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날

홍주영
스승의 날은 부끄러운 날 인 것 같다.
이렇게 부족한 나에게 아이들이 조그마한 손으로 정성으로 준비한 편지와 선물들을 받을 때면.
졸업한지 벌써 몇년이 되었는데도 잊지 않고 선생님이라고 찾아주는 아이들을 만날 때면.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나 지금까지 가르쳤던 아이들에게나.
조금 더 잘해줄 걸. 더 많이 사랑해줄 걸하는 생각에.
내가 이렇게 과분한 것들을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정말 잘해주고 더 많이 사랑하고 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야지 하고 다짐하는 날이기도 하다.
부족한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에게 정말 부끄럽지 않는 아이들의 영원한 선생님이 되도록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지금 이 아이들과 함께하고 헤어지고 나서 또 후회하지 않도록.
더욱 많이 아이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그들을 위해 더 많이 무릎 꿇게 하시고 수고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붙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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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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