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소로 기분좋은 주일되라"는 문자를 받은 주일이지만
가슴 속에 뜨거운 눈물 흐르는 날입니다.

2004년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사두었던 검은색원피스에 흰 자켓을 입고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늘 청바지 차림인 제게 저와 친한 어느 집사님이 묻더군요.
"상복 입은 것이예요. 이렇게 입고 기도하고 싶어서요."
2주간 집수리로 지치도록 일하느라 맘껏 슬퍼할수 없었기에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때지만 한,두주 정도 검은색,흰색 옷을 입고 다닐 생각입니다. 저는 좀더 있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려합니다.

춘천 팔호광장앞에 시민단체에 의해 차려진 분향소,
그곳을 들렀지만 집안일로 지친 몸에 긴 행렬에 끼어들수 없어서
아쉽게 되돌아왔지만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곳에 시집온지 15년, 이곳이 분지라서 그런지
이곳만의 어떤 흐름에 여전히 저는 흡수되지 못하고
알고보면 소심한 저의 성격과 달리 때로는 진보적인 강성으로
저를 바라보는 부담스런 눈길들..
그런데 그렇게 느끼던 이곳에도 줄은 길게 늘어서더군요.
물론 대학생,청년,젊은 부부 중심이었지만요..

선거때 제가 그렇게 말리는데도 대안이 없다면서 MB를 선택했던
남편도 이번에 많이 울었습니다.
MB에 대한 분노와 한국교회에 대한 걱정으로...

주일 예배는 어떠셨나요?
우리 목사님, 그분 전체를 비판하고 부정하고 싶지 않지만
설교 도중 조심스럽게 자살을 비난하시더군요.
그리고 이곳에 옮기고 싶지 않은 심한 말씀도 한 마디...
이것이 현 역사의 흐름에 대한 한국교회의 보편적인 반응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목사님 중에는 MB를 걱정하고 계신 분들도 상당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고요.
물론 하나님 앞에 MB보다 제가 더 회개해야 할 사람일수도 있겠지요.
누군가를 비난하자는 것이 아니라 "아"의 입장에서 회개의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회개하지 않는 한국교회
전체적인 상황을 보지 못하고 자살을 비난하는 한국교회

1907년의 그 회개의 역사가 지금 일어나야하는 것은 아닌지요?

하나님은 왜 이 상황에서 한국교회를 이렇게 두시는 것인가요?

...그래도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무릎으로 기도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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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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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래

2009.05.31
19:39:08
(*.48.28.104)
자살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은 기본적이고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러한 차원에서 단순하게 논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상황은 역사적으로 종종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목사님의 자격으로 예배 설교중에 가볍게 논하고 비판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하고 사려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판단과 견해의 출발점이 성경적이고 객관적인 지점이었는지, 아니면 인간으로서의 개인적 노선과 입장에서였는지 충분한 성찰과 검증 없이 강단에서 선포하는 이러한 경솔함이 한국교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목회자가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만, 또 상당수의 목회자들은 이러한 부분들을 조심하며 강단의 책무성을 지키기 위해 성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일이 일어날 때마나, 자신의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며 한국의 성도로서의 책임감을 통감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저 자신 그리고 TCFer, 한국교회 되기를 기도합니다.

김정태

2009.06.01
07:42:20
(*.129.240.104)
저는 오늘 부산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도중 실망, 안타까움을 넘어 가슴 속에서 불끈 솟아 오르는 불쾌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저 사람들이 제 아무리 돌아가신 분을 위해 49재를 해도
기독교적으로 치뤄지지 않는 장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다 쓸데 없는 것이다는 식의 메시지였습니다.

정작 7일 동안 수많은 백성들이 마음 아파하며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한 기독교적인 성찰은
생략한 채,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 통해 기독인이 생각할만한 내용엔
오직 예수님만을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식의 설교...

정말 그 내용에 대해 동의하지만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의 눈물과 슬픔과 죽음과 삶에 대해
너무나 '무례한 기독교'를 느꼈습니다. 대체 우리가 무어 그리 대단한가요?
거저 받은 은혜를 누린 자들일 뿐인데 무어 그리 대단하다고
우리 이웃들을 판단하고 비난하고 저급하다고 손가락질 하고...
그래서... 참... 가슴이 아픈 밤입니다.

