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시작하고 계속 바빴습니다.
그런데 그 바쁨은 계속될것 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바쁘고...
학교 생활에서 다른 업무만 없다면 좋을텐데,
교과,학급,업무.
세개의 축에서 그놈의 업무때문에 교과도 학급도 가끔은 대충하게 되고
바삐 지내다보면 아이들이 뒷전에 밀려 있고 어찌할수 없어서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곤 했던 경험이 있지요.
그래서 올해는 어떤 경우에도 교과와 학급운영을
포기하지 말고 아이들과 한번 제대로 지내보려고 하는데 역시 유혹이 많답니다.
어젠 동료장학 지도안을 약안으로 제출했더니(교사하면서 동료장학 지도안을 내라는 학교는 여기뿐이랍니다) 거의 연구수업지도안 수준을 요구하는 교감선생님과 한판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두번이나 퇴짜를 받았지만 그냥 연구부장님께 "동료장학이니까 동료끼리 잘 알아보면 되는 거지요?"
하면서 제출했더니 다시 되돌아오지 않더군요.
그 외에도 불합리한 부장님과도 많은 사연이...
작년에 신규교사들이 그 밑에서 엄청 울면서 일했다고 하는데
저도 한달간 무척 스트레스를 받다가 지금은 그 불합리함을 지적하는 저로 인해
그분이 스트레스를 받는듯하네요.
아무튼 윗사람과 무턱대고 잘 지내는 것이 최선은 아닌듯하고
(그러면 아이들을 포기해야하니까요)
또 한편 그 불합리한 사람들에게 기독교사로서 지혜롭게 대처해야하는
과제가 있네요.
...그렇게 바쁘게 쉽지않게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오늘은 예배를 통해 온전히 하나님께 나아가고 싶은 마음 간절한 주일입니다.
선생님들 모두 예배를 통해 하나님 주시는 위로와 힘을 얻는 주일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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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3
07:12:04 (*.74.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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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2002.11.30
00:00:00
(*.219.21.90)


참 지혜가 넘치길 바랍니다. 화이팅 -[04/14-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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