 집앞에서 수련회가 열리는데 작년에 좋은교사운동에 제가 제안했던 아이들 학습캠프가 수련회가 일정이 겹쳐져서 이틀만 참석하게 될듯하네요. 넘 아쉽고 죄송해요. 하지만, 선택식강의안을 붙들고 끙끙대던중...  
320 풀무학교에 다녀와서(소감문올려봐요^^) [5] 2099     2011-07-23
풀무학교를 다녀와서 기독교사로서 선한일을 함께 품은 이들과 함께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에 자리잡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에 견학을 갔다. 줄여서 풀무학교라고 하는데, 이 풀무학교는 자연에 기대어 사는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참교육을 실현하는 학교...  
319 알바니아에서 [6] 2832     2011-07-24
무더위속에 건강히 계시나요? 오랫만에 소식 전합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에 출국하여 지금 알바니아에 있습니다. 아내 조숙진 선생, 그리고 학교선생님 3분과 함께 MK camp를 하려고 왔는데, 여기까지 오는 길이 멀긴하네요. 캠프는 내일부터 시작하고, 알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