박은철

2009.05.31
22:33:29
(*.91.163.184)
지난 주 고향의 한 교회에서 드렸던 예배 중 목사님의 설교 ...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이 본문을 가지고
노 전대통령이 이 어리석은 부자와 같다
자살할 줄 알았으면 왜 그 더러운 욕심을 계속 가졌겠는가
한 나라의 대툥령이었던 사람이 그렇게 쉽게 제 목숨을 버렸다는 것
우리가 선거를 잘 못 한 것이다. 부끄럽다.
회개하고 선거때는 좀 제대로된 사람을 뽑자.
아울러 장로님정부가 잘 설 수 있도록 위해 기도하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이번 한 사람의 희생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선포하시는 멧세지가 분명히 있을텐데 이것을 무력화시켜버리는 한국교회 보수세력들의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준 설교였습니다.
이 시대에 또다시 주의 영광이 빈곤한 사랑, 천박한 역사인식을 가진 자녀들로 인해 가려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합니다. 부릅 뜬 영성으로 깨어있어야 겠습니다.

손영주

2009.06.01
12:52:56
(*.29.207.66)
선생님들의 글을 읽으며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흐릅니다.
슬픔도, 내안에 올바른 통찰과 하나님이 주신 해석이 될때까지 보류해두었둔 눈물입니다.
예레미아선지자가 "평안하다.평안하다"외치던 가짜 선지자들을 책망하는 선포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레미아를 가두고 조롱하고 심지어 매를 쳤지요. 예레미야를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아두지 못하는 뜨거움으로 어떨 땐 옷을 벗고 다니며, 하나님이 말씀을 ,"쑈"를 해야 봐주었던 시대였습니다. 우리시대가 그 때와 다를 것이 없지요.

하,지.만 이런 시대의 어두움이 우리 하여금 절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기독교'는 항상 역사 가운데서 소수였으며 종교인들에게 비난과 조롱과 조소를 받아왔어요.
부족한 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가 깨어서 이 현실을
하나님앞에서 깊이 인식하여 살아내는 것이지요.
미련하게 보이는 십자가의 도가 우리에게 너무나 실제적이기에...
마음을 가다듬고 오늘도 간구합니다.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교육현장의 어둠을 밝힐 오늘의 빛을 하나님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회개하도록 함께 우.리.의.마.음.을 찢으며 기도하면
긍휼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회 다시한번 주시리라 믿어요.
지금도 무너진데를 막아서 기도할 이를 찾으시는 아버지의 마음에 함께 응답하는 우리가 되어요.
아직 정리가 다 되진 않지만... 한번 정리해서 저도 글올리려고요...
모두 힘내세요. 사랑해요. 축복해요.

허현

2009.06.01
15:08:31
(*.106.162.145)
젊은 기독교인들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더군요. 물론 다른 의견을 가진 학생들이 총학을 비판하고 나왔다는 기사도 같이 있지만요.
한동대 총학생회의 성명서 내용을 요약하면 1. 자살은 나쁘다. 2. 노무현 대통령 시절 기독교가 욕먹었다. 북핵 문제가 햇볕정책으로 이지경이 되었다(이명박 대통령 잘못이 아니다) 아프카니스탄 선교한 사람들이 조롱꺼리가 되었다. 3. 이념적이다.(공산주의 혹은 좌파라고 하고 싶은 것이겠지요)

이것을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님이 칭찬하고 극우보수라고 하는 조갑제씨가 칭찬하고 나섰더군요. 1번의 이유는 그래도 이해할 수 있고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이하 기사전문 펌-------------------
한동대학교 총학생회가 “명예롭지 못한 죽음을 미화해서는 안 된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반대 의사를 표명한 성명서의 내용이 보수언론인 조갑제 씨의 홈페이지(www.chogabje.com)를 통해 외부에 알려져 교내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월 28일, 일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내에 분향소를 설치하자 5월 29일 오전 총학생회는 교내 학사정보홈페이지(hisnet.han.ac.kr)에 분향소 설치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박총명 총학생회장은 성명서에서 △국민에게 상처를 남기고 국가적 위신을 실추시킨 죽음을 미화해서는 안 된다 △이념적 성향의 분향소 설치를 반대한다 △죽은 자 앞에 재단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의 향을 올려야 할 때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박 총학생회장 외 36명이 성명서에 연서했다. 박 총학생회장은 성명서 내용을 교수들에게도 전체메일로 보냈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총학생회는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일부 학생과 나라를 위한 금식기도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조갑제닷컴' 대대보도, 오정현 목사 "가슴 뭉클" 격찬

총학생회가 성명서를 발표하자 보수언론인 조갑제 씨의 홈페이지 '조갑제닷컴'에서 성명서 내용을 메인화면에 실어 날랐다. 이 글은 5월 30일까지 '조갑제닷컴'의 메인화면에 실렸으며 5월 31일 오후 11시 50분 현재 조회수가 1만 4874에 다다르고 있다. 다수의 독자가 "자랑스럽다"는 덧글을 남겼다.



