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교사님의 고백입니다,
언젠가도 읽은 적이 있던 글을....
교회 청년부 홈페이지에서 다시 읽고서,
다시 목이 메어왔습니다.

우리가 교단에 선 선교사라고 한다면,
또 다른 형태로...
우리의 고난이 이러한 시로 표현되어야 하는것은 아닌지...
그런데..
왜 내 삶속에는 이러한 시로 만들만한 고통과 아픔이 없는지...
그래서..
더 많이 이 글을 읽으며 부끄러웠습니다.

***************************************************************************************

<여기 있는 이유>

어떤분들은 말합니다
그런 위험한 곳에 뭐하러가느냐고
생각해보니 맞는 말씀입니다.
외국인동료선교사는 며칠전에 위험을 느껴 성경을 집 한구석에서
모두 태워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저 역시 오늘 한 구석에 숨겨놓은 성경책을 태울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또 다른 분들은 말합니다.
그렇게 모슬렘이 강력한데 어떻게 복음을 전하겠느냐고
그 말씀도 맞습니다.
저는 한 사람 선교를 강조했습니다.
비록 드러내놓고 전하지는 못해도 한사람을 건지자고 말입니다.
오늘 그 한사람이,
몇년 동안 애를 쓰고 공들였던 그 사람이 제 뒤통수를 지고야 말았습니다.


이런 말도 듣습니다.
가족과 그렇게 자주 헤어져서 되겠느냐고
선교사에게 그런일이 있을 수도 있는거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옳았습니다,
오늘 밤 저는 옆 나라에 있는 아내와 아이들이 그리워
몇번이나 얼굴을 씻었습니다.

그래도 여기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사랑'임을 알았습니다.
떨려도 태우지 못하는 이유도
뒤통수를 맞고도 다시 그에게 웃음을 보여야 할 이유도
그리움을 찬물로 닦아내며 참아야 할 이유도
모두'사랑'임을 알았습니다.
바벨탑 너머로 흩어지는 우리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멫 번씩 찬물로 얼굴을 닦으시던 그 '사랑'
배신한 우리를 앞에두고 십자가에 달리시던 그 '사랑'
골짜기,어둠,낯선 곳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늘도 여기저기 발걸음을 옮기시는 그 '사랑'


바로 그 '사랑'때문에
오늘 제가 여기에 있고
내일 당신이 여기에 있고
그날 이들이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권성찬 선교사(서남아시아p부족사역)글씀
조회 수 :
380
등록일 :
2002.01.12
11:09:08 (*.219.152.179)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0466/acc/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046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418 [좋은교사] 고려대학교 동문을 찾습니다 [1] 1349     2010-11-25
기 선생님, 언론을 통해서 보셨겠지만, 고려대학교가 이번 수시모집 가운데 ‘세계선도전형’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입학사정관제가 금지하고 있는 토플, 텝스, 토익 등 외국어 스펙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417 회개하고 기도할때입니다!!! [5] 1650     2010-11-24
http://www.youtube.com/watch?v=sE7jsWqaJ4A http://www.youtube.com/watch?v=rMQzNZpApL4&feature=related 연평도를 보며 맘이 너무 아픕니다. 유튜브동영상 한편, 보세요... 어느 목사님이 우리나라에 전쟁이 있을것이라고 예언했답니다. 아이티지진과 ...  
416 누구와 함께하는가? [1] 1297     2010-11-26
누구와 함께하는가?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거나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듣다 보면 한 가지 정리되는 생각이 있다. 여행의 만족은 어디로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어쩌면 여행의 진정한 가치는 ‘어떤 장소를 가는 것...  
415 글없는 책으로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4087     2010-11-29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한 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 쪽을 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업신 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마태복음 6장 24절) 마태복음 6장 24절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린이 전도에 대...  
414 등대지기학교 소감문(8강)..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1197     2010-11-29
8강 송인수 선생님 강의..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꼭 옵니다." 이 운동은 전문가의 운동이 아니다. 소중한 부분이 재정으로 후원하는 것이다. 회원이 된다는 것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충분히 의심해 봐야 한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을 처음 시작하게 된 ...  
413 보이지 않는 사람들... [2] 1099     2010-11-30
어렸을 적부터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묵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일학교 시절의 친구들 중에는 한 때 보였다가 보이지 않는 친구들이 있었고, 그 친구들 중에는 다시 볼 수 있던 친구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학...  
412 2011년 1월 울산 협동학습 기본과정 '직무연수' 안내 [1] file 1984     2010-12-03
 
