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난 학교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을 맡은
이두성이라는 아이가 제 싸이월드 방명록에 글을 적었습니다.
두성이는 학교 다닐 때 교회를 다니지 않았는데,
대학에 가서 IVF에 가입을 하고, 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벌써 4년 전에 가르쳤던 아이인데,
그 아이가 부족하지만,
저를 잊지 않고 신앙의 길을 걷게 되었다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해에도 아이들에게 부활절 달걀을 나누고,
대학에 가면 꼭 IVF 라는 선교단체에 가 보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
올해도 저는 아이들에게 부활절 달걀을 나눠줬습니다.
예상치 않게 달걀을 받아든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행복에 감사하면서 달걀을 먹었습니다.
지금은 믿음을 갖고 있지 않은 아이들이지만,
이 아이들이 두성이처럼
언젠가는 부활의 주님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꾸준히 복음을 전하는 것이
지금 눈앞에서는 당장 결과가 드러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에게 찾아오는 결정적인 순간(turning point)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