▲ ('조갑제닷컴'www.chogabje.com 갈무리)


총학생회 성명서를 읽으며 "가슴이 뭉클했다"는 대형교회 목회자도 있었다.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5월 31일 주일 낮 예배 설교(http://tv.sarang.org) 중 "한국 사회 어려움을 보면서 하나님께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는 중 포항에 있는 한동대 총학생회가 발표한 선언문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했다"라며 성명서 후반부를 성도들에게 읽어줬다. 오 목사는 "한동대 안에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분향소를 차려야 하는지 다툼이 일어난 거 같다. 한동대 총학생회는 지금 분향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회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투명한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에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 평의회, 사과 요구 “총학 의견을 전체 학생 의견인 양 표명했다”

외부의 칭찬과 달리 교내에서는 총학생회를 성토하는 분위기가 거세다. 학생들은 5월 30일 학생평의회(팀장들로 이루어진 모임. 한동대학교 학생들은 2-30명이 팀을 이루어 기숙사 생활과 근로의무 등을 함께한다.)를 긴급 소집해 "학생사회를 대변해야 할 총학생회가 자신들의 의견을 전체 학생의 의견인 것처럼 입장을 표명했다"며 대내적 사과 표명과 대외적 사과문 발표를 요구했다.

교내 인트라넷(i3.han.ac.kr)에는 총학생회를 성토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5월 29일부터 총학생회 입장을 반대하고 성명서 내용이 학교 전체의 의견으로 외부에 비칠까 염려하는 글 수백 개가 올라왔다. '김준형 교수(국제어문학)도 글을 올려 "총학생회 성명서는 기독교 교리를 중요하게 다루는 듯하지만 '우는 자와 함께 울라'는 더 중요한 가르침은 빠져있다"며 의견을 표했다. 김 교수는 "자살을 죄악이라 하는 것은 자살하려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 덕목이지 망자를 심판하기 위함이 아니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흑백론으로 재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동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1995년 개교했으며 '하나님의 대학', 'Why not change the world' 등을 구호로 삼고 있다.

다음은 한동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 전문이다.


저는 분향소 설치를 분명히 반대합니다!

28일 한동대에 故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저희 총학생회는 분명히 반대 입장을 표했고 학교에서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사로이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우선 유감을 표합니다.

저와 총학생회가 분향소 설치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저와 많은 학우는 전직 국가원수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 ‘국가적’ 비극으로 보고, 지난 월요일부터 3일간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셋째 날인 지난 수요일, 하루 이상 금식한 100여 명의 학우가 비전광장에 함께 모여 오늘 우리나라가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애통하며 하나님께 회개하며 그 뜻을 구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대학으로 자타가 말하는 한동대 총학생회장으로서, 무엇보다 목회자의 아들로서 이 국가적 사태 앞에 취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매우 큰 논란을 일으킬 것이 분명합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악담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값진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주신 제 부모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정직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제 신앙 양심으로써 분명히 표명하는 것은, 한동대 내 故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설치는 옳지 않습니다.
1.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분의 관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하나님의 대학입니다. 이곳 거룩한 하나님의 대학에서 이 사실은 결코 가볍게 취급할 것이 아닙니다. 많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국가적 위신을 크게 실추시킨 그분의 명예롭지 못한 방식의 죽음에 대해 어떤 미사여구로도 미화해서는 안 됩니다.