411 아이들 기도제목을 올리실때.. 1441     2010-12-04
아이들 기도제목을 게시판에 올리실때, 한글 첨부 파일로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가끔 아이들이 네이버 등 검색엔진에서 자기 이름을 검색하다가 TCF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 기도제목을 올리실때.. 첨부파일로.. 부탁드립니다.^^  
410 성경사전... [6] file 2498     2010-12-05
 
409 포항지역방문 그리고 겨울수련회 [10] file 3530     2010-12-08
 
408 겨울수련회 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2] 2834     2010-12-10
겨울수련회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1. 선택식강좌 김태현쌤강좌는 정원 40명 고정입니다. 다른 강좌도 40명정도가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정원이 차면 해당강좌는 닫히게 되어 신청이 안됩니다.^^ 2. 입금계좌는 아래와 같습니다. 입금계좌 안내 농협 351-027...  
407 '뭐어 어린이캠프' 수련회홍보영상재미있네요 1812     2010-12-17
이영호쌤의 딸 이시은 학생의 연기력이 아주 출중한 것 같습니다^^ 정말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힐 정도로 훌륭하게 흉내낸 것 같아요. 그리고 장국한쌤의 뭐어 어린이 어린이캠프 하는 부분이 웃음을 자아내는데요. 처음에는 '소는 누가키우나'라는 멘트가 조금 ...  
406 기다리시는 하나님 2001     2010-12-19
기다리시는 하나님 혼자 기차나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할 때면 차창 밖 풍경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하거나 감상에 젖곤 한다. 해질녘에 창밖을 바라보다보면 산기슭에 있는 외딴 집의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한 ...  
405 전화번호가 바뀌었습니다 1576     2010-12-21
핸드폰을 바꾸면서 전화번호가 바뀌었습니다 016-9243-육칠육공----------> 01공-오칠육공-6760 으로 바뀌었습니다. 먼저 전화에서 연결이 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404 Math in God-기독청소년 수학 캠프 1584     2010-12-29
샘들 오랜만입니다. 방학을 맞아도 여전히 바쁘시지요? 제가 몇분 샘들과 함께 주님인도하심이라 느끼며 준비하고 있는 작은 움직임 하나 나눠봅니다. 이곳에 가장 먼저 홍보합니다.^^ 울 세 딸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더 많은 아이들과 나누면 좋겠다는 ...  
403 거룩 - 일상으로 드리는 예배 [3] 1655     2011-01-01
거룩 - 일상으로 드리는 예배 깨끗함, 흠이 없음, 구별됨을 의미하는 거룩은 신구약성경 전체에서 일관되게 중요시되는 주제이다. 거룩은 하나님의 대표적인 속성이며, 피조물인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구약에서는 이...  
402 예수 아름다우신(beautiful saviour) file 7242     2011-01-03
 
401 2011 실행위 워크샵 후기 [4] file 2623     2011-01-04
 
400 주님은 산 같아서.. [1] file 2431     2011-01-08
 
399 눈물 흘리시는 예수님.. [3] 2205     2011-01-11
요즘 시각장애와 정신지체를 공부하며, 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영적인 시각장애이며 정신지체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어쩜.. 이렇게 영적인 눈이 어두울 수 있을까?.. 죄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었던 나사로를 보며, 마음이 아파서 눈물을 흘리셨던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