2. 이념적 성향의 분향소 설치는 결코 옳지 않습니다. 다른 어떤 대통령은 아니고, 오직 노무현 대통령만은 분향소를 설치해서 추모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분명 일정한 이념성향 때문일 것입니다. 건국의 위업을 달성한 분도 거부되고, 가난을 극복하도록 한 분도 거부되며, 그밖에 그 어떤 치적을 가진 대통령도 거부되겠지만 오직 그분만은 ‘추모하여 마땅할 만큼 위대하다’는 논리가 이념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3. 하나님의 눈으로 사태를 바라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에, 꼭 그분의 잘못이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 성도들이 부끄러워하며 회개해야 할 많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독교는 ‘개독교’가 되어 우리 주님의 권위는 떨어졌으며, 아프간에서의 의롭고 아름다운 순교는 파렴치한 기독교 신자들의 철부지 짓처럼 치부되었으며, 북한과 김정일에 대해 오판하여 끝없는 유화정책으로 김정일을 달래는 것만이 북한문제의 해결책인 것처럼 알려졌습니다. 탈북자들은 유리방랑하면서 냉대를 당했고, 북한의 인권문제는 부당하게 금기시되었습니다.

지금의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이 현 정권의 강경한 대북 태도의 소산이라는 주장이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주장이 아닙니까? 공중파 방송에서 무당과 귀신 부름이 드라마로 오락으로 정당화되었고, 성적 타락과 높은 이혼율, 저출산과 가족의 해체, 자살률의 급증과 우울증의 확산.

오늘 우리가 함께 겪고 있는 이 비극은 어떤 한 자연인의 자살이 아니라 우리의 지도자였고 대한민국의 상징이었던 분의 비극입니다. 그것은 곧 우리나라의 비극입니다. 이때야말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국가적’ 차원의 죄악을 점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장 겸허하게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드리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죽은 자 앞에 제단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의 향을 올려야 할 때입니다. 겸손하게 무릎 꿇고 청년, 지식인, 무엇보다 한국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로 돌아오도록 하나님께 새로운 축복을 비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와 이 글에 연서하는 학우들 역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이 나라의 슬픔을 함께 애도합니다. 주님, 오셔서 진노의 잔을 거두시고 우리 죄를 사하시옵소서.

한동대학교 14대 총학생회장 박총명

박수근 경영경제학부 김문정 생명과학부 이미선 GEA
정서륜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남윤성 생명과학부 이태훈 GEA
박정은 국제어문학부 노민지 생명과학부 조은주 GEA
이종원 국제어문학부 오현교 생명과학부 하임숙 GEA
최다은 국제어문학부 신명환 생명과학부 윤영훈 GEA
김성아 국제어문학부 정민주 생명과학연구소 김유진 글로벌리더십(GLS)
박현성 국제어문학부 김미선 생활관 간사 김형진 GLS
성선제 국제어문학부 최은경 상담심리학부 한진식 GLS
송영호 기계제어학부 김은총 상담심리학부 황민혜 GLS
허준석 기계제어학부 김아영 전산전자공학부 김세정 GLS
최병철 법학부 주충성 전산전자공학부 이예은 GLS
송수연 산업디자인학부 신민용 글로벌에디슨(GEA) 김정훈 GLS

김정태

2009.06.01
20:36:02
(*.129.240.104)
사랑의 교회... 한동대... 휴~~
생뚱맞게도 어인 일인지 자꾸만 성철 스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생명이 없는 엉터리 신학의 카테고리에 갇혀서 산을 산이라 하지 못하고
물을 물이라 하지 못하는 그런 답답한 이야기네요.
이런 까닭에 우리가 욕먹고 있는 거구나... 하고 이해가 되어집니다.

강영희

2009.06.01
22:21:57
(*.42.251.5)
..댓글들을 읽으니 더 답답하고 슬퍼지네요.하나님은 왜 나를 이 시대 대한민국 백성으로 태어나게 하시고 한국교회 구성원으로 살게 하시는 것인지 그 의미를 생각해봅니다.아버지의 맘을 알지 못하는 우둔한 저, 저의 감각으로 판단하고 슬퍼하기 보다 성령님을 의지해야함을 절감합니다.정태간사님!그리고 간사님들,우리가 먼저 금식을 선포하고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네요.각자가 하나님께 나갈 의지력도 힘도 약해질때 공동체가 필요한 것이겠지요..제가 속한 엄마표 영어교육사이트 (그곳 엄마들이 꽤 의식도 있고 나눔의 마인드가 있는분들인데) 그분들도 이번에 교회에서 상처받았다는 어느 글에 댓글들을 주루룩 다는 것을 보고 세상에 감출수 없는 교회의 모습, 감추기 보다 드러내어 함께 기도해야함을 깨닫습니다.저는 차마 다른 사이트에는 이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아 참고 있는데 이런 얘기들이 교회 밖 광장에서 나눠지고 있는 이런 상황들...정말 깨어서 기도할때입니다..

강영희

2009.06.16
12:53:32
(*.42.251.5)
..저는 저녁금식을 며칠 하다가 미국에서 손님이 와있는 상황이라 중단했고요, 교회에서 촣회차원에서 나라를 위한 금식을 선포한다고 하시네요.금식한 만큼의 헌금을 해서 가난한 이웃을 돕자고 하고요...1회성 행사가 아니라 깨어기도하는 흐름이 지속되면 좋겠습니다.위 상욱샘 글 읽고도 더 기도의 필요를 절감합니다.갈수록 우리가 제대로 믿는다는 것이 좁은길로 가는 것임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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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의 힘 작은 불씨와 나무들을 모아 피우는 모닥불은 모여 앉은 사람들에게 “함께함”, “따뜻함”, “친밀감”을 느끼게 해준다. 찬 기운이 내려앉는 가을 저녁에 검불과 나뭇가지들을 모아 불을 붙이고 둘러앉노라면, 모닥불이 피어내는 따스함은 얼어가던 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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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딤후4:13)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교회에서 다니엘 기도회를 21일 동안 열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기도의 훈련을 잘 받은 기간이었습니다. 제가 ...  
288 겨울수련회 정해진 날짜 빨리 공지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2] 3522     2011-10-29
지난주 얼핏 모임에서 전국리더모임 갔다오신 분 통해 겨울수련회날짜가 많이 빠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학교 방학이 많이 늦어 전일 참석을 기대했는데 어려울것 같고... 어떤 샘은 수련회가 예전처럼 1월말에 있을거라고 생각해 1월초에 학교관련 일...  
287 아이폰4S는13차수, 수련회 등록 차수는? [5] 3049     2011-11-10
아이폰 4S는 13차수, 제 수련회 등록은 몇 차수 인가요? 한 차수에 10명씩 이라고 치면 1차수가 되나요? 문자 받자 마자 했는데...., ㅋㅋ 아이폰 예약하면서 너무 힘들었어서,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ㅋㅋㅋ  
286 ' 선포하리 주 위엄' - 수련회 찬양 함께 나눠요 [3] 4569     2011-11-15
이번 겨울 수련회때 은혜로운 찬양을 미리 함께 나눕니다. 모르는 찬양보다 아는 찬양이 더 은혜롭다는거 아시죠^^ " 선포하리 주 위엄' 전하세 예수 9집 찬양입니다.  
285 익산 김민경 선생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9] 3797     2011-11-18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 TCF 원미정입니다. 중보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마음을 모아 간절하게 함께 아버지께 아뢰어 주세요.. 익산.. 김민경 선생님이 지난 주일(13일)에 출산하셨습니다. 은총(태명) 남자아이인데.. 배가 많이 부풀어 올라서 검사를...  
284 예레미야 그리고 친일파 [4] 2865     2011-11-20
오늘 설교시간에 예레미야 52장을 가지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일 마지막 장이었지요... 말씀을 읽다 보니... 마음이 먹먹해지는 모습을 봅니다. 52장에 나오는 시드기야는 자식들이 자기 눈 앞에서 죽는 꼴을 보아야 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  
283 사람의 생각, 하나님의 뜻 4840     2011-11-21
제가 교회에서 제자반 교육을 주1회 받고 있는데, 숙제중 하나가 일주일 1회 큐티를 양식에 따라 하는것입니다 그리곤 만나서 은혜 받은 큐티 내용을 나눔니다. 오늘은 감동이 돼서 이곳에 글을 실어봅니다 본문은 삼상16: 1-13 1. 기도: 이 말씀은 나에게 주...  
282 동역자를 모십니다. file 2765     2011-11-21
 
281 둥지학교! 선교는 가정이며, 소통이다! MK를 이해하고 동역의 길을 걷는 file 3260     2011-11-25
 
280 학교사역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4] 3017     2011-12-01
오랜만에 tcf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전국의 선생님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 막상 어려움에 직면하니 생각나는 곳이 여기군요. 제가 지금 학교로 옮기기 전에 근무하던 학교는 남들이 봤을 때 기독교 학교라고 부를 정도로 기독 동아리 모임이 거의...  
279 박만석&이정미 2세^^ 축하해주세요~ [10] file 4874     201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